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행) 입암산,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둘레길 일주 하던 날
느즈막히 하당동 숙소를 나와 도보로 평화광장엘 이르고
광장 옆 하얀 작은집 관광안내소가 눈에 띠어 색다른 관광? 지역 정보를 얻어 볼까하여 안내창구를 노크한다
문의 중..
잠시 머뭇하던 여성 안내분은 나의 취향을 묻더니
미소를 띠우며 작년 가을에 새로 개척한, 조성한 둘레길이 생겼다며 목포 시티투어안내장을 내손에 건내 주었다 ^^
헐~~목포에도 둘레길이?~~ㅎ
멋진 센스쟁이 안내분에게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인사를 연거푸 하며 길을 나셨다
바닷내음 물씬 풍기는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며 해안가 길따라 발걸음도 가벼히..달맞이 공원으로...ㅎ
***
목포8경중 하나인 자연유산 갓바위를 관광 마치고 둘레길이 있다는 입암산을 찾아 보았다 ^^
입암산 들머리는 갓바위 뒤 산길을 오르면 바로 둘레길로 연게된다 ^^
달맞이 공원앞 유람선 선착장이 보인다
하마트면 영원히 못 오를뻔 한 입암산 둘레길위에 나를 세우고...
발아래 보이는 달맞이 공원
소나무 숲 터널길..
첫 삼거리에서 만나는 이정표
내일이면 4월인데 올 봄은 유난히도 지각이라니...
산비탈 여기 저기 겨우 갓 피어나는 들풀..긴 기다림이? 설레움으로 다가 왔을까 앙증스런 작은 꽃들이 너무 이쁘다 ^^
부드러운 산길따라 좀 걷나 햇더니 어느새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 삼거리, 위험한 암릉으로 우회하라는 안내글의 문지기?
잠시 머뭇..지나는 산객있음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아님 동행하여 올라가 볼참으로..그러나 산객은 나타나지 않고 허는수 없이 우회 ^^
노란꽃 생강나무친구에게 인사도 건내고...^^
(입암산 관문)....치밭목지음 ^^
바위 틈새에서 자생하는 나무친구
대단한 생명력에 나무 주위를 살피며 오래오래 잘 자라 주세요...하고 돌아서는 순간 ▼마른낙엽 사이로 아주 작은 빨강꽃을 발견하고 ^^
무섭다는 암릉을 피해 우회하여 작은 고개를(노랑동그라미) 막 올라치니 넓다란 바위 위 두분 나란이 앉아 쑥을 다듬는 풍경이 들어왔다
인사를 드리고, 못내 아쉬웠던 정상오르는 길을 여쭌다..주신답은 무조건 큰일 난단다 ^^
그리고 여기말이 아니다며 어디서 왔나? 하시어 이리저리 합니다..라고 말씀 드리니
" 우리집에 가요~ 목포여행 하는 동안 며칠이고 재워주고 먹어 줄께요"...^^
말씀만 들어도 너무 감사합니다...인사를 드리고 먼저 길을 나서셨는데 카메라 렌즈에 등장?
나뭇가지 사이로 목포 문화타운이 보인다
숲 길가 막 피어나는 진달래꽃들도 곳곳에.. ^^
산객 심심치 않게 둘레길 곳곳 길목마다 친절하게 잘 안내해 주고 있는 이정표 ^^
목포 입암산 둘레길
하당동-평화의광장-유란선선착장-달맞이 공원-갓바위-갓바위뒤 파란선따라-산 정상(암릉)을 제외하고 완주-문화타운-갓바위-하당동 숙박지구
입암산(120M) 정상 쉼터
주위에는 목포 시민 건강을 위한 운동기구들을 설치해 놓았다
산길에서 마주 치실때마다 "우리집으로 가자"시던 마음좋은 어르신...
두분 나란히 앉아 쉬시는 뒷 모습이 너무 정겨운 풍경으로 몰래카메라 ^^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순박한 숲 터널이 계속 이여진다 ^^
목포시가지도 조망하며....
건너편 산 정상부에 송신탑이 있는 산이 혹 양을산(153M)?..
목포시가지 하당동.신흥동.부흥동.옥암동 일대가 아닐까 싶다
우측산은 만남의 폭포가 있는↗ 부흥산? 아파트단지 건너 뛰어 자리한 산이 옥암동 ↖ 부주산
우중 속 겁없이 강행했던 유달산도 보이고...^^
앞산 산자락에 솟아있는 암봉이 황새바위
황새바위쉼터 방향으로 길 따라..
이 구간은 둘레길 조성으로 대나무들을 잘라내어 길 폭을 넓힌 듯 했다
노란 황새 안내판이 예뻐서 한컷 ^^
황새바위 아래, 때 마침 한 가족이 모여앉아 간식을 드시는 풍경이 들어왔지만 실레를 무릅쓰고 황새바위를 담다
간식 시간이 언제 끝이 날지 모르기도 하지만..마침 뒷모습을 하고 있어서... ^^
좌측↑식탁바위랑 함께 넣어 다시 담아보았다 그런데 순간 본의 아니게..^^
(혹, 이 사진을 보시고 원치 않으심 바로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
우뚝 솟아있는 (일명)황새바위를 담아 볼까 하였는데...위치가 마땅치 않다
황새바위를 끼고 돌아 나오는 길이 있을까 하여 가보니. 황새바위 끝자락으로 발 딛기 애매하거니와 길 욕심에 가려..
마을로 바로 하산길이지 싶어 생강나무 한컷 찍고 다시 뒤돌아 나온다
다시 입암산 정상으로 향하는 숲길로 올라서니...
이 위치에 오기 전..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는 쉼터가 있었는데..산객을 만나 둘레길 이야기하다 그만 놓치고 말았다 /,,＼
6부능선에 자리한 나무의자에서 바라보는 바다...입암산가면 꼭 걸어 보아야 할 구간!
멋진 풍경을 담지 못한 아쉬움 안고 도착한 고양이바위,
둘레길 곳곳에 자리한 쉼터 나무의자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한 목포문화타운『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목포문화예술회관 』
둘레길 조성하면서 톱밥을 깔아 놓아 마치 양탄자 위를 걷둣 폭신하다
입암산 둘레길 일주 마무리, 날머리는 목포문화타운 방향으로 하산
박물관 관람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아쉬움을 뒤로 한다
목포자연사박물관 마당을 지나 갓바위가 있는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입암산(120m) 줌으로 당겨 담아본 정상부,
위험한 암릉구간이라 하여 우회 하였건만 문화타운쪽에서 바라보니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다
갓바위 도착
해상보행교를 건너 숙소로 향한다
도시와 아주 밀접한 바닷가여서 전혀 생각도 못 했는데...
무엇을 채취하고 게시는지...
갓바위, 해상보행교 아래에서의 정겨운 풍경..
입암산을 내려와, 바닷가에 왔으니 모처럼 싱싱회로 영양보충도 할겸 늦은점심 해결하려 일식 전문음식점을 찾아 나셨다
숙소가는 큰 도로 옆길을 걸으며 좀 괜찮은 활어음식집을 발견하고 두꺼운 유리문을 살며시 밀치며....
저~어 식사됩니까?.
점심영업시간이 훌쩍 지나서인지 쉬시다 나오신 듯한 분이 반가운 기색은 커넝 불편한 표정으로 몇 분이세요? 한다
'저 혼자요'..그리고 돌아온 말은, 손님이 무얼 주문할지 묻지도 않고..혼자는 좀 곤란하단다
"헐~~~ 너무도 황당...아' 네 로 들이민 상체 그대로 뒷 걸음쳤다
묘한 감정 안고 다시 길을 나서고 평화의 광장을 지나 다시 깔끔한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니 이곳 또한 문전박대
이유는 혼자라는거...아님 쉬는 시간으로.. 귀찮았던지.....영업방침이 그렇담 하는 수 없지..
그참! 올만에 물좋은 생선한마리 회떠서 먹어보나 했더니만...쩝
오늘 맛난거 먹긴 틀렸고, 숙소 가는길에 가장 먼저 보이는 일반음식점이 있음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먹으리라 영양탕만 아니믄....ㅎㅎ
그렇게 혼자 궁시렁대며 숙소방향을 향해 큰길을 건너니 세찬 맞바람이다
홀로는 식사하기 힘들다니..툴툴 씁쓸한 웃음 지을즈음 이면도로편 작은건물 두개 건너 하얀가운을 입은 남자가 수족관 앞에 서 있는 모습 목격
음식점 외부로 보아 규모가 그닥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집으로 보여 부담없이 다시 시도한다 ^^
어항속 고기를 살피는 등을 향해..작은 모기소리로...ㅎ 혹시 회덮밥 되느냐고...
바로 뒤돌아 보며 네..됩니다...것도 아주 정중히...^^
그는 곧 실내로 들어가 직원을 부르고...홀보다 방이 편하다며 방으로 안내하는 여직원 역시 너무나 친절했다
마루에 걸터 앉아 등산화 끈을 풀며 홀에서 먹어도 되는데..ㅎ뜨끈뜨뜬한 온돌방에 앉아 식사 주문하니 ^^
저리 깔끔하게 물수건까지 완벽한 셋팅!
너무 정성스런 손길에..셋팅지까지 깔지 않아도 되요?...하지만 기어이 ^^
밑반찬이 너무 맛나기도 하지만..ㅎ배고픔으로 공기밥 한그릇 더 추가 덤으로 밑반찬도 골고루 추가해 주었다.
이곳에 오기전 몇몇 음식점 문을 두드리며 느겻던 것들을 한방에 다 날리는 최고의 밥상이었다 ^^
청산도,아님 청산해.....
나는 지금 외부에서 글을 작성하여 상호가 적힌 명함을 집에 두고 나와 음식점 상호가 정확히 떠 오르진 않지만..청산도.청산해로 기억,
이글을 통해 친절하게 대해준 주인장님과 여직원분께 고마움을 꼭 전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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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트면 못 오를 뻔 햇던..산
평화의 광장에 있는 관광안내소, 친절한 여직원의 추천으로 다녀온 입암산 둘레길을 일주하며
바다를 만나도..소나무 숲길을 거닐면서..
몇번이고..그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