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거슬려 오르며, 다산 정약용 선생을 찾아 가다..
모처럼 봄 다운 화창한 날(2011.04.17.) 두 소녀 봄나들이 길위 이야기입니다 ^^
수도권 근교로 여행지를 잡고 중앙선 환승하는 7호선 상봉역에서 그녀와 10:00Am,약속을 합니다
먼저 도착한 치밭목, 봄 햇살이 따사로히 내려 앉은 계단옆 홈 턱,좁은 공간에 등산용 깔판을 꺼내 자리를 만듬니다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자연이 주는 선물, 보약을 오롯이 즐기기 위함으로 손바닥만한 그곳에 살포시 앉습니다.. ㅎㅎ
진정 오매불망 기다렸던 소중한 봄볕이므로
어릴 적 봄이면 피어 오르던 아지랑이를 떠 오르며 자연사랑에 푸욱 빠져봅니다 ^^
자연과 무언의 대화를 나눌 즈음..
몇번 홈에 있냐는 전화가 옵니다..그리고 곧 전철은 역내로 들어오고, 문이 열리는가 하였는데..그녀가 방긋 웃으며 맞이합니다 ^^
늘, 방향감각 무딤으로 오락가락하는 치밭목은 신세대의 리드로 편안히 차에 오름니다 ㅎㅎ
두 소녀... 오늘의 한강나루길(다산길) 코스 출발지인 팔당역에 도착합니다
들머리 주변을 살피다 우연히 남양주 역사박물관을 관람하는 좋은 시간도 얻게 됩니다
^^ 하마트면 그냥 무심코 지나칠뻔 했던 박물관!..★관람 즐거움 지수 만점~!!!
한강나루길, 다산길 1코스(팔당역~운길산역 약 9.5km)
박물관을 벗어나 팔당댐 방향으로 우리의 들머리, 길 찾아 나섭니다
두 소녀 오늘의 종착지 운길산역안내...ㅎㅎ
그런데 박물관에서 너무 놀아서 과연 오늘 안으로 9.5km를 어둡기 전에 도착할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잠시 길을 잃고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ㅎㅎ
이곳이 소개된 신문을 손에 들고 왔건만 이 구간 현장엔 안내표시가 정확하게 되어 있질 않아 우리도 다른팀도 우왕좌왕으로 결국↑저곳까지 다녀옵니다
페쇄된 기찻길로 올라서야 하거늘..길 초입을 찾지 못한겁니다,
그 상황에도 큰 차도를 건너, 시원하게 탁 트인 아름다운 풍경을 담습니다 ^^
약 2~30여분으로 우왕좌왕, 오가다 드디어 철길로 올라서고..그녀의 깜찍한 뒷모습을 몰카합니다..ㅎㅎ
두 소녀 룰루랄라~~♪ ♬ 북한강을 거슬려 오르기 시작합니다 ^^
얼굴이 벌써 빨갛게 익어가는 두 소녀!ㅎㅎ
이제 길 잃을 이유 없음으로 마음 놓고 과일먹거리로 즐거움 한층 더합니다 ^^
산모퉁이 돌아 갈 즈음
낮트막한 산에는 기암과 진달래꽃 개나리꽃 이름모를 하얀꽃 등이 너무 예뻐서 그녀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
ㅎㅎ 어느새 약 4km를 걸어왔습니다
팔당댐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하고요....
그러나 강 바닥 돌들이 드러날 정도로 물이 많지 않습니다...물론 수문을 닫아 있기도 하지만요, 물부족 확연합니다,
위 ▲ 전망 안내도 그림에서 녹색 동그란 그림은 ♥ 이시간 이후 두 소녀의 발자취 구간입니다 ^^
참으로 소중한 우리의 생명수 자연,물탱크입니다
이리 멀리 있는 줄 모르고 들머리에서 착각을 했었네요,ㅎ 여튼 반가운 봉안 터널입니다^^
철길가 우측 천막 시설물은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다산 올레길 개발을 위한 공사를 하려는 듯 했습니다,☞
봉안터널 내부 모습...
제 몫을 다한 쓸쓸한 터널이지만, 새로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북 받을 것 같은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
ㅎㅎ 이 진기한 풍경을, 기회를 놓칠리 없는 짖긋은 치밭목...그녀를 터널이란 무대에 올리고 맙니다~~^^
무더운 여름에 이곳으로 오면 아주 좋은 곳..시원합니다...ㅎㅎ
전혀 상상못할 아기 유모차의 등장으로 급 돌발상황, 마치 특종기사감을 건지기나 한건가? ㅎ 여지없이 그대로 담고 맙니다...
그냥 걸어가도 힘든 자갈길인데..유모차라니...그러나 레일위에 바뀌 한쪽을 올려 계속 밀고가는..아기 아빠의 지헤로움 그리고 환한 미소!
힘든 모습 전혀 찾아 볼수 없는...저리 행복한 웃음을 던지며 찍으랍니다. 그의 진정한 여유로움으로 치밭목을 또 한번 더 감동케합니다! ^^
그녀도 치밭목도 너무도 즐거워합니다 ^^
터널을 빠져 나오니...그림같은 집이....
저리 어두운 터널안에서도 아름다운 정겨운 풍경을 만날수 있었다니....
행복한 미소를 짖던 아기아빠의 모습은 아마 오래도록 잊지 못 할것 같습니다..아니 영원히 제 기억속에 남을 것입니다, ^^
터널을 향해 혼자 실실 웃으며 카메라에 담고 돌아서는 순간...
아름다운 풍광으로 그만 또 그녀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아무튼 증말 누구도 못 말리는 극성 치밭목입죠!.. ㅎㅎ
팔당호, 우리들의 생명수, 한강 상류입니다,
ㅎ 힘이 들어서인지? 가느다란 나무 막대기에다 몸을 싣고 한장 ^^
가특이나 작은키에 왜저리 사진을 찍어을까요?~~
자연이 주는 이 아름다움 이 행복...우리는 그 사랑에 이미 빠진지 오래입니다만...늘 새삼 이샴?~~ ^^
기찻길 옆 민속촌 분위기나는 음식점을 지나게 되는데..엄청난 규모와 엄청난 손님들에 두소녀 깜짝 놀랍니다 ^^
우리가 지나온 기찻길, 멀리 팔당댐이 보이네요....
그런데 이 가족나들인 우짠일로? 표정이 행복해 하지 않는 듯 합니다 ^^
한참을 걸어 연농장 단지 지역으로 도착...
그림같은 아름다운 풍광은 시작됩니다 ^^
철망을 기둥삼아 힘차게 뻗어 나아가는 한 생명의 존엄성을 향해 박수을 보내며~~~ㅎㅎ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
마재, 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이 깃들인 고향이 가까옴을 풍경이 말해줍니다^^
마침 이길엔 긴 나무의자를 마련해 놓아 두소녀 여유로움으로 자연을 바라봅니다....
강가 바로 옆 산길을 헉헉대고 오르면서도... ^^
이번엔 그녀가 자청하여 한장 찍어달라 하네요~~ㅎㅎ
암요 한장 뿐이것어요? 두장 세장도 얼마든지입니당~~하여 살짝 자리를 바꾸라는 요구도 합니다 *^.^*
참으로 이쁨니다......소녀님 ^^
구불구불한 흙길을 밟으며 느리게 걷는 여유로움...강가의 분홍빛 꽃잎들....정말 운치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분위기에 취해 카메라 셔터만 계속 누르는 바람에 그만, 저 안내글을 읽지 못했네요..
그러나 우리 발아래 잔잔한 호수는 연을 생산하는 농장임엔 틀림없습니다 ㅎㅎ
두 소녀 이리 아름다운 진풍경을 만날 줄이야~~~~~연꽃호수입니다,
색다른 그림같은 풍경으로 가슴이 뼝 뼝~~정말 눈이 가슴이 시원했습니다!
초입 들머리에서 우왕좌왕으로 발길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갔다면...참으로 큰일 날뻔한 풍경들..ㅋㅋ
산 그림자도 소풍을 나온 모양이지요?..
북한강 폭이 저리 넓은데..훌쩍 건너 뛰어 우리 곁으로 연 농장까지 ㅎ 같이 놀자합니다.. 신비스런 반영입니다 ^^
아름다운 풍경으로 그녀 또한 기분 만땅인듯..즐거워하는 눈치입니다 ^^
더불어 치밭목 행복은 두배~~ ㅎㅎ
호수위로 드리워진 산그림자.... 소박한 시골스런 풍경....
연꽃축제때 이곳으로 오면 정말 볼만 할것 같은데...그땐 또 많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뜸 없겠죠?~~ㅎㅎ
하얀자전거 대문 조차도 작품같아서..그녀도 ^^
뒷 배경 담장이 예뻐서 올만에 단체 기념사진을 담아보는 두소녀입니다,
조선 시대 실학의 대가 다산 정약용 선생(1762~1836) 동상
2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무엇이 참 지식인의 모습인가... 정약용 선생의 다산 사상은 시대를 초월한 진정한 스승이십니다,
여유당 주소ː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85-2
여 유!
"여(與)여! 겨울의 냇물을 건너는 듯하고 유(猶)여! 사방이 두려워하는 듯하도다," (역사지식에서 옮긴 글)
1975년에 복원한 다산의 생가를 담아봅니다
낮트막한 산 정상, 푸른소나무가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는 다산 선생의 묘, (자찬 묘지명)
1836년 2월22일 75세, 선생 고향(마재)에서 세상을 뜨셨는데..살아 생전에 스스로 묘지명을 써 놓으셨다 합니다,
다산 문화의 거리,
지난번 올때와 달리 분위기가 새롭게 단장해 놓았네요 ^^
"꺼지지 않는 불"
다산 선생 생가, 문화의 거리 입구에 세워진 실학정신을 형상화한 조형물,
힘든 유배생활 가운데 500여 권이 넘는 방대한 저서를 남긴 다산 선생의 학문의 위대성을 뜻하는 작품같았습니다!
&&~~~
두 소녀 실학 박물관,관람 (09:00~18:00)은 종료 시간이 가까워 다음을 기약합니다
오늘의 종착지인 운길산역까지 걸어가긴 무리라 판단되어 그 마져 마음접습니다 ㅎ 체력이 바닥 난거지요
거기다 저녁 찬바람이 제법 불고 하여 오늘은 여기까지!!!ㅎㅎ
하여 우선 식사를 하려 마땅한 곳을 찾다가 추어탕집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살며시 속삭여 봅니다, 추어탕 어떠냐는..ㅎㅎ
그리하여 들어간 위 사진속 하얀 간판 밤나무집!
식사때가 아니여서 인지 손님은 딸랑 우리 둘...
"여기~추어탕 두 그릇이요"~~~^^
주문을 해 놓고 한참을 아무리 기다려도...냇가로 미꾸라지를 잡으려 가셨는지...통 줄 기미가 안보입니다
치밭목 마냥 뚱한 아짐, 혼자 주방을 오가며 한참을 분주하십니다, 칙칙폭폭 기차소리와 함께요.....ㅎㅎ
그리고도 한참후..진짜 한참후입니다...
즉석 압력밥을 지었다 하시며 쟁반 가득 밑반찬과 함께 내 놓는 여주인장님 ㅎㅎ
찬그릇들이 예쁘지 않아서 그렇치..나물이며 파김치며 모두 얼마나 맛나던지요. ^^
이 나이에도 파김치를 썩 안좋아하는 편인데 이날은 너무 맛 있어서 리필을..
파김치 추가했거늘, 새 밥 한그릇과 몇가지 나물까지..그야말로 넉넉한 인심으로 행복여행 마무리를 합니다.
저녁이 되니, 낮 기온관 전혀 성질이 다른 찬바람이 마구 불어 댑니다.
(다산유적지~운길산역)오가는 버스운행, 배차시간은 알길 없고..난감한 상황이 이를 즈음..
오늘의 행운의 여신은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 와 있음을 포착합니다, ^^
그녀가 길위에 서 있으므로 치밭목은 여지없이 그용기 발휘합니다...ㅎㅎ
다산 선생의 생가에서 두번의 스침이 있을 뿐인데요....?
*^.^*... 히치하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