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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느 암벽등반가의 독백 !

치밭목 2008. 7. 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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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암벽등반가의 독백(동영상 보기 힘드신 분들을 위하여....숨은벽님/사진과 글 )

 

 

 

어느 암벽 등반가의 독백 (원제: Return to Balance)

 

론 카우크: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등반사에 길이 남는 많은 기록들을 세운 인물
               영화 클리프행어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의 대역으로,

               미션 임파서블 2에선 톰크루즈의 대역으로 고난도 등반기술을 선보임

 

  

 

이런 절벽을 오르는 일이 내겐 직업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동시에 자연의 법칙을 깨달으며 겸손을 배워간다.


 

 

항상 중력의 힘을 느끼고 태양과 공기를 마주한다.
그리고 모든 만물이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보다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


 

 

이런 바위를 손으로 직접 만지는 고통을 안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렇게 수천 년, 아니 수만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절벽 위에서
등반가는 길을 찾는다.
 

 

나에게 등반은 예술과 같다. 상식과 정확한 판단력,
몸과 마음의 조화를 통해 나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다.
하지만 늘 인간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암벽을 오를 때마다 정상에 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의 일부가 되는 법을 배우고자 스스로 다짐한다.
자연은 우리 곁에서 늘 그렇게 우리를 포용해왔다.

 

 

 

조용히 계절과 만물의 변화를 지켜보는 일은 얼마나 행복한가.

 

자연은 신비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자연을 완벽하게 이해할 순 없지만 자연 속으로 들어와 이렇게 하나가 되어본다.
그리고 자연이 아주 훌륭한 배움의 터전임을 깨닫는다.

 

 

이 계곡을 찾을 때마다 늘 똑같은 생각을 하게된다.

얼마나 오랜 시간 이 물이 흘러,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잉태시켰을까?

물을 마시러 이 곳을 찾는 작은 새들과 사슴을 본 적도 있다.
그런 때는 그들의 가족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우리는 자연과 연결되어있다.
 

 

 

그래서 이 계곡을 찾을 때면 단순히 물만을 취하지 않는다.
계곡에 감사하며 자연의 소리를 듣고 온몸으로 느낀다.

인간도 물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지 않은가.

 

 

이 바위들은 내게 스승과도 같다.
이들은 늘 나의 자아를 깨닫게 해준다.
 

 

비록 이들을 만질 뿐이지만 항상 이들과 친구가 되고자 노력한다.
이런 장소에 와서 이렇게 멋진 시간을 가지는 것은 큰 축복이다.
 

 

자연은 고향집처럼 나를 맞아준다. 때로는 작은 개구리까지 나를 반긴다.
 

 

녀석을 볼 순 없지만 울음소리가 나의 귓전을 맴돈다.
자연은 이렇게 조화와 균형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