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경남 통영~욕지면 연화도 섬여행 첫날.(2009.07.17.)

치밭목 2009. 7. 22. 16:16

전국적으로 내리는 장마비..비로 인해 여기저기 물난리 소식들이 전해지지만..

우리는 3년만에 휴가내어 약속한 날이 오늘..많은 인파를 피하기 위해 날짜를 앞당긴 것인데..

 

어젯밤부터..빗줄기 소리가 도시를 삼킬듯한 폭우가 마구 쏟아내렸다..

오후가 되면 좀 소강상태가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봇짐을 챙겨본다.

자운이..직장에서 바로 퇴근을 한다는 전화를 받고 나가려는데..웬걸 조금전 그리도 많이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춘다..ㅎㅎ

난 요때다 싶어 배낭을 들쳐매고 집을 나서는데..ㅎ 어릴적 비오는날.. 밖에 나가놀고 싶어 엄마몰래 빠져나가던 그런 기분이랄까.ㅎㅎ

 

그 눔의 비땀시..괜스리 이웃의 시선들을 의식하게 한다..^^

비오는 관계로 여벌옷과 우비등으로 배낭무게가 장난이 아닌데..우짠일로 가벼운가 싶다. ㅋㅋ 

산꾸러긴 학원 끝나는 시간 마치고 다시 집으로가 짐을 꾸린다니..좀 늦을 것같다. 

우리는 심야버스 23:50.pm (32500원)티켓을 예매하고 저녁을 먹고 더위사냥으로 미지의 섬여행에 잔뜩 부풀어 있는 열정을 식히고 있다.      

 

 

 

 

 

 강남터미널...

 

 

 

 

 

정확히 04:00Am 통영 버스터미널도착..

바로 여객터미널로 이동하려다..이곳 환경이 깨끗하여 한시간만 눈을 붙히라는 말을 했드니만 어느새 꿈나라로..ㅎㅎ 

 

 

내려 오면서 통영주변 지도를 안가지고와 어디서 구하나 하고 고심 아닌 고심을 했건만..

참으로 신기하게도..사진속 친절한 분께서 우리가 대합실에 들여서는순간 한손에 관광지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

마치 미리 전화로 지도좀 부탁 했듯이..자운이와난..서로 눈을 마주치고..ㅋㅋ 거리기 시작한다..언닌 참 이상혀~~

대한민국은 날로 날로 좋아지고 있었습니다.작년인가 왔을때도 못 본것같은데..터치보드가 설치..최신시스템으로 이 서울 촌녀자를 놀래킨다.

 

 

 요 눔들은 꿈나라로...직장에서 바로 달려 왔으니..피곤도 하시징~~규여운 동생들..^^

 

 

푸시기한 얼굴로..ㅎㅎ 단체기념사진을.. 사진은 친절아저씨께서..

 

 

 통영 버스터미널에서 약 10여분이면 여객터미널도착 택시요금은 6000원정도.

우리는 여기서 살째기 고민에 들어가는데..이곳 유명한 시락국을 묵고 9시에 들어가느냐? 아님 대충 한끼 때우고 06:50.Am 배로 승선하느냐?.

결국 시간을 벌기로 하고 충무김밥으로 결정. 발빠른 동생들이 달려가 사온 김밥.  

 

 

 

 

 

 배에 오름썸 또 한장..ㅎㅎ

 

 

통영 조선단지...어여 빨리 경제가 풀려서 조선사업계도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정말 대단한 규모다.   

 

 

 

 

 

 

 

 

 

 

 

 

 

 

 

 

 

 얼마만에 만남이냐 며..손을 흔드는 그녀들..

 

 

 

 

   

 

 

 

 

 

 

 우연히 만난 스쿠버다이빙팀 멤버 적토마님..울들 사진 찍어주다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버림..ㅎㅎ 

 

 

 

 

  

 

 

  

 

 

  

 

 

  

 

 

 

 

 

  

 

 

 

 

 

 

 

 

  

 

 

 

 ^^적토마님께서..우리는 연화도에서 내리고 그들은 떠나갔다.

 

 

2009.07.18. 07:57.Am 연화도 도착

요금은 편도 8300원 승선시간 약 45분 * 작은 섬여서인지 대 일곱여분은 현지인같고 여행객은 우리뿐이다.

 

 

 3일이상 머물기에 이것저것 챙기느라 짐이 많다..날도 더운데 난 이걸 짊어지고 어떻게 산을 오를까 고민이 살짝 드는 순간..

마침 현지인 몇분이 서 계시길에 다가 갔다. 그리고 저기요..요 근처 관공서가 어디있습니까 로..여쭌다

그러니까 파출소나 경찰서 등..어느 한분이 심각하신 얼굴로 무슨일로 찾느냐 하신다. 그래서 이 짐을 좀 보관해 달래려고 한다니까..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우시며 아니 무슨 큰일이 있는줄 알았다는 말씀을 하시면서..여기 사무실에 놓고 가면 된다네요..^^ 

 

우리는 작은 쌕에 간단한 비상물건을 옮겨담고 여객대합사무실에 짐을 보관하고 홀가분하게 돌아서는데..

그런데 자운과 꾸러긴..또 웃고 난리다..왜 그런지?..ㅎ요눔들 하는말...언니 이 작은 섬에 왜 하필 경찰서를 찾느냐다..

나쁜눔들 웃자고 한건데..ㅋㅋ

 

 

 여기서 부터 산행이 시작되는 들머리..

새로 단정한 팔각정과 길옆 이름모를 꽃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그리고 난 이제 슬슬 이곳을 담기 시작하는데..요눔들..또 이언닐 놀린다.

거기 그대로 서..잠깐..아~~너무 아름답다로..연실 거린다나모...나쁜놈들..ㅋㅋ

 

 

 개구쟁이들 뒤로 보이는 연화도 선착장. 아담하고 깨끗하고 조용하고..^^ 

 

 

 

 

 

겨우 약 50~100m 올라온 것 뿐인데...아름다운 섬주변 풍광에 우리는 함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지금 이산엔 우리밖에 없다..어쩌면..이렇게..그야말로 천혜의 자연이다..그녀들은 이상한 소음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자운이 꾸러기...언니..너무좋아요....*^.^*

그래 고마워..우리가 함께 이곳에 올수 있었어..너무나 행복하다...너무 아름다워서..눈물이 난다..

자연앞에 무슨 그 어떤 말이 글이 필요한가

그저 아~~정말 예쁘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번 여행도 만족도 예감적중~!!! 별 10개~ㅎㅎ   

 근대 재네들 포즈가~웃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