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다녀 오던 날..
그리워라 내 아들아 !
보고 싶은 내 아들아 !
자고 나면 만나려나
꿈을 꾸면 찾으려나
흘려간 강물처럼
어디로 가버렸니...
애달파라!
보고파라 !
그 모습이 그립구나 !
강남 바람 불어오면
그 봉우리가 다시 필까
잊으려도 못잊겠네
그리워라 내 아들아
'공군소령 박명렬을 추모하며'/ 부모의 글
사망일자 :1984. 3.14
묘역번호 : 29-3305
아들을 향한 그리움....
글 읽는, 보는 이 마져 가슴을 쓰려 내리는..애절한 부모의 글을 옮겨봅니다,
지난 4뤌 중순, 참으로 오랜만에 수양벚꽃이 만개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예전 국립묘지에 대한 슬픈마음이 앞서서 인지 즐거움 보단 조금은 무거운 발걸음이었다
오늘의 만남의장소 현충원에 도착을 하고..초입에 들어서는 순간,
멋드려지게 휘늘어진 수양벚꽃들에 그만, 무거웠던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연분홍빛 벚꽃 환상의 세계에 빠져들고 맙니다
정문에서 멀리 바라보이는 산림지역들은 근 50여년을 출입을 통제 하여서 인지 풍성한 숲을 이루고 있어...
여기가 과연 도심 근교.. 라는 느낌을 전혀 들지 못 할 만큼 자연생태가 그대로 잘 꾸며놓아 마치 공원이 아닌가 싶었다..^^
이곳을 찾는 유가족 참배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보다 친숙한 현충원 풍경에 감동을 합니다
우리는 길 따라 야트막한 산 봉우리 능선길로 접어들고
갖종 나무들과 노란 개나리가 한테 어울러진 풍경들은 늦은 봄을 일러주고 있었는데..
장군묘역 정상 즈음에 이르려.. 확 트인 한강 물줄기를 바라보며..이곳이 성역으로 명당자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오늘 지나 내일이면..6월 6일 제55회 현충일, 애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는 현충기념일이다...
내일 오전 10시...전국 어디서나 현충일을 알리는 묵념싸이렌 소리가 울러 펴지면..
조국을 위해 먼저가신 그분들 넋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진정한 묵념을 올려드려야겠습니다!
전철 역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내부가 너무도 멋지게 해 놓아 한장면 담아봅니다,
태극기만 보아도 코끝이 시큰하는 치밭목입니다...
▲ 충성분수대:1976.11.5 건립하였다
아마 저분도 카매라 앵글을 어디루 맞쳐야 할지 정말 힘들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순찰중인 경찰을 보며 현충원임을 인증....^^
현충원 이곳을 추천한 고마운 산친구들... ^^
충현탑이 보이네요..
말로 글로 다 표현할수 없는 우리들의 가슴아픈 우리 민족...
마침 어느분이 참배 중이십니다.....
경찰충혼탑ː이 땅 국토,조국을 한 몸을 다바쳐 희생하신 호국영령에 명복을 빕니다....
당신의 숭고한 희생정신들에 하염없이 숙연한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아무 생각없이 저 빨간자켓을 입고가서 나름 분위기 파악하려, 내피로 뒤집어 입어볼까 하니 만류하는 바람에...--;;
가슴이 미어지는 글입니다..
호국지장사 절집도...
딸 아이의 손을 꼭 잡고가는 아빠의 모습..참 따뜻하고 자상한 아버지..ㅎㅎ
애국가...
동해물과 백두산이~~우리는 노래부르며 눈물을 흘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지요...
▲ 故 박정희 전대통령 묘입니다.
▲ 한강 다리가 보이네요...
여기는 장군묘 부근 산 정장입니다.
▲ 한강이 손에 닿을 둣 가까이 내려다 보입니다 ...
▲ 대여보존관:1980.11.5. 건립
서울 도심이라 보긴 눈을 의심 케 하는 자연 그대로 공원이였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야외식사..ㅎㅎ 구작가님께서 준비해 오신 무공해 음식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지금 저분은 아마 숨마져 멈춤체 찰영하시지 싶은데요..^^
나는 어느곳에 눈을 두어야 할지를 고민하지 않습니다, ㅎㅎ 어디다 눈길을 주어야 할지 그게 문제이지요..^^
▲ 故 김대중 전대통령 묘입니다.
오후 쯤 되니 많은 인파들로 본의 아니게 제 사진안에 출현들하십니다.^^
혹시 보시고 원치 않으신 분이 계시면 댓글을 달아주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故 이승만 전대통령 묘입니다
너무도 정중히 참배하시는 모습에 저도 한참을 머물어봅니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개나리가 늦은 인사를 하고 있었어요.^^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그리고..
수양벚꽃이 휘~늘어진 현충원..
다른 곳에서 쉽게 볼수 없는 수양벚꽃들여서 인지..많은 분들이..
시기를 잘 맞쳐 와서인지..이렇게 아름다운 벚꽃은 처음봅니다..
대단한 장비임에 틀림없는 것 같네요...^^
나란히 앉아있는 분위기로 보아선 자주 만나는 친구들 같은데, ㅎㅎ 이 친구들..지금 무슨이야기들 하고 있을까요?.. ^^
수양벚꽃 나무가 너무 아름다워서 이날 찍은 사진 몽땅 다 올려 봅니다~ ^-^
ㅎㅎ 아쉬운듯..다시 뒤돌아 보는 영희. ^^
충무정:추녀 끝을 하늘로 향해 올린 육각정은 순수 고전 한국식으로 건립하였다 합니다,
▲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ː 당신의 숭고한 희생을 기립니다....
민족의 성역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현충원..
오랜시간 찾아보지 못 했던 현충원은, 이렇게 시민들의 공원 관광지로 또 다른 풍경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우리는 파주로 이동, 노천탕에서 물놀이를 하고 서울로 들어오다
행주산성 부근에 있는 양 많고 엄니 손맛나는 멸치국물맛이 끝내주는 소문난집 잔치국수(3.000)를 먹습니다.ㅋㅋ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와~~~정말 또 먹고싶네요 ^^*
우연히 찾은 국립서울현충원 나들이... 그간 잊고 지냈던 수 많은 애국자들의 영령앞에 고개가 숙여지는 하루였습니다 !
(2010.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