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이 보고파서...
산행일지 <지리산편>
치 밭 목 2003년 6월 5일(밤출발)~6~7~8일 산행
첫페이지~~~~~~~~~~~
지리산이 보고파서^_^ 구례행 야간열차에 배낭을 싣고,
차디찬 열차 맨 �좌석 공간 바닥이 안방인양 누워 (입석)내일을 생각하며~~
서울역출발(밤11;20) (~~나는 * 카페동호회 에 신청했으나 주최측의 산장예약관계로 취소됨)
하지만 그리운 지리산을 못 가면 몸살날것 같아 야간열차에 겨우 탑승
배낭이 무거운지도 모르고 객차 사이를 달려 나아갔다.
그러나 내가 찾는 보금자리는 이미 숙달된 싸부님들께서 미소를*^(^*지으며 앉아 있엇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 ,땀과 눈썹을 휘~~날리며 겨우 일곱번째 칸 발견
♣아이구야 어느대학생과 동시에 포착한 것이다
나는 내 아들 보듯이 땀이 범벅된 얼굴로 웃으며 학~생~어~떻~게~ ㅎ~ㅎ~ 하자
그도 벌써 포기한 듯 키작은 이 아지매를 내려다본다 (착한 얼굴로)
난 이때다 싶어 학생 빨리빨리 하며 손가락끝은 앞객차를 ☞~~손짓했다
그 남학생은 내 표정을 알아채고 뛰어간다
이 글을 통해 양보해 줘서 고마워유 학상님
오랜만에 기차를 타니 옛 생각이 떠 오른다
대전역에서 탱탱불은 굵은 국수와 왕멸치로 우려낸 우동맛~
그 시절 기차여행에서 우동 한그릇의 추억을 빼놓을 수 없다
하여간 그리하여 비상용 깔판을 깔고 아예 왕새우 마냥 바닥에 몸을 누웠다
등산화를 베개삼고~~ 기차 바퀴 소리 들으며 잠들라 하면
홍익회 판매원깨서계란 있어요♫~~ 맥주 있어요♫~~
문 열고 들어올 때마다 찬바람이 솔솔~~
그 불편함도 모르고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_^* 온통 머리속은 지리산만 그리고 있엇다
뜬 눈으로 구례 도착(새벽4;38)도착 역전 앞 허름한 식당 안은 산꾼들로 만원이다
모두들 밝은 모습으로 빈속을 채우고있었다
주인장 부부내외는 일손이 모자라쩔쩔맨다
나도 다른팀과 합석하여 재첩국 백반(6,000원)을 깨끗이 뚝딱 해 치우고
역 광장에 나오니, 아직도 어둠이 깔려있다 여기저기서 성삼재 가실분..외쳐댄다
합승하자고 (5.000원) 산꾼들은 함께 입을 모은다..
나의 계획표는 터미널 가서 첫차뻐스 타려고 했는데 일이 너무 �게 척척 잘 돌아간다
5명이 합승했다 그러므로서 나의 소중한 두시간 정도가 앞당겨졌다
대목 만난 현지 택시기사는 총알처럼 달린다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 찬 공기를 가르며 꼬불꼬불한 고갯길을 어느새 도착하였다
성삼재(새벽5;23)에 도착했다.
이른 새벽 인지라 매표소의 문은 잠겨있어 기분좋게 무료통과 했다
매표소옆 자판기 커피한잔으로 어젯밤 잠 못잔 피로를 확~~풀어준다
노고단을 오르는 들머리는 고속도로처럼 잘 정돈되어 있다,
약 30년전 추운 겨울 (남편 손에 이끌려) 첫 지리산의 발자취를 떠올리며 노고단에 도착(6;20)
싱그러운 들풀과 이름모를 잡목 숲들은 우리를 반기듯 향기를 뿜어내며 아름다운길을 펼쳐준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꿈 같은 지리산종주를.나는 지금 지리산자락을 오르고 있다,
한발짝 씩 옳길 때 마다 마음이 설레 인다~~~
저편 어딘가에서 날 위해 그 어떤 소중한 만남이 기다리는 것 처럼????
지리산의 이른 아침은 말로서 표현할 수가 없다
수정처럼 맑고 깨끗한 작은 이슬방울은 온갖 풀잎마다 예쁘게 맺혀있고
사방에선 부지런한 새들이 벌써 깨어나 아름다운 ♬ 소리로 산 꾼 들을 반긴다
뚜벅, 뚜벅 삼삼오오 멋진 산악인들이 푸른숲 사이로 한줄로 줄이어가는 ~~~`
뒷모습들은 마치 뱀 꼬리를 물고 가듯 정겨워 보인다♣
오랜만에 느끼는 맑은 아침 공기가 몸과 마음을 정화 시켜준다
나는 어제 어디서 이곳을 왔는지??~~~~
하산후의 생활 모습들이 전혀 연결되지 않는다…
지리산은 어느새 나를 무아지경에 빠뜨리고 있었다
샘물이 흐르는 임결령 도착(8;35)했다. 누가 말했던가 지리산은 어머니의 산이라고
부드러운 능선과 촉촉한 산 내음은 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노루목도착(9;27)나는. 대장정 산행를 위하여 열흘전부터 용왕산 (서울시양천구)트랙을 열바퀴씩 달렸다
그 때문 인지 가슴 아픈 통증은 많이 없어졌다.
삼일간 먹고 입어야 할 짐 꾸러미 배낭은 13kg인데. 그런데 신기하게도 입으론 연실 무겁다 하면서
몸은 날아갈 듯 가볍다 아무리 생각해도 ★★(별)일 이었다
어느새 삼도봉 도착(9;45)했다. 이곳에 오니 산꾼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반야봉코스, 내동리코스, 뱀사골코스, 등등 이곳에서 합류하여 주능선으로 가는길이다
더군다나 유월의 실록과 샌드위치연휴는 산꾼들에게 아주 특별한 보너스다
모두를 짐들이 어찌나 많은지. 배낭의 높이가 머리위에 있다.
산이좋아 산장예약도 안하고, 지리산을 찾은 나나, 아예 침낭을 짊어지고
줄이어 오르는 혈기왕성한 신세대 산사람들이나 뒷모습만 바라봐도
입가에 미소와 흥얼거리는 콧노래가 절로나온다.
화개재 도착(10;05). 산꾼들의 무리속에 두 여자는^~^신이났다.
다들 우리보고 너무 멋지다고? 야단들이다 (용기가 대단하다고).
산세 좋고,분위기 좋고~~룰루랄라~~ ♫♬
토끼봉(1533m)도착<11;05> 연하천 산장에서 하루밤을 보낼생각에 걸음을 재촉했다.
민간인이 운영하는 대피소의 앞마당은 산꾼들의 축제 분위기`~~
모두들 행복한 모습이다 나 역시 나이도 잊은 체 말이다
며칠을 연속산행 한다고 생각하니 나도 모르게 자꾸 웃음이 절로 나온다
산장 바로 앞 마당엔 약수가 있어 줄지어 서있고 .그리 넓지 않은 야영장은
몇 백명의 산꾼들로 이미 땅바닥이 보이지 않은 듯 했다
연하천 도착(오후1;00)하여 우리도 짐을 풀고 라면을 끓여먹었다.
산장에서의 라면맛이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다.
그 맛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오늘 숙박이 숙제다
나는 어디 한 모퉁이 라도 지붕만 있는~~하며 문의했지만
대기 신청자가 많아(말도 제대로 못 붙이고 돌아섬)
나는 미련 없이 배낭을 꾸러 들쳐 메고 벽소령으로 향했다.
이곳 연하천의 샘물 맛 또한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물통에 가득 채우고 나니 배낭이 더욱 무겁다,
나는 연하천을 뒤로 하고 길을 나선다.
높고 푸른 숲 오솔길은 성스러운 자연 그대로였고
나는 정령 지리산을 오르고 있는지 가슴이 벅차 코끝이 찡^*^~~~얼마나 많은 산사람들이 지나 갔을까 ?
온갖 사연들을 잠시 도심에 내 동댕이 치고 포근한 대자연 속에 함께 어울리고 싶은마음에서 선택한 지리산 이 아니던가 ?
벽소령 향하는 능선 길은 가슴 높이의 산죽 군락지다 한 폭의 그림이다
날씨☆또한 대만족^*^~~``. 아름다운 지리산 속에 있다고 생각하니 선녀♠가 따로 있나 싶다~~
형제봉을 지나 그림에서나 보던, 벽소령 산장 도착
(오후2;25). 먼저 대기명단에 신청하고 우리는 산장출입문 옆 신발장 앞에서둘러,둥지를 튼다.
수 백명이 오가는 작은 공간에 먼지 가 얼마나 많은지
나는 아예 잠잘 때 쓰는 눈가리개를 입마개로 했다. 만약에 실내로 들어 갈수 없다면 지금 이곳이 명당자리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밤이슬과 바람을 막을 수 있으니까
*^~^* 웅크리고 앉은 모양새를 사진 한컷찍고, 산장밖으로 눈을 돌리니.
대피소 주변은 온통 전문 산사람들이 나처럼 흥분 속에 행복해 하고 있다
마치 전국의.산악인들의 지리산 사랑하는 단체 모임 같다
산장측의 말로는 대기가 700명(미확인) 이라는데 산장이 생긴 이레 처음이란다.
하지만 그 많은 사람들은 질서 정연하다.(역시 산 사람들)
가지각색 울긋불긋 등산복 색상과 부드러운 지리산 산등성이 자락은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의 조화다.
여하튼 그곳에서 발 펴고 편안하게 눈붙히다(~★보며 자고 싶다고 자리 양보하는 아가씨땜시)
웅성~웅성~아침밥 해먹고 벽소령을 출발(오전7;40) 이틀 채 잠 못 잤지만
몸은 가볍다 피곤함이 전혀 없다. 산이 그렇게 좋은지 우리는 소풍가는
어린소녀 마냥 좋아했다. 지리산은 갈림길이 거의 없다
하늘항해 쳐다보니 연초록색 나뭇잎이 갓난애기 손바닥처럼 부드럽게 살~랑 거린다
주변은 온통 푸른숲이 울창하여, 어디선지 시원한 냉기가 내 몸을 감싸 돈다
한발작씩 내딛는 산길은 속살이 , 드러나듯 황토색깔의 흙이 토속적인 그 옜날 ~~
초가집, 기와집, 무명옷 입던 시절의 소박하고 순수했던 고향 가는 길목 같다
힘들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나약하고 괴롭고 피곤한자여 다 내 품에
안기어 모든 고통을 털고 하산하여라, 하듯이 평화로운 자태다 *^)^*
덕평봉(1521m)선비샘 도착(오전9;25)
이높은 고지에도 물이 나오다니 놀랐다 자연의 신비에 감동하며~~
아~~지리산이여~~~~목청 높혀 소리치고 싶다 언제나 지금처럼 변함없이 그대로이길
나는 소중하고 고마운 선비샘의 살아있는 물로 마른 목을 적시고
수통에 가득 채우고 어깨도 쉬어 주고~~ 다리도 쉬어 주고..
그 와중에 산꾼들과 산, 이야기를 하며~~~ 다들! 단 둘이서 종주 한다니까 존경스럽고 멋있단다~
나는 가볍게 칠선봉 도착(오전11;05)했다. 천왕봉이 가까울수록 듬직한 산봉우리들
은 내마음을 설레이게 충분했다. 좀더 빨리 달려 왔어야 했는데~
항상 가슴속엔 지리산을 그리며 언젠가는~내 작은 평발로 지리산 산하를 밟으리 라고 다짐하고 다짐했었다.
틈만 나면 지리산 개념도를 펴 놓고 얼마나 연구했던가
문제였던 것은 나의 체력 이였다 그러나 역시 꿈은 이루어지다~~~
난 분명 걷고 있었다 지리산 주 능선을~~~~
어느새 영신봉 도착(12;33)
어느 조그만 산골의 순박한 새색시 마냥 뽕긋이 솟아오른 영신봉을 돌아가니
세석 평전이 마치 아름다운 여인네의 꽃무늬 한복 치마자락 처럼 곱게 보인다
이곳은 철죽 군락지인데 지리산을 그리워하는 우리를 위해 몇 그루 나무에서는
아직도 예쁜 꽃잎들이 지지 못하고 애처롭게 버티고 있는듯하다.
내 마음의 고향 지리산♥
걷고 있어도 걷고 싶은 산,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은 산,
앞을 봐도 산~ 뒤를 봐도 산~~~사방을 둘러봐도 첩첩산뿐 저멀리 산넘어엔 감히!
재색빛 콘크리트 와 자동차가 달리는 도시가 있으리라고 믿어지지 않는 큰 산자락이다
한반도에 이렇게 장대한 아름다운산이 이곳에 있기에 사람들은 행복하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이게 하는.지리산의 장쾌한 능선은 언제나 그자리에서
변화무상한 환경 속에서도 산이 좋아 찾아 오는 산꾼들에게 반가이 맞이 할 것이다
이곳 세석 산장은 바로 올라오는 코스(백무동코스)~(대성골코스)~
(쌍게사삼불재코스)~(내대리거림골코스)~등 가장 많은 탓인지 등산객이 많았다
지금 이곳은 화장실 공사가 마무리 중이고 산장주변 또한 산사람 편의를 위하여 공사중이다
그 모습 보면서,제발 산을 찾는 사람들이여 자연을 아낍시다요♥♥♥
마음속으로 소리쳤다. 사실 여기까지 오면서 느낀 건데 지리산 주 능선의 길이
넓어졌고, 쓰레기도 곳곳에 버러져 있어서 마음이 아팠다. *(*
세석 산장 도착(12;50)
우리는 여기서 잠시 쉬기로 했다. 그런데 배낭을 내려 놓지도 않았는데
산장측 안내 방송에서는 빈 공간이 없으며, 오늘 저녁에 비가 올것 같으니 가까운 코스로하산 하라는 방송이 흘러 나왔다.
하지만 산꾼들은 힘들게 날 잡아서 왔는데 하산 할일 없다는 듯 아랑곳하지 않았다.
나 역시 비오면 비맞고,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눈 오면 강아지 마냥 더욱 좋은걸 ♬♫~~
우리는 스피커에서 흘려나오는 주의를 들으며 ~~~~
산장 앞 나무의자에 걸터앉아 간식을 맛있게 냠냠~~ㅋㅋ이런 와중에 산빛 산악회 회장님을 만났다.
너무 반가워 방가방가하며 ☞♥☜(악수)를 같이 오지 않은 것이 한편으로는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지리산을 1박2일 코스로 잡기에는 너무 아쉬워 개인 산행을 결심한 것이었다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내가 정말 잘 선택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감사한다
하산하는 길에서 만나요 하며 우리는 세석 산장을 출발(오후1;25)하였다.
촛대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산꾼들에게 가슴을 시원하게 안내한다
나는 지방산행을 즐기는 편 인데 항상 후미에서 쩔쩔매는 나 였기에
(과다체중 과 평발때문)) 변명 아닌 변명 하기 일쑤였다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하다, 여기 서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지금 이 넉넉한 마음 가짐으로 하산하리라.
촛대봉<1703m>도착(오후1;53)
내 작은 발걸음은 조그만 길을 따라 잘도 찾아간다.
마치 지하철에 내려서 골목 골목 돌아서 집으로 가듯이, 몸 따로, 맘 따로,
이렇게 큰 산을 두려움 없이 편안한 산행을 하니 꿈속을 거니는 것 같다.
난 부득이한 경우로 산행을 못하는 날엔 산에 대한 월간지로 마음 달래곤 하는데,
부록에서의 전문 산악인의 지리산 종주 산행기를 읽으며, 웃음을 짓곤 했다.
글속에 삽입 된 사진은 어찌나 멋있던지 나는 그림만 봐도 그사람들과 함께 산행하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이젠 나도 지리산을 감히 말할 자격이 주어지겠지요? ^^
이렇게 산행일기를 쓰게된 나의 동기는 나처럼 왕초보 님들께 산행시간과 숙박안내 등을
간략하게 올리려고 했는데, 높고 깊은 지리산 자락이 길게 펼쳐진 것처럼
나의 이야기도 한없이 토해내 지는 것 같다~. 많은 생각들을 떠올리며~~~~~~,
연하봉(1651m)을지나, 장터목으로 향하고 있다
장터목 산장(오후4;10)도착
우리는 대기자 명단에 우리의 이름을 올려놓고, 마루바닥에 아예 자리를 잡았다.
오늘밤 두 다리를 펴고, 잠을 자야 유평리 로 하산 하는 것에 지장이 없을텐데,
그러나, 어딜가나 복 많은, 우리는 산행중에 선비샘에서 만난 산이야기 산악팀 덕분에 편안하게 잠을 잘수 있었다.
피곤함을 말해주듯 드르릉 드르릉 ♫♪♬ 코골이 협주곡 이 지리산방에 울려펴졌다.
(바로옆자리 ㅋㅋ) 참, 이 자리를 빌어 의정부 산이야기 산악회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리산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하늘을 바라보니 태양은 저멀리
이름모를 산봉우리에 걸쳐서 맘껏 붉은빛을 서서히 산하에 물들이고 있었다.
나는 저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바라보며 ~~~~~~~~~~.
새삼스럽게 지난 세월이 그립다. 얼마나 지지고 볶고, 애태우며 살아왔는가…
나도 이제 왠만큼 산을 두루두루 찾아 다녔으니, 지리산! 이곳을 자주 찾으리라
다음엔 단독 종주할 생각이다. (지리산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꼭두새벽부터 사람들은 천왕봉 일출을 보러 간다고 난리 법석이다.
덩달아 잠을 설쳤다. 오늘 우리의 하산 코스는 대원사 쪽인데, 국립공원직원과
전문산사람 들에게 여쭈어 봤지만, 모두들 힘들다고 만류하여 약간 걱정스럽다.
그렇지만 종주를 바라기에 그 길을 택하고, 여유 있게 가자고 합의하고 .
자외선 차단제로 꽃단장 하고 있는데 늦잠을 자는 줄 알고 우리를 깨우러 오신고마운 분이 계셨다
(그분은 엊저녁 밥 지을 때 옆에서 식사하시던 분)
역시, 산사람들은 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 분은 혼자 오셨는데, 복장과 산 얘기를 하시는 모습이 전문 산악인 같았다.
하산은 추성리 칠선 계곡으로 하실 예정이라고 하셨다
그 분이 빌려준 가스로 우리는 햇반을 기본으로 미역국과 육개장 섞어찌개 해먹고
(우리 버너도 있지만 양쪽에서 하면 빠르다고 친절하게 배려를 *^^*ㄳ ㄳ)
진하게 커피한잔(양 많이)을 마시고 나니. 모두가 내 세상인 듯 행복하다♣
이 세상 사람들이여 그림같이 예쁜 산장 앞(이름모를 들풀잎사귀 위로 밤새 살포시
내려않은 이슬방울이 초롱 초롱)~~에서 코펠로 끊인 뜨거운 커피 맛~~을 아시나요ㅋㅋㅋ
실내 취사장 조그만 창 안에서 바라본 연하봉~ 조그만 산봉우리는 한폭의 그림같다.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었다.
다음을 약속하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제석봉으로 향하기 위해 장터목 산장(아침6;15)을 출발했다.
이른 아침의 제석봉 능선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그림엽서나 달력에서 보던 장면이 꿈 속에서 처럼 펼쳐져 있다
연초록의 키작은 나무 사이에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의 생을 마감 한다는
고사목 들이 우리에게 아침 인사를 하듯 내려다 보고 있다.
(★정확한 이야긴지 모르지만 제석봉의 고사목들의 안타까운 역사가 설여 있다고 함)
나약한 인간들에게 보란듯, 제 나름대로의 멋진 모습으로 반기고 있었다
아침 햇살과 연초록 작은 잡나무 들과 고사목의 은백색빛깔은 나무결에 따라 반짝거린다.
이 아름다운 산!!! 과연, 지리산이다.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광경이었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우리는 지리산의 천왕봉을 갈려면 꼭 통과 해야 한다는
유명한 통천문을 지나,☞~~~∧
천왕봉<1915m>도착(아침7;40)
늦은 시간이라 일출을 보러왔던 사람들은 다 내려간 모양이다.
여유럽게 사진을 찍을수 있어서 다행이었다.사실 나는 이곳을 2003년1월1일
무박코스로 다녀갔다. 얼마나 많은 등산객들이 왔었는지, 빈 공간이 없었다.
여하튼 독사진을 찍고왔는데, 낯모르는 사람들과 천왕봉에서의 단체사진이 되어버렸다
그날 신문기사는 전국에서 (약5000)명)이 입산 했다고, 게재되었다.
<기사와 사진을 기념으로 앨범에 보관하였다.>
그때는 하얀 눈 덮힌 천왕봉 만을 보고 갔기에 늘 그리워 했다~~.
과연 지리산의 봄산행은 아름다운 대 자연 그대로 였다.
머리가 하늘에 닿을듯이 높은 이곳에 왔기에 고개를 들어 하늘은 바라보니
해맑은 저 허공속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엄습해왔다.
그래! 우리 인간은 대 자연 앞에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인간의 생이 몇백년이나 살 것처럼 부를 축척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쫓아다니는 현대인들…. 돈도 중요하지만 모든 생명체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보존하고 아끼며, 사랑했으면 하는 바램이 먼저 가슴안으로 들어왔다
정상에서의 묘한 감정?~~ 이제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다 내려가야지
그리고 현실로 돌아갈 시간~우리는 하산 길로 접어든다
지금까지의 순탄한 주 능선과의 달리 하산 첫내림부터 까칠까칠한 능선이 심상치 않다.
낯선 동네를 지나는 느낌이다. 우리를 만류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천천히 가자고 했다.
약간의 두려움도 잠시뿐 중봉 으로 가는 작은 오솔길은 더욱더 정겨워 보인다.
스스로 외로움과의 고통마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자칭 꾼님들)만 이 선택한 코스
♥ 나는 어느새 이 맛을 즐기고 있었다.
이 시각 이전의 산행은 달콤한 솜사탕처럼 부드러웠지만 지금부터의 하산 길은 나의 지독한 인내심을 발휘할 때이다
난 언제나 그 힘든 산행을 ~?늘 ♥사랑♥했었다
그리고 언제부터 인지 고통이 동반한 산행을 찾아 따라다녔다
나는 분명 살아있음이야 (흥얼거리며)?~~~~~
지리산/ 산하를 마음꺽 두루 두루 보고 이름모를 새소리♫
들으며 지금 걷고 있다 내 눈앞에 길게 늘어진 엿가락 처럼, 좁다란 이길을
나보다 먼저 지나갔을 산사람들이 보고싶다(김범수 노래아님)
그리고 *그대들과 *♥산 이야기 나누고 싶다
모두들 항상 건강하시길 빌면서...
중봉(1875m)도착(오전8;25)
이곳 이정표 앞에서 한 컷 누르고, 뒤를 돌아보니 천왕봉이 보인다.
사람들의 움직임까지 보인다. 천왕봉 봉우리가 나를 배웅하는 것 같다.
어이 자네 조심해서 내려가게 그래야 조만간 또 올라오지 않겠나~”하고
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암~요~당근이지요*)
지금까지의 하산 길은 걱정 할 만큼 위험한 코스는 없었다.
그러나 역시 외로운 하산 길이다. 정말 첩첩 산중이다,
아직 시간상 오전이니 다소 위안이 됐지만 어둠이 깔리면 무서운 곳이다
여기부터는 초행길이고 인적이 드문 곳 이다. 그 상항에도
이곳의 이정표가 더욱 의미가 있으므로 사진 한 컷! 바쁘다 바뻐~~~
써리봉가는 능선은 약간의 암능과 계단이 있다, 방금 왔던 길을 돌아서 보면 감탄사가절로 나온다.
마치 먼 옛날 태고 적 형성된 이레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듯숲이 무성한 자연 그대로 이다.
우리는 이 행복한 순간을 오래 간직하자며 입을모은다.
전망대 바위쯤인가? 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반가운 사람소리가 들리는가 했더니.
누군가 발을 헛딛여 몇바퀴 굴러 떨어졌다. 하지만, 다행이도 팔목만 다친 모양이었다.
도움이 될까 하고 갔더니, 모 기업체에서 단체 산행이였다.
전문 가이드도 동행한 것 같았다.
그 팀을 뒤로하고 우리는 조심조심하며 써리봉(1642m)을 지나,
치밭목 산장(오전10;45)도착
나는 지리산하면 꼭 한곳 가보고 싶은곳이 바로 치밭목 산장이었다,
그 오랜 세월을 모질게 견뎌온 허스럼한 작은 공간은 옛 고향집을 찾아온 듯
집안에서 반가운 기운이 나를 맞이하는 것 같았다.
마침 산장주인님께서 나오신다, 인사하며 몇 말씀을 하신다
우리나라 국립공원1호 지리산에서 첫번째 산장이고, 아직 전기도 없다.
어두 컴컴한 실내는 마음이 편안함을 느낀다.
시간이 많으면 그분(민경태님),하고
지리산의 지난 세월 속에 쓰라린 고난의 역사와 이곳을 찾았던 산사람이야기들~
그리고 이 높은 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와 과연 취나물이 많아서 치밭목인지 전설을 듣고 싶었으나, 아쉬웠다.
그 분 또한 우리가 얼마나 반가웠겠는가! 외딴산장에 어여쁜^~^ 두 여인네가 나타났으니,<이대목은 나의 착각이니 양해바랍니다.^^>
다음에 올때는 꼭 들러 차한잔 대접하고 싶다
그 곳은 지리산에서도 오지가 아니던가? 수고하셔요 라고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내려온 것 같아 아쉬웠다.
우리는 앞마당에서 사진기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산빛팀을 만났다.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누고 하산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제 2박3일 산행의 마감 시간이 다가오니, 왠지 허전한 마음이 가슴 깊이 파고든다.~~~~``
소중한 그 무언가를 빠뜨리고 온 것처럼……
지리산 첫 발걸음 내디딜 때는 아름다운 산을 3일간 계속 걷는다고, 생각하여 얼마나 즐거워던가!
그렇게 걷고 또 걸었는데, 그래도 부족하여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조만간 지리산을 다시 찾아오겠다고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있었다.
치밭목 산장에서(오전11;25)출발하여 지금부터는
그 간의 갈고 닦은 지구력으로 여유롭게 또 다른 시작이다. 예상밖에 안전한 길이다
약간의 너덜지대와 좁고 가파른 능선 내림인가 했는데, 다시 오르고 내려가고 몇번의 반복이 연속이다
오름과 내림은 많지만 염려할 정도의 위험한 코스는 없었다
곳곳에는 갈증을 덜어주는 작은 물줄기도 많았다 이 정도면 무사히 하산 할 것 같다
(나는 재작년에 7월 하순쯤 설악산 한계령~귀때기청~대승령까지 산행시작부터
후미에서 멀어져 혼자 그 뜨거운 땡�을 받으며 무거운 몸(체중73Kg)을 두개의 스틱에 의존한 채
그야말로 수도하는 마음으로 고행의 길을 선택했을 때 그 짜릿한 고통마저 사랑했던 나였다)
연속사흘을 시간에 �매이지 않고 자유산행을 해서 그런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과연 내가 지리산종주를 했을까 싶다
이러하여~~ 두 여인은 인적 없는 고요한 산자락을 내려갔다
치밭목 산장 지나서는 시야 가 전혀 보이지 않고 울창한 숲 뿐이다
한참을 갔나 했는데 낯익은 이정표를 만남
천왕봉(7.6km)←치밭목대피소(3.6km)☜( ☺☻ )☞유평리(2.6km)→대원사(4.1km)란다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 사진촬영 ♧ 나무팻말에 작별을 나누고 돌아선다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서 천둥번개 동반한 거친 비바람과 날카롭게 추운 겨울
휘몰아치는 눈보라를 맞으며 제 임무를 다하는 그대는??~~~~~~~~~~~~
똥똥하고 짝달만 한 나를 닳은 듯~ 하구려 ♣
그대여 이곳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잘 도와 주시게나 하고 *^^* 미소를 띄워본다
나는 장시간 산행 하다 보면 험한 산속에서 위치 안내판 이나
산사람들이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리본만 봐도 왜 그리도 정겨워 보이던지
나 자신이 생각해도 산을 무~우~척♥사랑♥하나 봅니다~~~~~
대장정 지리산종주가 끝나는 지점이 온 것 같습니다
철망이 쳐 있는 울타리를 벗어나니 민박집이 나를 향해 손짓 하고 있었다
막걸리한잔 하란다 가까이 가보니 서울 산빛팀이다 나는 웬 떡이 아니고?
그 맛나는 막걸리가 기다리다니!!!!그~~맛나는 것을 두어잔 얻어먹고행복하여 죽는 줄 알았습니다 *~*☻★~~~
얻어 먹는 하산주 맛~~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아마 벌써 입 주위가 쩝쩝 소리를 내고 계실겝니다 (미안합니다)ㅋㅋ♫
이제 여기서 대원사입구까지(1.7km)콘크리트길이다
도로 옆은 유명한 대원사 계곡이다 가끔 여름철 장마에 피서객들이 구조를 요청하던 그림 이 등장하는 바로 그곳 이였다
과연 지리산 다운 규모였다 계곡주변은 소나무 숲으로 울창했다
마음 한편으론 하루밤 더 묵고 싶지만 혼자 산행이 아니기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한가한 거리를 내려가다 타이탄트럭을 얻어 타고 대원사 입구 에 도착한다
대원사(오후2;45)
고마운 부부팀을 만나 편하게 도착 우리는 서울차편 관계로 대원사 구경도 못하고
그냥 지나침~~~
대원사를 지나 약10분 정도 가니 하얀 승용차가 출발직전에 있어 나는 또 뛰어가
미소를 지으며 부탁을 ~~~~다행이 이곳 토박이 젊은이들이였다
고맙게도 그 지역의 환경과 상업적인 무질서한 발전 등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곳 역시 급속히 변하는 주변 환경이 안타까운 일이라고```
오랜만에 순박한 젊은이들을 보니 마음 한편으론 흐뭇했다~
연령층은 20대로 보였다 고맙게도 덕산 시외 뻐스정거장에 내려준다
여기서 또 뻐스를 이용해 진주에 가야 서울행 차편을~~~하면서~ 일러준다
그 답례는 한사코 손을 휘~ 젖는다
결국 슈퍼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으로 인사*^&^* 다시 볼 수 없는 순수한 젊은이와 헤어지고 나는 시외뻐스에 몸을 싣다
오늘은 일요일 이라서 뻐스도 만원이다 (요금2600\덕산☞진주)
자리가 없어 운전석 옆 바닥에 주저앉아 창밖을 보니 너지런한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현실 속으로 되돌아 가고 있었다
짧은 시간속에 지리산 모두를 볼 수 없었지만 나의 작은 발걸음으로 장장 약 42km를 종주 했다니 가슴이 뿌듯했다
왠지 밀린 숙제를 정리 한 것 처럼 깨운하다~~~
나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그 보답은 빨리 집에 가서 ♨~~*^(^*☆★ 생각하며 지리산자락 산청군을 벗어나고 있었다
그토록 가 보고 싶었던 지리산은 멀어지고
진주터미널 도착(오후4:35분)
거시기도 갈 시간 없이 (16시40분)서울행 차표를 구입하고 또다시 달렸다
진주☞ (16,500₩)서울 / 다음차를 이용해도 되련만~~~~~
고속버스 맨 뒷좌석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쿠션이 있는 의자에 앉으니 절로 눈이 감긴다 (^◑_◐^)
무사히 서울도착(20:40분)
♣(2박3일) 경비내역♣
서울→구례(13,200)입석 야간기차 / 아침식사,재첩국(6.000)/ 합승택시(5,000)
벽소령산방(5,000) /장터목산방(5.000) / 덕산→진주(2.600)버스/
맛나는 어름과자(2.000) /진주→서울(16.500)버스 / 합60,000₩
♣<참고사항>♣
각 대피소 에는 라면과 따로국밥 등 간단히 사서 먹을 수 있음 값또한 저럼한 편임
그리고 산장예약을 못하고 갑자기 갈~~경우 팀 인원이 많지 않으면 가능합니다
연휴와 휴가철은 제외ⅹ지리산은 식수는 염려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꼭지켜야할사항♣
산을 사랑하셔야 합니다/ 산에대한 예의도 지키셔야합니다/ 공공질서도 바로하시고요/
특히 쓰레기좀 함부러 버리지 맙시다/ 제발 조용히 좀 합시다/등산로가 아닌 곳에가지맙시다(자연훼손)/
식수에서 남들은 줄서있는데 쌀과야채와과일등 여유롭게 씻지맙시다
할말이 너무많군요 ♥봄~여름~가을~겨울~을 접할 수 있는 우리나라 얼마나 좋습니까
♥ 자연을 사랑 합시다 ♥ 이웃도 사랑합시다 참 항상 건강들 하셔야합니다/왕초보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