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가지산 산장을 뒤로하고 아랫재로..08.11.02 (7)

치밭목 2008. 12. 3. 01:50

 

 11.02. 10:20AM..울산 젊은 친구들도 모두 떠나고 이제 나홀로 길을 가야한다.

등 뒤로 보이는 저 산능선 길을...동무도 없이 혼자서...

 

  

 

  정상 밑 헬기장을 지나고...

 

 

 

 

  억새들의 춤사위도 구경하고...^^*

 

 

 

길...^^ 

 

 

 작은 오솔길..키작은 억새들 넘어 전망대 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걸어온 길....맨 끝 봉우리가 가지산 정상이다...

 

  

 

 

 내가 좋아하는 산길 길 길...

 

 

 나와 비슷한 키높이의 억새를 만나 포근히 안겨 보기도..ㅎㅎ

 

 

  먼 발치 전망대 바위에 움직임이 보여 나도 모르게 그들을 향해 큰소리를 건낸다

" 저기요~너무 멋있어 보여서 그러는데 팔을 높이 올려보세요"~라고.

그들은 주춤하는 기색도 없이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들 동시에 바로 두팔들을 들어주신다.ㅎ

자연과 사람들의..아름다운 풍경에 나는 서슴없이 당돌한 주문을...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이상한 눈치도 보이지 않고 모두들 협조해 주는 좋은사람들이다.. 

ㅎㅎ 난 늘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오는지..참으로 별난여자?..^^

 

 

 전망대 주변은 억새들의 군락지이다..

 

 

11:24AM.. 나는 정말 겁이 없는걸까?...

사람들은 혼자가면 무섭지 않느냐 는 질문을 많이들 하는데.정말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모처럼 만난 분에게 사진을 부탁드렸는데..ㅎㅎ 서 있는 모양새가 쫌 그러네~^^

 

 

 두번째 만난 길손..그런데 의사소통이 안된다..ㅋㅋ 외국분..^^

우린 서로 말은 안 통하지만 한마음으로..ㅎ

 

 

 

아랫재로 향하는 길로 들어서며 가을풍경을 기대해 본다..ㅎ 

그런데 뜻밨의 산친구를 만나면서 즐거운 산행으로 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