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대 개방하는날 첫 탐방객 치밭목.2008.12.20.
광주 무등산공원관리소에서 보내온 사진들을 나의 오픈된 추억앨범으로 소중히 모셔본다.^^
산행 수십년..나에게 이런 날도 있다 ㅎ
언제부턴가 홀로산행으로 걸음 속도를 의식하지 않은 산행법으로 다니다 보니
오늘의 별명처럼 왕초보가 되어 늘 느림보니 거북이니 등등
때론 아니 산 경력이 얼만데..아직도..ㅎㅎ
그런데..호남의 명산인 광주 무등산에서 영광스럽게도 일등 탐방객으로 후레쉬를 받아보았다.
무등산 정상일대 주변들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등산객을 통제하였었는데.
우연한....내 발걸음으로 그곳 개방하는 첫날 첫 탐방객이 된것이다.
원래는 2009년 신년 해맞이 즈음으로 다음주에 개방한다는 정보를 인터넷에서 보았지만.
참으로 묘하게도 일주일이 앞당긴 오늘인 것이다.
처음엔 무슨뜻인지 몰라 당황했었는데..ㅎㅎ
애~고 이를 어째요.이 보잘것 없는 나이만 묵은 여자..
무등산 산신령님께서 그 신선한 주상절리대를 이사람에게 제일 먼저 그 땅을 밟게 해 주시다니요~^^*
그 전 전날도 산을 찾았고 어제는 맘 단단히 묵고 침낭까지 들쳐메고 무등을 찾았질 않았나..^^
산을 이토록 사랑하니 이 세상 산신님들께서 내를 불쌍히 여기셨는지 가는 곳마다 이리 보살펴주어 너무나 감사하다..ㅜㅜ
규봉암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아침일찍 떠나와 이곳 장불재 도착하니 아침9:20.쯤이엿다.
절집을 나설때 부터 비를 맞고 온지라..화장은 물론 했을리 없고 머리는 완전 비맞은 쌩쥐 모양새였는데..
소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시더군요~
이럴줄 진작에 알았더라믄..꽃단장도 좀 할껄 그랬씀다요~ㅋ
그리고 이렇게 모든 장면들을 담아 직원을 통해 메일로 보내 주셨습니다.
너무나 소중한 나의 추억 사진이기에 그날을 기념하는 글과 함께..ㅎ
그날 새벽부터 비가 와서인지 이때만해도 일반 탐방객이 없었다.
처음 도착 했을땐 모두들 나를 보고 놀라는 표정들이였다.ㅎㅎ
그도 그럴듯 했지만서두..이른 아침에...
아니 무등산오는데 그리 커다란 배낭이 필요치 않을뿐더러 이 겨울에 배낭 뒤 꽁무니에 침낭이 떠~억커니 걸터있으니 의아해 할수 밖에.ㅎ
날도 춥고 비까지 내리는 산에서..그리고 지역사람도 아니고 나이도 솔찬히 묵은 것 같기도 하고..ㅋㅋ
암튼 모두들 예사롭지 않은 눈으로 지를 바라보았다~
내 맘 한편으론 혹시나 이상한 여자로 보면 어찌까? 염려 했는데..역시나 결국은 산쟁이로 보아 주셔서 정말 행복하였답니다.ㅎ
ㅎㅎ..무등산 소장님 연실 벙글벙글 하시더군요.
그간 진정 온 정성 쏟아 부은 위대한 손길들을 첫 공개하던날.무등 장불재 능선에는 짙은 물안개와 함께 가랑비도 오락가락 이다..
이 뜻깊은 날..첫 손님이..여자라니...ㅎㅎ
비록 이쁜데는 없지만서도..ㅎㅎ 시커먼 산복의 남정네 보단 좀 낳지 않을까 싶다.ㅎ (영희생각)
무등산은 도시와 약 10km이내 가까이 있는 관계로 많은 등산객으로 인해 자연들이 많이 훼손되어 그동안 정상 주변 정비사업을 하셨다
그야말로 호남의 1.187m의 높은 명산답게 정상엔 돌기둥 기암석들은 다른곳에서 볼수 없는 천연기념물이다.
산 높이는 있지만 흙산으로 산새가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 있는..사랑을 많이 받는 산 중의 산이다.
아~~고 저느므 판초를 벗어야 쓸 것인디..사진이 어째 영 맘에 안드는구먼~
지가 감히 소장님옆에서 머라하네..참 건방지게시리..^^*
이제야 분위기 파악한듯...지 얼굴에서 읽을수 있다..오늘도 이 행복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표정으로 크게 외치고 있네요~^^*
내는 진지한 모습으로 소장님 자연사랑 강의를 듣고 있네요...
이제 출입금지 구역이였던 문을..소장님과 직원분께서 나무 문걸이를 걷어내고 있다
내 생전에 또 이런 경험할수 없는 장면이다.
ㅎ 산을 사랑하더니만 오늘같은 색다른 세상 경험을 느끼게 되다니.
머리는 영락없는 뽀글이 아짐씨닷..맴은 언제나 30대인디.~ㅎㅎ그눔의 등짐은 간단히 할수 없을까~~?
뭔놈의 산 욕심이 그리 많을꼬..
햐~~~소장님...첫 탐방객인...지를 두 팔로...^^*
그날 너무나 반가히 맞이해 주셔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름니다요...
많은 시간과 경비와 일손들로 호남의 상징인 명산 무등산을 아름답게 새 단장 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ㅎㅎ..
ㅎㅎㅎ.
한번 웃음 짓기 시작하면....뚝 그칠줄 모르는 사람임. 모양새는 참말로 엉망진창인체...
저리도 좋을까요~? 산에만 들면 나이는 우디로 다 묵었는지..? 철없는 개구쟁이가 된다...^^*
이 산쟁이 여자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2009.새해 아름다운 자연으로 산을 찾는이에게 보다 더 좋은 환경을 위한 숙원사업을 하셨던 이 산길을..뜨내기인 나에게 선뜻 내 준다
영광스럽게도 이 길을 먼저 만나게 해 주신 소장님.그리고 공단 대장님들..
뒤에서 바라보시는 웃음띤 밝은 표정에서 이곳 첫 탐방객에게 한마음으로 축하해 주시고 계셨다.^^*
정말 생각치도 않았던 뜻밖의 환영식으로 난 마치 무등산 꿈길에서 헤매다 온 것 같은 기분이였다.마음 한편으론 쑥쑤럽기도 하였다.ㅎ
사진 속 표정은...아름다운 세상을 보게 해준 것도 감사한데..너무나 좋은님들 만나 무등산 산신님께 마음속으로 고맙다는 기도를 하고 있는 중.!
이 소중한 장면을 담아 주신 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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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