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B-공항에서 생긴 에피소드..(치밭목 에피소드도.ㅎ.)
***짧은 글 긴 여운에서..
( 치밭목/ 해외 첫 나들이 기내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
( 위사진/ 제주공항 이륙후 푸른 창공. 2009.02.)
오래전....
첨으로 홀로 해외여행 가던 날..
비행기에 탑승하고 기내식 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를 맛있게 끝낸후 수저 셋트를 들고 이리저리 살피며 만지락 거리기 시작하게 되는데..^^
마침 빈그릇? 수거하려온 스튜디어스에게 웃으며 말을 건낸다.
저....이거 한 셋트 기념으로 가져 가면 안될까요..? ㅎㅎ
물론 그에 따른 변명도 함께...
첫 해외여행 기념으로 간직하고 싶다.ㅋ
그리고 등산을 좋아해서...ㅎ 이렇게 작고 다양한 셋트가 꼭 필요하다는..둥~
그시절 내 수저는 미 군용 수저셋트로 완전히 삽.쇠소랑 같은 분위기 였다.ㅋㅋ
그러니 작으만한 스텐셋트가 딱 맘에 든 것이다~
지금 생각만해도 그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암튼 우리 두 여자의 대화는 아무런 절차없는 코스로..
아~~네 그러세요...로 이내 그자리에서 잘 이루어졌다~!ㅎㅎ
그리하여..내가 주문한 스덴 수저셋트는 내손으로 도로 주어진다..^^*
ㅎㅎㅎ...
문제는...그 후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지는데...
내 바로 옆 좌석 외국인 남자분이다....ㅠㅠ
우리 두사람 오가는 몸동작? 어찌 그리 잘 살펴 보았는지..ㅋㅋ
이는 우리 두사람 이야기를 다 들은듯..
본인 포크셋트를 나에게 불쑥 내 보이며 이것도..라는 제스쳐를 한다..ㅠㅠ
난 바로 두손을 살짝 들고..땡쿠~~땡큐~~그리고 노~~오 노오 ~~^^
그리고 나는 곧 스튜디어스에게 통역을 해달라 했다.ㅋ
그리고...그 분은 나에게 악수를 청하며 파이팅도 했다~~
~~~~~~~
첫 해외여행길에서..있었던 실제 이야기다..^^
넘 진솔한 아니 황당한 행동임에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다시 새것으로 가져다 주겠다던 아가씨의 고운마음..
그녀의 통역으로 나의 산사랑에 파이팅을 해 주었던 멋진 백인남자...
이 모두가 나의 젊은시절 순수?했던 아름다운 추억의 한페이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