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골~문수선원~민박집 염소와 가을소풍.2008.11.3.(9)
11.2. 17:22.pm..딱밭재에서 약 30분거리 하산길..숲은 어느새 암흑세상으로 변하고 있었다 . 우리 천천히 조심히 가요~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발목에 무언가 가 걸린다 길게 힘없이 늘어진 단풍잎들이 나를 붙잡은 것이다. 나는 산에 들면 늘 하던 버릇대로 인사를 한다..안녕~^^* 그래 아는체 해 달라고요?네~ 네..ㅋㅋ 혼잣말을 그래 만나서 반가워요 아는체 해 줘서 고마웠고요.건강하게 잘 지내요~. 옆에서 지켜보던 우리 젊은 친구..나무하고도 재있게 말씀을~ㅋㅋ거리며 웃는다. 그리하여 난 그자리서 산에 대한 사랑을 읇퍼대기 시작한다. 산에 대한 예의를 늘 갖추어야 하고 그리고 사랑할줄 알아야 한다며.ㅎ 청년은 실실 웃으며 재있다는 표정을 한다. 난 속으로 그랬다 그대는 아직 젊으니 그 마음 모른다우~~ㅎㅎ ㅎㅎ 그 대목에서 늘 생각나는 광고 멘트가 곧 나올 것 같았지만 꾹 참았다...^^* 나무님 고마워~잠시 쉬어 갈수 있게 해줘서..말을 건내고 ㅎ.다칠세라 가지를 들어올려 비켜 간다. 숲은..지구의 이상 기후로 나뭇잎들이 제 모습들을 다 갖추지도 못한체 절기에 따라 잘 순응하고 있다..-.-
18:02 pm.. 딱밭재에서 약 한시간을 내려 와서야..부산 용?ㅎ용꼬리를 발견하고 ㅎㅎ난 반가운 마음으로 앞서 가는 길동무에게 이제 안심하라는 말을 힘주어 말한다 사실 초행길인 난 이 지형의 상황을 잘 모르기에 위험한 깊은 골도 있을것 같아.친구가 걱정되었던 참인데.. 이제 리본이 보이기 시작하면 분명 길을 계속 연결해 줄꺼란 확신을 얻는 순간인 것이다... 그 친군 랜턴없이 내 이마에 걸쳐있는 작은 불빛을 업고 씩씩한 선두 대장이 되어 멋진 산 사나이의 저력를 발휘하고 있었다. 난 그뒤를 졸졸 따라가메 하는말..녹음된 테이프?.틀듯이 연실..ㅋ 불빛에서 멀리 떨어져 가면 넘어질 우려 있으니 가찻게 안전거리 하셔요...라고.ㅎ 그러나 젊은 친구여서인지 두려움은 커녕 어린아이처럼 늘 싱글벙글하였다 그러다 한번씩 이끼낀 돌을 밟으며 살짝 넘어질듯한 몸짓이 나오면...나는 바로 쏜다~^^. 것빠. 거~~~봐~! 정말 조심 하라니깐욧~!!!ㅎㅎ 그러나 그 친군 되러 웃으며 이런 산행은 처음 이라면서 즐거워 했다.ㅋㅋ 나 역시 올만에 신선한 산행을 할수 있다는 것에 얼마나 재미있던지 땀으로 범벅된 얼굴이 우찌 된지도 모름썽~^^*
그리고 얼마쯤 갔을까. 국제신문 취재팀의 안내리본을 두번째 만나게 된다. 처음 발견땐 넘 높이 달려 있어 글만 확인하면서..그래 우리가 잘 찾아가고 있어요.하며 서로에게 안도의 기쁨도 나누고.ㅎ 리본은 불과 며칠전 아니 오늘 조금전 걸어 놓은 것 처럼 너무나 색이 곱고 깨끗하였다. 마치 방금전 이곳를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인지 바로 우리앞에 걸어가고 있을꺼란 상상에 힘도 절로 났다..^^ 사실 이 지점에 오기전까지 여러번의 계곡를 만나면서 길이 끊어지곤 했었다. 물이 흐르면 위 아래를 파악하여 도움되지만 이렇게 어둔 밤길에서 물이 없는 계곡은 어디가 높은지역인지 낮은곳인지 분간키 어려운 환경이다. 그리고 더군다나 이곳은 영남에서 가장 높은 산 산들여서 골도 깊고 넓다 넓은 골에서 길 찾기란 여간 세심히 살펴보아야지 순간 판단 잘못하여 우왕좌왕 하다보면 그야말로 길을 잃고 말것이다. 우리는 처음에 발견한 리본을 길잡이로 마음 먹고 갔는데 산길이 또 딱 끊어진다. 난 끊긴 길 앞에 그대로 서서 고개를 들어 목를 좌 우 위 아래로..마치 레이져 쏘를 공연하듯..ㅎㅎ 시커먼 숲속를 사정없이 헤집고 들이 대지만 울창한 숲은 온데 간데 없고 검은 암흑의 세상에 빠진듯...허 멀건한 벌거벗은 바위들만 보일뿐이다.ㅎ 난 낌새를 알아차리고 저 건너를 향해 불빛을 건내 보는데..나의 사랑하는 페즐 랜턴을..성능을 인정하는 순간이다. 조그만 노란헝겁이 희긋..ㅋ약간 대각선 건너편에서 우리를 향해 반가운 몸짓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18:50.pm... 일곱시가 다 되어 천문지골을 만나는데 정말 이곳에서는 이런 안내판이 만약 없다면 위험한 일을 당할수 있는곳이다 우리가 가야 할길이 아직이다..목골을 지나야 하는데..그런데 배꼽시계가 신호를 보내오기 시작한다 ^^ ㅎㅎ 친구~배 안고파요~?하고 물으니 저도 막 신호가 올라카네에~..ㅋㅋ 그럼 요기서 머 쫌 끊어묵고 갈까에~하니 그 정도는 아니란다.ㅋㅋ 어두워서 어디가 어딘지..분간키 어려운 계곡들을 넘나들기를 여러번..우린 내심 긴장도 했기에 난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한다.무거운 배낭 계속 쉬지않고 메고 다녔으니.. 좀 평탄한 길을 만나서 일까 걸음걸이가 좀 이상혔든지..친구왈 제가 배낭을 메고 갈께요..한다.ㅎ 아니요 끝까지 갑니다 로 자존심 세우고..ㅋ 한 삼십분을 가니 언뜻 불빛이 보인다. 와~이제 다 왔나봐요~하고 반가움에 난 우리 살았따 로 가벼운 포옹을 한다. 그러고도..-.-약 40분을 가는데 말이 사십분이지 정쟁터 패잔병이 집으로 가는 심정으로 어찌나 멀고도 먼지.. 난 완죤 미운오리 새끼마냥 기우뚱 거리기 시작한다.ㅋ 이 친군 그러는 내가 안쓰러운지..배낭 제가 멜께~~~~여 한다..^^* 얼쭈 돌아가면 무언가 나오겠지..칫~이누무 지역은 민가도 없는지 도무지 불빛이라곤 찾을수가 없다 돌아가도 그자리 인듯 또다시 돌아가고 돌아가고.. 나중에 알고 보니 골짜기에서 본 불빛은 그 훗날 내가 일주일 묵었던 그 북대암.. 좋은 길을 만났지만 평발인 난 발바닥이 아파오고.그사이 배추밭을 발견하면서 또다시 기운을 얻는다^^ 밭이 있으니 민가도 이 근쳐 있을꺼라는 희망의 꿈을 안고 있는힘 다하여 갔지만.. ㅎㅎ 그 꿈 실현 하는데는 시간이 말해주었다.-.-;;~ 목골을 지나고...목골안내판은 기운이 떨어져서 인가?사진이 마구 흔들리고 말았다..ㅎㅎ
19:57 pm..문수선원에 도착한다. 멀리 보았던 불빛들이 우리의 날머리 인줄 알고 부지런히 산을 빠져 나오니 그곳관 거리가 먼 다른 곳이였다. 희미한 불빛들이 창밖으로 새워 나오는 몇몇 건물을 발견하고..나즈막한 시멘트 다리를 건너게 된다 그리고 마당에 올라서는데 스님 한분이 랜턴을 들고서 누구세요~하시며 우리곁으로 다가 서신다. 지금 산에서 내려오는 길이라고 말씀을 드리니.. 스님께선 우리를 살피시더니 뜨거운 녹차한잔 하고 가라시며 건물 안으로 사라지셨다.. 그리고 다리 끝에 있는 작은방 쪽문을 여시는게 아닌가. 방안으로 올라오라는 뜻밖의 말씀과 함께...ㅎ 당시 난 내 모습을 안보아도 비디오?ㅎ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마치 우주 불랙홀?에서 지구로 갓 탈출한 외계인 같을 것인디..ㅋㅋ 난 맨바닥에 주저 앉으며 "스님 고맙습니다...이 은혜 어찌 하지요" ?.. 그러한 상황에서도 똑딱이를 주섬주섬 잡주머니서 찾아 꺼내며ㅎ 스님 이 감사한 마음 그냥 갈수 없으니 귀한 장면 한장 담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한다.^^ 아름다운 마음을 내 주신 손길을 담으려..찰보리빵을 건내는 순간을 잡은 것이였다
보통 스님들께선 사진찍기를 거부 하시는 편 이신데.. 이런 행동하는 나의 진심..마음을 읽으시고...^^* 환한 미소와 함께 조금도 거리감 없으시고 자연스런 모습으로 대해 주신다. 스님의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서 다시 내 마음을 전한다. "스님..저 요 내일 사워하고 새옷 갈아입고 밝은날 다시 정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우리 내일부터 김장하는데"~하신다 나는 귀가 번쩍뛰어 " 그럼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말씀을 드리고 돌아선 나는 마음속으로 얏호를 외친다. 와 이런 기회가 나에게도 오다니..절집에서의 체험이라..그것도 문수선원에서.. 문수선원은 비구니스님들의 참선도량으로 일반 사람은 감히 얼씬도 못하는 곳이다..^^ 언젠가 특별한 봉사를 하고 싶었던 생각을 한 적 있었는데 현실로 기회가 온것~!.()^^
20:20.pm... 몸은 천근만근으로 무거운 짐덩어리 일뿐..나는 없다. 하지만.낼 문수선원에서의 새로운 체험과 마음 내 주셨던 고마운스님 뵐 생각하니 가슴안에서 콩콩거림으로 어서 빨리 오늘밤이 지나길 바랄뿐이다.ㅎ ^^* 오늘따라 밤하늘은 잉크색? 짙은 감청색이다..그 한곁에 초생달도 예쁘게 떠 있다 팔을 뼏히면 곧 닿을듯한 거리에서 우리를 보고 웃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들뜬 이 마음을..저 달 한가운데 앉혀놓고.. 어린소녀처럼 설레움 가득안고 수월교를 건너간다. 시멘트 길을 걸어가는 두사람...어쩌면 저리도 다정할까 싶다.. 어디서 오신 나의 천사님이신가.. 나를 만나게 된 지점을 또 다시 아무리 생각 해봐도 상상할수 없는 지역이다. 더구나 우리 서로는 홀로산행으로..첫번째 난코스에서 포기하고 돌아섰던 바로 그자리에서..^^ 친구를 만나고 그시간후 난 대 여섯분의 단 한팀을 만났을뿐이다...^^ 나에게 산벗을 만나게 해준 것도 감사한데..해맑은 순수한 마음가짐들에..난 너무나 고마웠고 감사했다..
우리는 상대를 배려하려는 마음에서 인지.. 어느 단 한구간에서도 불안한 기색없이 서로에게 최선을.진정한 아름다운 동행이 되었다.. 친구의 귀한인연은 가지산.운문산 산품 만큼이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늘 함께 할것이다
운문사 입구에 도착후 화장실로 들어가면서 혹시 택시가 지나가면 꼭 붙잡고 있어요 .부탁을 하고 나오니 ㅎㅎ참으로 놀럈게도 불과 1~2분 사이에..영업용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우찌 고 시간에 차가 지나갔던지?ㅎ우리는 너무나 호홉이 잘 맞는 동무다 ㅋㅋ 이곳의 지역 특성상(청정도량.문화유적지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이어서 유흥업소가 있을수 없슴 ) 저녁 6시이후면 거리엔 사람들도 보기 힘들고 음식점들도 문닫을 준비를 한다..ㅎㅎ 그러므로 콜택시를 이용해야 하는곳인데..ㅎㅎ 나는 인사와 함께 차에 올라 타니.이분들은 절에갔다 가는길..부산에서 오셨다면서.. 이 밤중에 어딜갔다 오냐며 어아해하는 눈치다.ㅎ 나는 민가나 음식점이 있는 곳에 내려달라는 부탁을..그리고 부산집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리는데 돈을 거절하신다..^^지금은 영영중이 아니라면서..ㅋㅋ 난 겨우 기다시피하여 식당안으로 갔다. 들어가기 바쁘게 메뉴를 대충 훏터보고 친구에게 눈치를 보내며 매운탕~오카~이~난 답이 돌아오기도 전에 매운탕을 시킨다.ㅎ 여기 소주 한병도요~글고 밥도 한그릇더 주시구여~~ㅎㅎ 그리고 민박도 부탁합니다~~라고 우리친구..꽃사슴마냥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내를 연실 내려다 본다..ㅎㅎ 한꺼번에 줄줄이 이어가는 나의 행동과 내 모양새가 정말 웃겼을 것이다.ㅋㅋ 난 밥이 눈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당체 방황감각 잊은지 오래다.ㅋ 주인장은 요 밤중에 이런 몰골 첨본다는 눈치로 자꾸 물어본다. 밥 먹을라 답해 드릴라..ㅎㅎ대충 이러했다니까. 주인왈..깜짝 놀라며 아니 거그는 지금 13년체 휴식기간으로 입산금지 구역인데~ 헛~~~그랬써~요~어쩐지~~하며 난 더욱 신이 났고..둘이는 연실 웃으며 먹기 바쁘다. 난 품바같은 얼굴로 친구에게 오늘 같이 자고 낼 일찍 출근 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보니 아침에 움직일려면 복잡할것 같다면서 굳이 간다고 한다. 그래도 싸나이라고.ㅎㅎ민박집(부산집 처가집)까지 바래다 주고 친구는 떠나갔다. 얼마후 잘 도착했노라고 폰 때릴줄 아는 쎈스도~~^^* 참으로 사랑스런 친구다...
부산집 쥔장은 문닫는 시간에 느닥없이 나타난 품바같은 나를 매운탕을 맥이고 처가집을 민박으로 소개했다 친구와 가보니 일반 여념집과 같은 분위기로 연세 있으신 어르신 내외분이 우리를 맞이해 주신다. 난 이곳저것 따질것 없이 잠만 자면 댄다고 하여 작은방을 구한다. 그리고 친구는 현관 문안까지 배낭을 올려주고 내 곁을 떠나갔다.. 난 방으로 배낭을 옮겨놓고 그대로 12라운드 ko완패자가 되어 다음날 깨어보니... 이를 우짜노~~~점심때가 되었다..문수선원..어떡해...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ㅋ 약속을..이 실수를 어떡하나 정말 죽을맛이엿다.. 잠시 누워 머리를 굴여본다.ㅎㅎ스님께서 오늘은 이해 하시리라 믿었다. 어젯밤 그 몰골 보셨으니 아마 모르긴해도 못 일어 났을꺼란 것을.ㅎㅎ 그리고 정신을 가다듬고 문을 살며시 열고 거실로 나왔다. 마침 어르신께서 식사를 하시려 씽크대 앞에서 왔다갔다 하시길레 ㅎㅎ 나의 넉살이 곧 발휘한다.ㅎ 제가 차려드릴께요~라고.. 소매를 걷어 부치고 친정집마냥 자연스럽게 살림살이들을 간섭한다.ㅋ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방에 있는 창문밖을 내려다 보는 순간.. 헛~~어제는 지 몸 하나도 추수리지도 못한 데다 캄캄한 밤중에 왔으니 알리가 있나.ㅋㅋ 어머나로~~탄성을 지르기 시작한다.세상에 마을이 어쩌면 이리 깨끗하고 예뼈요..로.. 어르신에게 말을 건내기 시작하는데 저만치 할머니가 걸어 오신다 얼른 내방에 뛰어 들어가 디카를 가지고 나와 아름다운 장면을 담았다..^^ 나는 어느 보물보다 더 귀중한 것을 얻은것 처럼 행복한 순간을 맞이 하고 있었다. 수령이 꽤 오래된 몸집이 커다란 나무와 낮은 돌담과 하얀 수건을 들려쓰신 할머님의 모습이 너무나 평온한 아름다운세상이였던 것이다
사진을 찍고 있는 이곳은 이층이다.ㅎ 아래 보이는 농산물 공판장에서 난 마을을 떠나던 날 말린감과 대추를 구했다..^^ 이 고장에서 나는 신토불이라시던 할머님은 정말 불심이 대단한 분 이셨다
이날 할머님께서 일찌기 멀리 절에 가셔서 난 어르신과 식사후 아름다운 나들이 하는 행운도 얻는다.^^* 밤 10시에 사위가 데리고 온 나이묵은 이뿌지도 않은 여자.ㅋ손님이 지 집마냥 요리저리 살피질 않나 서슴럼없이 점심까지 준비하여 한 밥상에 앉아 오손도손.ㅋㅋ 이 철없는 여자 하는짓이 그러 하셨던지..웃으시며 마음을 활짝 열어신다. 너무나 천진스런 소년?처럼 웃음 가득한 모습이셔서 실례를 무릅쓰고 사진을 부탁드렸더니.멋진 포즈도 취해주신다.^^*
난 남은 오후 시간을..미소 소년같은..미소가 아름다운 어르신과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 식사후 설거지를 하면서 "어르신 혹시 어디 가세요?.. 응~염소 풀 먹이로...가야 하신단다.. 크~으~오마낫! 이 이건 아니지 아니라 이럴땐 오~마이~갓~~으로 ㅎㅎ 아니 이런 횡재를..어디로 가세요 하고 당돌한 질문을 드린다. 응~바로 집 뒤에야....따라 와 봐요...하시고 먼저 나가신다.ㅋㅋ 난 방으로 들어가 디카를 챙겨 밖으로 뛰어나갔다... 문수선원에서는 언제 올라나 하고 기다리고 계실텐디....아이고 이를 우짜믄 좋노~ㅎㅎ
우리내 인생 삶의 무대...아름다운 세상 풍경을 보여 주신 어르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ㅎ.시커먼 염소도 귀엽지만.. 사진 찍으라고 고삐를 붙들고 서 계시는 어르신의 모습에서-.-;; 언어주변 표현력이 부족한 난 안타깝기만 하네?.
먼 밭치 보이는 인공암벽장..그 주변은 야영장으로 사용한다. 어르신께서 그쪽으로 오라시며 손을 흔들며 걸어가시고 계신다. .^^
맨 뒤에 보이는 기암봉이 지룡산성..지룡산(658m) 일명 호거산성으로 산성 둘레가 약 2km.로 견흰이 신라를 침공할때 기지로 사용했던 성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문수선원 안내석과 수월교를 만나니..코 끝이 찡한건 무어야~~쳇. 어느 날 우연히 가지산이 그리움으로 마음안에 들어오더니 당장 달려가지 않으면 가슴앓이 할듯하여. 난 무작정 짐을 꾸리고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는 낮선 곳 언양땅을 밟아 보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산..산길 따라 이틀만에 도착한 이곳이 문수선원이다..
산은 고요함으로 마치 그날의 수고함을 덜어주듯..이처럼 고운빛으로 나를 맞이해 준다.. 그 아름다운 자연들에 난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
우리가 어두운 숲길을 따라 건너온 다리.. 스님께서 안내하셨던 그 황토방..나는 저 작은 쪽문 앞 바닥에 앉아 녹차를 마시며 인사를 나누었던 자리.^^*
끝없는 나의 길떠나기....오늘 이곳에 발걸음을 머물게 한다. 아니 이 모두가 내 인생길에 이미 정해진 길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도 이여진다
인연따라 마음을 일르키고 마음따라 이곳을 사랑하게 되어 아름다운 대 자연에 몸을 맡기고... 나는 그 사랑의 품에서 보름을 머물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