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비조봉(292m)하산후 서포리 가는길..1박2일/09.07.4~
색조형은 해 지기전에 내려가서 후라이를 쳐야 한다며..발길을 재촉한다. 구입하여 첨 사용하니 시간이 걸리꺼라나 머라나..ㅎㅎ
이곳 산세는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게 예쁘다..정상에서 서포리해수욕장쪽 하산길은 암릉로다.
조금은 두려움이 앞서지만..스릴만점 오늘의 특별 뽀너스코스다 ㅋㅋ 색조와 나는 연실..오~~멋진산인데~~우~훗~~♬
그러기를 얼마 후 안타깝게도 불에 탄 나무들을 볼수 있었다.. 얼마전에 산불이 난 모양인듯 했다. 그나마 그 부근만 탄것같아 다행이였다.
산 높이는 낮지만...발을 잘못 내디면 사고 날 가파른 절벽도 곳 곳에 있다....색조형과 난 앞서거니 뒷서거니..ㅎㅎ
몸도 무겁고 배낭 부피가 있으니 알릉로를 지나 가려니 자세가 안나온다..
이누무 살 정말 밉다. 요때 색조형 한마디 던진다. 그러게 짐이라도 좀 가볍게 하시지.ㅠ
당장 내려가 우리 짐 체크 좀 하잔다 다음산행을 위해서 란다~~우~씨..알았써~~로 고분 고분하게 대답은 잘하지만 늘 같은 분위기~ㅋ
17:26pm..정상 비조봉 팔각정에서 약 30분 소요..
갈길 바쁜데..사진만 계속 찍기 바쁘다.ㅎㅎ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산능선 한 모퉁이,..색조형은 발 아래를 내려다 보며 무얼 생각하고 있을까?..
태극기가 없다고 말하니..바람이 심해서 찟겨 날아갔다고 답하는데..그 말이 맞는지 모르지만..ㅎ
오늘저녁 우리가 야영할 장소.. 서포리해수욕장이 보인다.^^
여기가 불이 났던 지역...그래서인지..보기 흉한 주변들에 꽃으로 잘 가꾸어 놓았다.
산 등선이 참 아름답다..물만 넉넉하다면..비박했음 참 좋을듯했는데..
내 사랑하는 아끼는 눔..멋진눔이다..
비가 안온것으로 감사한데..여기까지 온김에..ㅎㅎ 날만 화창 했다면 올매나 좋을까 하고 한마디 해봄..아름다운 풍경에. ^^
어느 가을날..해안도로를 따라 걸어볼 참이다..
언제까지 이 눔을 지고 다닐지 모르지만..바라만 봐도 마음 든든하고 행복하다..ㅎㅎ
끝없는 나의 발길...산과 여행은 나의 삶 일부분....
대 자연을 사랑한다..그 모든 것 다...
암릉길이 좀 험해서 조심하느라 중간사진들을 미쳐 담지 못했다
잔뜩 긴장 한채..땀으로 목욕하며.. 어느새 하산지점에 온것 같다.
꼬불꼬불 잘 나진 산길을 따라가니..멀쭉하게 키가 덩그런 소나무 군락지를 만난다.
그런데 덩쿨나무들이 소나무들을 꼼짝 달싹 못하게 온몸에 도배를.. 숨도 못 쉬게시리...ㅠㅠ
다닥다닥 붙어있는 덩쿨나무들이 어찌보면 징그런 모양새로 보이고..
벌례가 굼실 굼실거리는 것 같은,, 내 몸까지 근질거리는 느낌도 들고..ㅋ
때 마침 고운 했살이 우리 머리위로 비춰주니. 푸르른 자연들의 경이로움 신선 그 자체다.
소나무사이에 많은 들풀로 등산로를 에워싸고 있다. ^^
신발도 갈아 신을 겸..도로 길 난간에 걸터앉고 만다.이곳은..서포리 해수욕장 날머리인 셈이다.
그 와중에 난..이 모양새를 찍어달라고 색조형에게 디카를 건내주고..무사히 잘 도착한. 기쁨마음으로 ㅎㅎ
거울이 높이 설치되어 있어 우리가 꼬맹이로 보인다. 처음으로 단체사진 ㅎㅎ
도로 한가운데로 불려내어 한장면 담아준다..ㅋㅋ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 덕적도를 잘 선택하여 무사히 산행을 잘 마쳤음을...감사한 마음으로 스틱을 높이 들어보았다.
지나는 차도..사람도 없다..잘 나진 아스팔트 해안도로 한가운데. 중앙선 노란줄에 털썩 앉아본다..ㅎㅎ
지나는 차 없건만...ㅎㅎ
꽃 이름은 모르지만..예쁘다....^^*
자연휴양림인지..해송이 예사롭지 않았다. 우리는 엥~~소리와 함께 웬 떡? ㅋㅋ 이리 멋진곳이...우린 서로 처다봄써 또 난리다.
조금전 힘들었던 기억은 온데간데 없고..ㅋㅋ 우리는 사진 찍기에 바쁘다..세상에~세상에~함썽~!ㅎ
19:05pm통과..
우리는 여기서 약5분 거리에 있는 서포리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이동중..늘 우리가 하는 하산풀이..ㅎㅎ 아이스바를 사먹는데..마침 바다향기 슈퍼를 만나고.
색조형은 배낭을 내려 놓고 발 빠르게 그새 슈퍼로 향하고. 난 배낭을 내려놀 힘도 없으므로 그냥 등에 업은체 의자에 앉는데..
저 만치 색조형. 동그란 보름달덩어리 얼굴로..ㅎ 해 맑은 어린아이 마냥 히쭉 웃으며 자리에 돌아온다..
난 이미 두사람 주고 받은 애기 들었으므로 내도 웃음가득한 체 기둘리고 있던중..ㅎ
다가와 하는말...이모가 좋아하는 커피바(더위사냥)를 고르고 다시 내것을 고르는데..
주인 아주머니말씀이...그거 하나로 둘이 나누어 먹으면 되잖느냐고 하여..깜짝 놀랐다는 야그다.ㅎㅎ
그리하여 색조는 감동먹고 온 것이다..ㅋㅋㅋ
아니 장사 하시는 분이 그런생각을 어찌 할수 있냐 고~?..고거이 오늘의 산행 마무리 였다.ㅋ
우리는 천진스런 몸짓으로 얼음과자를 입에 물고 웃느라 또 난리..ㅎ
여주인은 우리에게 다가와..요 앞에서 텐트를 치라는 말씀도 하신다.^^
그러고 있던중..마침 이웃 아저씨 한마디 거두신다. 본인도 한동안 북한산을 오르내렸다는 산사랑 말씀을 하시면서.
바로 옆 하얀 건물이 우리집이니 거기서 자라신다..참~
색조와 난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또 감동~감동이다
우리는 아무말 안혔는디..모두들 너무도 고마운분들이시다. 덕적도 섬도 예쁘고..현지 주민들도 친절하시고..*^-^*
산행 들머리에선..식당주인께서 산 입구까지 태워 주시더니.
산을 내려오니 잠자리까지 배려해 주시는 주민도 계신다.^^
우리는 연거푸 감사합니다 로. 인사를 드리고 바닷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