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추억

부처님 오신 날..봉은사에서의 운명적인 만남..

치밭목 2010. 7. 21. 15:30

그제 저녁 8시뉴스를 막 시청하는 순간 핸폰벨이 울려 습관처럼 번호부터 확인.. 모르는 번호가 뜬다.

낮익은 번호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우야둥동 나에게 걸려온 전화이니 일단 받고 보는데..^^

 

어이쿠~~내사랑 개구장이다..전화가가 고장이 나서 다시 새로 장만했단다..ㅎㅎ

그리고 오늘 방학했으니...지리산데리고 가란다...^^

어멋나로~큰일났다요..이눔 당장오면 밀린숙제(사진정리)도 못 할판인데...요 꼬맹이 오기전에 부지런히 작업들어가네요..ㅋㅋ

 

지난 5월21일....내사랑 개구장이 혁이를 데리고 삼성동 봉은사를 찾았던 사진부터....^^

 

겨울방학에 덕유산 다녀오고 모처럼 주어진 둘만의 시간...함께 있을수 있는 시간은 2박3일.짧은 일정으로 멀리 갈수 없어..

이리저리 궁리하다..그날이 마침 석가탄신일..이눔 태어나 한번도 가보지 않았을 절집으로 데리고 갈 작정으로...

보기도 아까븐 놈...이놈 손을 꼭 잡고 집을 나서니.." 00 000 어디가세요?..ㅎㅎ 가 보면 알아요"..

사내녀석이 계집애마냥 귀염도 잘 떠는 눔..하여 이눔을 끌어 안을때마다 늘 하는 입버릇 애정표정은..넌 머시매냐 가시나냐?.ㅋㅋ

이놈은 참으로 나를 너무도 사랑하는 어린친구다. 만나면 내몸에서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는 지남철..하여 난 온 몸이 만신창 *^.^*

 

또 다른 세상 엿보기로 좋은 기회 인것 같아 서슴없이 아이를 데리고 버스정류장을 향한다

 

강북~강남을 잇는 대교를 건너 버스 서넛정류장만 지나면 경기고앞...약10분~15분이면 도착 할수있는 거리다..

택시를 이용하드라도 요금이 얼마 안 나오는 거리지만..이눔을 앞장세워 버스에 오르게 한다..^^

 

 

              대중교통 이용하는 방법을 일러주기 위함이다.. 

  차에 오른후 빈좌석이 많으니 혼자 편하게 앉아서 창밖 한강을 보라 했더니..떨어져 가서인지 살짝 삐진 듯...ㅎㅎ

 

 

함께 있는날은 잠시도 떨어져 있지 않는 놈이라..ㅎㅎ 의아해 하는 표정이 너무 귀여워 폼좀 잡으라 하였더니만...억지로...

 

 

정류장에 내리니 커다란 그림이 있어 순간 재밌는 사진이 나올것 같아...ㅎㅎ 그림아저씨 손을 잡아보라 합니다..^^ 

 

 

삼성동 주위을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도 봉은사는 처음이다..

 

 

『 봉은사 사천왕 』..

 

 

 

 

 

   참 예쁨니다...

 

 

  

 

 

 

 

 

안으로 들어서면서 뒤돌아 찍은 봉은사 앞 세련된 현대건축들 곧 예술이다...

 

 

언제 다시 찾아와 자세히 돌아 보아야 할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안으로 들러서면서.. 도심속 강남에 자리한 천년고찰 봉은사..정말 깜짝놀럈습니다...

 

 

인공 냇물이 졸졸 흐르는 낮은 담 너머에 보이는 전각...도심 한가운데 라긴 너무 믿겨지지 않은 고즈넉한 봉은사...

경내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아 내심 놀라움과 함께 설레움으로 가슴가득 차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고층빌딩과 나란히 자리한 법왕루..  

 

 

잘 생긴 멋진 푸른소나무와 같이 튼실하게 잘 커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저눔을 부러 올려보내 그앞에 세웁니다...^^

 

 

 

 

 

봉은사 절집 안으로 발을 옮길때마다 여기가 깊은 산속인가...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 종루 』 규모가 대단합니다.

 

 

『 범종각 』

 

 

다음에 꼭 와야겠어요...

 

 

            『 미륵전 』

 

 

평일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미륵대불 』

 

 

  

 

 

 

 

 

 

 

 

강남의 유명한 이름있는 빌딩사이에 미륵전이..  

 

 

 

 

 

 

 

 

단청이 너무 멋스러워 사진을 찍으려니 이놈이 말린다...

안에서 누가 밖을 내다 보고있으니 실례라네요..거참 웃기는 내사랑 눔입니다...^^

 

 

 

 

 

우리는 미륵대불 옆 나트막한 숲길을 오름니다...

 

 

이 쯤에서 싱가포르아가씨를 만나게 되는데..ㅎㅎ

홀로 온 그녀 카렌양을 만나 친구가 되고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물론 손짓발짓으로..^^

 

 

이 장소에서 나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고 싱가포르에서 왔다하여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10년 전..홀로 첫 해외여행을 떠난곳이 싱가폴였기에...ㅎㅎ 우리는 금방 친해지고 바로 셀카사진으로 인증샷.^^

내 사랑 요 녀석 생각밖 너무도 친하게 잘 논다.. 가지고 간 포도를 그녀의 손에 연실 건내주는 놈.. 

   

 

 우리는 좋은자리를 잡고 말은 서로 통하지는 않지만 웃음만으로도 충분한 대화를 나누다..

내사랑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했더니 완전 한쪽으로 몰아서 찍어놓았다.ㅎㅎ 왜 이렇게 찍었느냐고 하였더니..

옆에 사람들이 있어서...그렇게 찍었다 한다..남에게 실례가 된다네요..하여 다시 찍은 사진, ㅎ 어린놈이 진짜 웃김니다..^^

 

 

대웅전 앞 마당에 걸어논 빨간 연등 한가운데 삼층석탑 상단부가 보이네요. 

 

 

 

 

 

저 이쁜 꼬맹이눔. 학교에서 배웠다며..알아 듣지도 못할 영어를 마구 쏟아냄니다....ㅋㅋㅋ

나이도 키도 착한마음도 저 아이 에미를 닮은 그녀..이곳을 찾은 그녀의 순수한 마음가짐에 반해 그냥 이대로 혜어지기 싫어..

요즘 바짝 영어수업중인 허브님께 그야말로 sos를 쳤다..ㅎ다음에 또 만날수 있도록 대화를 엮어보라는 통역을 부탁하였더니만 

인연이 될려고 그랬는지..' 이모..저 강남역 부근에 있어요' 지금 갈께요.. 한다. 그리고 당장 달려오겠다는 허브낭자님..^^  

 

 

본의아니게 제 디카에 많은 분들이 담겨져 있어 어쩔수 없이 노란가면으로 실례를 했습니다..양해바람니다 _()_  

 

 

그리하여 우리는..오랜친구처럼 반가운 인사와 함께 진여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장소를 이동합니다..^^

 

 

정말이지 참 아름답게 잘 꾸며놓은 봉은사였습니다..담엔 꼭 여유로운 걸음으로 찾아볼까 합니다. ^^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공원근처엔 음식점이 없으므로 중간에 내려 맛집으로 유명한 순두부백반을 먹고 걸어서 이동합니다.

그러고 보니..허브님이 학원 수업이나 제대로 다 마치고 왔는지..ㅎ 그건 안물어 보았넹~~암튼 내는 여러기지로 문제얌...^^

 

 

어린이 대공원에서 토끼세마리 잘 놀고 있습니다...ㅋㅋ

 

 

 

 내사랑 이쁜눔이..찍어주었네요..^^

 

 

공원안 음악분수대앞에서...제가 보기엔 모두들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이날 우리는 온 몸으로 차~~암 많이 웃는날이였음....ㅎㅎ

 

 

사월 초파일 석가탄신일..

부처님 오신 날...카렌을 만났으니 우리들의 아름다운 귀한인연은 오래오래 기억 될 것입니다

미스 카렌이 그랬다..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운명적인 만남이라고...그녀의 해맑은 순수한 마음에 우리모두 감동으로 마무리~

내사랑 이쁜눔...카렌님...허브님...함께 한 하루 정말 너무도 즐겁고 행복한 날이였습니다.

그후...우리는 또 다시 만남이 이루어집니다..ㅎ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세요....^^*

 

통화 통역을 부탁 하였거늘...

단숨에 달려와 준 허브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봉은사에서 우리들의 운명적인 만남이야기을 마침니다.. (2010년 05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