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으로 퇴근...^^
핸드폰에 문자가 뜬다... (2010.06.4.)
이모 저 어린이 대공원역으로 일곱시까지 갈께요...대공원에서 산책을 하자는 그녀....^^
백수가 바쁠리 없으니 마다 할리가..ㅎㅎ 이리 고마울수가 없지비~~~~
나?를 찾아 떠난 제주도 방랑길...마음가는대로 길위를 걷다 표선리 앞바다가 가슴을 확트이게 바라보이는 그곳을 발견하고
주위 풍경들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하얀 단층집...와하하 게스트하우스에 등짐을 내려놓고 4박5일? 5박6일인지?를 머물게 되었다
저렴한 비용에 비해 여러모로 너무나 편리한 좋은 환경으로 하루을 더..또 하루을...그러다 그녀가 등장하고...
7박8일 올렛길에 나선 그녀는 하룻밤 자고나더니...안경을 잃어버리고..ㅎㅎ 천사와 나뭇꾼이야기처럼 안경이 없어 주저앉고 만다.
이튼날 아침 하우스주인장과 시내에 나가 안경을 새로 맞추고 오후내내 우리는 친구가 되어 바닷가를 거닐고 맛있는 찌게를 만들어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내는 이틀 온종일 혼잣말 궁시렁 대면서 그 돗수있는 안경이 어디로 간거얌 하면서 찾느라 구석구석 살펴더니만...
아 글쎄 본인 침대커버밑에서 찾았다는거....(^.^) ㅎㅎ
안경이.......우리의 인연을 맺게해준 하늘의 뜻이리라...제게...딸이 없음을 아시고...딸처럼 좋은친구를...
공원 앞에는 마땅한 음식점이 없으므로 세종대 구내식당을 이용하기로 하고 대학교문앞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
젊은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식사하는 그림을 그리며...ㅎㅎㅎ
그런데 아무래도 일찍 문을 닫을것 같은 예감이 들어 지나는 학생에게 물어보니..역시나 일곱시까지 란다..
틀림없는 지정된 시간에 나타나는 그녀...우리는 대학옆 일반음식점에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공원안으로 걸어갔다
그닥 재미 있는 이야기도 아니것만...참 잘 웃는 마음이 맑은 여자...순수한 아가씨..ㅎㅎ
우리는 나이를 초월한 친구가 되고..공원 한바퀴 산책을 하고 음악분수를 바라보며 리듬에 맞쳐 살째기 몸도 흔들어 보고.......^^
그녀는 그렇게 그렇게 좋은 친구가 되어 밤 늦도록 함께 놀아주고 갔다....
하루 온종일 업무에 시달리고서도.....선희양 고마워~~~~~그리고 ㅎㅎ 사랑해요~~^^**
(2010.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