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랑쉬오름~세화시장~월정리 소나무집..17박18일 여정을 마치다~^^
2009.01.23~02.10..
갑작스런 제주일정을 잡다보니 항공편 티켓을 구하지 못하여.. 인천항에서 비행기표보다 비싼 88000원 (편도운임) 배로 출발했다
구정 설 전이라..예전처럼 한라산 등반으로 산객들이 많은줄 알았는데..생각보단 배안이 헐렁했다..
우리가 구입한 8인승 2층 침대칸은 다인실보다 실내공기도 탁하고 오르내리기 불편하여..넓은 실내 한쪽에 매트리스를 깔았다.
이튼날 아침에 도착하고 제주에 발을 내 디디니 추위가 장난이 아니였다.일행은 성판악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도 했지만..
어제는 강추위 오늘은 폭설이다.하는수 없이 진달래대피소를 포기하고 돌아선다. 곧 바로 조각공원으로 이동하여 관람하고 제주시로..
예약된 그녀의 펜션으로 이동하는데 그날 제주도로는 온통 썰매장급 빙판길. 교통마비 상태였다..현지인 말씀은 오늘같은 경운 보기드믄 일이라 했다
그 이튼날 성산 일출봉을 다녀오고.27일.가족들은 서울행 비행기로 제주를 떠나고..그 다음날..나는 다시 성판악 휴계소로 이동한다.
반나절을 휴계소에서 머쭉거린다..한라산 등반을 위해 머리를 굴리며..결국 답은 휴계소 여주인에게 양해를 얻어 난..노숙? 비박에 들어갔다.
아침 일찍 산을 오르려는 욕심에 어쩔수 없이 결단을 내린것..며칠전 폭설로..눈도 많이 쌓여 있을것 같아 이 방법을..구할수 밖에 없었다
결국 정상을 지나 관음사로..나 자신과의 싸움.. 외로운 산행을 무사히 하산하고..그후..홀로 마음가는 대로 길을 찾아나셨다..
해안도로를 거쳐 가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쉬워가는..마지막 묵은 소낭게스트하우스..어쩌면 이리 운좋게도 좋은곳을 만나게 되어
상상히지도 못했던 이곳..실은 하루만 묵고 합덕이나 조천에서 하루을 더 돌아보려 했다가..두부부의 친절함에..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마치 가족처럼 대해준다.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다.잠자리도 편안했고..거기다 아침운동으로 월량봉까지..ㅎㅎ
이 다음에 다시 제주을 찾게 되면 반대 동부권부터 할 계획이다.소나무집 방향으로..그때는 촌장부부와 함께 술한잔 나눌까 한다..^^
제주을 떠나기 싫은강~~~표정이 어째 그러네..
이번여행에서 제주을 더욱 더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 한편엔 아름다운 제주도 어느 한적한 바닷가에서 살고싶은 마음도 들고..
소낭게스트하우스 사장님~안녕하세요~~^^ 두분..너무도 감사했습니다. 이담에 또 가게되면 그때도~다른오름 부탁드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