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추억

지리산 조개골..진정한 산사람이셨던 그들이..보고싶다...

치밭목 2008. 7. 26. 11:37

2005.10.1~3.서울출발.

첫째날 : 진주~중산리 ~대원사~세재고개~조개골~치밭목산장일박

둘째날 : 치밭목~하봉~중봉~천왕봉~통천문~제석봉~장터목산장~연하봉~삼신봉~촛대봉~세석산장 일박

셋째날 : 칠선봉~덕평봉~벽소령대피소~엣 군사도로길~음정마을~인월

 

이그림을 다시보니... 

그분들의 가슴 따스한...손길로 정성스레 나뭇잎을 꺽어놓은.. 

깊은 숲속의 이세상...단 한번도 카메라를 받지 않아를 길모퉁이..작은 바위위에...

가지런히 예쁘게 올려놓고간...이름모를 산사람들... 

아름다운 추억~ 한장면을 만들어 주신 그분들 정말 다시한번 만나고 싶네요..

 *******

소령이와 둘이서 지리산종주길 나셨다가 만난분들이엿습니다 *

서울 떠날때 부터 비가 내렸고 밤기차타고 진주에 도착하니 새벽04:06분이였지요.

아직도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대원사로 이동 할려니 택시비가 거금 4만원 달래고...

우리 착하고 이쁜이 소령낭자 회사에서 바로 내려왓기에 얼마나 피곤할까.

 

소령아~우리 여기서 한시간 버티면 3만원 벌수있어 !!

그러곤 역전 대합실 한모퉁이에 자리를 깔고 침낭을 준비해 소령이를 재웠지요.ㅎㅎ

한시간 쉬게 한후 뻐스터미널루 이동하여 첫차를 탔습니다.

 

뻐스를 타고가는 동안 날씨가 우리를 반기기라도 하듯 언제 그랬냥..ㅋ

이쁜 햇살이 온 세상을 눈부시게 비추고 있어지요.

두여자는 잠시 와~ 그러면 그렇치.!

지리산 산신령님께서 ^^* 우리를 반겨 주고 계셨습니다 

 

앗 ! 그런데 웃음도 잠시@@@

등짐을 메고 차에서 내리는데~~무게가 장난이 아니였지요...ㅜㅜㅜ

애고 큰일 났부렸네~~ 이걸 메고 윗새재 까지 어찌간담~~

대원사 주차장에 내리는 시각이 07:00 이라 인적도 없고..

함께 동승했던 사람들이 세명인가 해서 음~~ 같이 올라가겠군 ..ㅎㅎ

그나마 넘 외로운(소령이를 위한) 산행이 안되겠다는 안도감에젖어~~ 잉~ 끝나기도 전에....

베낭을 잘 고쳐매고 있는사이에......모두들 다 사라졌다....

 

들머리가 다른 산님들이였지요..

자~소령아 우리마음 단단이 먹고 천천이 가자 ~~

네~에 이모 ~~

이른 아침 찬공기를 가르며 작년에 이 길은...

장터목에서 만난 울 참바위군과 셋이서 하산길 이였고.

그날도 비가 제법 많이 내려 우리는 생쥐가 되어 지나는 트럭을 빌려 탔는데...

짐칸에 나란이 철봉을 힘꺽 잡구선 얼마나 행복 했는지...

움직이는 수영장 이였던 관계로 바닥에 앉지몬하고 엉덩이를 들고서.

그 꼬불한 산길을 덜컹대며 내려오는데...마침 비가 와서인지.지나는 사람도 엄~고 해서

산에서 각각 개인별로 만난 우리네는.나이도...성별도...잊은채...

정말 오랜만에 맘~꺽 소리내어 웃으며 잼나게 타고 왔습지요.

 

그때 만난 참바위님께서는..

엊그제 눈많이 왔던날 일산 킨텍스공연장과 대화역 사이를 오가며 열심히 픽업을 해 주었던 친구랍니다.

추운데 뛰어다니느라~~ㅎ 얼지? 않아나 걱정됩니다.(총각이어라~아)

이대목에서~~ 참바위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꾸~벅 인사드림니다!   

참 ^^* 글이 길어지죠?

 

여기서 간단이 할께여~~

그리고 시멘트길을 한발짝씩 조심스레 옮겼습니다.

ㅋㅋ.길가에 떨어진 감을 주어먹으며 저는 소령에게 슬슬 달래보고 있었지요     

우리가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어 드뎌 동아줄이 내려왔습지요.

전혀 지나는사람도 엄고 차도 없는데...

분명 차소리가 들리고~~오~메야 이것 놓치면 안되지~~하는데...

차는 우리를 위하여 온것같이 차문이 열리고 사람이 내리더니~ㅎ 뒷문을 올리더니ㅎ

우리들 배낭을 자동으로 싣고선 말이 필요없이 자연스레...우리가 여기서 만나자고 약속했나..???

참으로 기가 막히는 순간들이 어케 지나갔는지 몰겠슴다~~

예전에 알던 사람처럼 야기가 오가는데...

세상에나 우리와 똑~같은 코스로 잡았다지 �니까 !

 

얏~~~~~~~~호 !!!

소령이와 저는 그저 싱글벙글 이였습니다.

이분들은 우리가 용기가 대단하다며 놀라는 표정이였지요.

여수 순창에서 오신 이분들도 예사롭지 않은 산님 들이였지요.

그길을 올라오는데...

아마 그차를 만나지 않아다면 그날의 코스를 포기 하지않아나 싶을정도로

예상밖의 먼 길이였지요.

 

드뎌

새재산장식당에 도착해 된장찌게 주문하고 그분들에게 드릴꺼라곤..

아침식사를 하시고 오셨기에 지리산표 자연꿀차를 대접했습니다 .

인심좋은 식당주인은 마이 묵으라고 연실 오셔서 말씀 하신다..

햐~아 산 좋고 날씨좋고 인심좋고 좋은사람만나 편하게 잘왔고~~

 

소령아 우리는 왜그런디아~~

이런 행운이 우리를 언제 어디서든 늘 기다리고 있으니 어케 된거야?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몰게 맛있게 잘먹고 조개골로 접어들기로 하고 산행이 시작합니다.

건장한 남자네분들도 준비 단단히 하시더니 입산금지 철문을 기점으로 시작합니다.

그분들도 초행이라 조금 앞서 가더니만..되돌아 오시더군여.

그러길레 옆을 잘 살펴가셔야지요~ (길이 분명히 있지요)

그분들은 오늘 저녁에 장터목에서 주무신다고 부지런히 가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우리 곁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소령아 우리는 천천이 가자.

글고 내 닉네임이 치밭목 아이가~ 지리산 하면 거기서도 한번 자 봐야지~

어느새 두 여자는 ~~

ㅎㅎ 언제 부턴가 산이 형성된이래..

울창한 숲을 이른후 사람발길이 거의 없는 거대한 산속에 겁없이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앞에간 그분들은 뒤에오는 울들 위하여....

삼거리마다...아름답고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정말 감동의 순간 이였습니다....

소령아 ~ 이걸봐~~ 그분들이 길을 만들어 주시고 계시네~

바로 이런모습들이 진정한 산사람이제~

와~ 이모 그분들 넘~멎져~~

그래 아름다운..가슴 따뜻한 우리 인간의 본 모습이지~~

우리는 3일내내 그분들 생각하며 뉘시온지? 물어보질않아 얼마나 안타까웠는 모름니다.

 

베낭의 무게도 잊은채.산행내내 웃으며 인사도 많이 하고 많이 받고..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주신분들~ 정말 감동되어 카메라를 눌렸습니다

소령이와 무사이 산행 잘하고 돌아왔습지요

가끔 이사진만 보면 지리산 가고싶고 정겨운 산님들 보고싶고..

오늘 시간이 되어 글과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우리님들 두서없는 글에 흉보지 마시고 잼있게 읽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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