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추억
밤에 비가 오려나.....(2009.06.12).
치밭목
2009. 6. 12. 19:11
거리가 온통 회색빛이다. 잠시 일 보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오늘은 웬지 낮선동네를 보는 듯하다..
늘 보던 골목길인데..오늘따라...
옆집과의 작은 공간도 없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그 주변엔 알수없는 많은 전선들..때마침 부는 바람결에 전선들은 춤을 너울너울 춘다.
산을 다녀온지 오래여서 그런가...삭막한 골목에 들어서니..프루른 숲이 그립다. 2009.06.12....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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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아는 선배님이 점심을 함께 하자하여 나갔다가 식사후 다시 사무실로 이동중 청계천을 지나는데
어느 작가의 설치 예술품인지는 모르지만..청계천의 색다른 풍경이 눈에 띠였다
그 옛날 흐르던 시냇물길을 다시 세상의 빛을 보개한 청계천..복원후 갖가지 예술행위들로 시민을 위한 이벤트가 열린다
특이한 분위기에 가까이 가보니 1950~60년대 시절의 아낙네들의 꽃가라 한복들이였다.
이날도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던 기억이...분명 작품 설명이 어딘가에 있을텐데..
도심 한가운데 허공..
가느다란 줄에.. 매달린 치마 저고리가 왜 하늘을 향해 날개짓 하는지.. 현장에 내려가 알고 싶어었는데..아쉽다.
오늘은 나도. 치마저고리처럼 저리 너울너울 춤을 추고 싶다.
바다가 보이는 들녁에 나가 짠내음으로 취해 아무 생각없이...지난 일요일 마더를 보고 와서 인가?....
(사진/200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