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글씨 올.가.는 이곳에서 물을 마시고 저 건너편 인왕산을 오르기 위해 물보충을 하고 잠시 쉬고 있는디...
그란디..어디서 불쑥 이곳 산 하곤 영~~안 어울리는 산꾼이 약수터에 코펠을 들고스므레..떠~억 나타나지 않능강~
그랴서..이 올씨가 먼저 말을 걸었지롱~~ㅎㅎㅎ아니 어디서 야영하셨나요? 하며 왜냐.코펠을 들고 왔응께..
그랬더니 씨익 웃으며 그 있잖냐 우리 산꾼들의 미소들 말랴..ㅋㅋㅋ 그 머시냐 그 순수한 시커먼 얼굴ㅋㅋㅋ
이 언냐는 이곳이 지리산 인줄 알았지 머냐~그 산사나이 스타일 보고 말씨 ^^*
아~예..암벽 연습하려...왔다지 ?니까.
오~마이 갓~~이 나즈막한 산에...우~~
안 그라도 산쟁이들이 보고 잡았는디..내는 마 간만에 마치 산칭구를 만난것 같아 말을 걸어본다.
이러쿵 저러쿵 간단한 이야기 나누고 산사나이의 멋진 폼을 한컷 하겠다니
이 산여자의 맴을 아는지 흔쾌히 허락한다..
그리고 산사나이는 인사를 하며 자리를 뜨는데...

그런데 바로 또 이 친구가 나타나지 않는강~~후후후
그래서 또 여쭈어 보았지..아니 이근처 암벽연습 하는 장소가 있느냐고...
이 양반 역시 미소가 우째 심상치 않치 미야???ㅎㅎㅎ
인천에서 오셨고 지금 암벽강의를 받으려 왔다지..
그러면서 바로 옆이니 구경함 오라고..
호기심 많은 우리는 등짐을 고처메고 꽁무니를 따라가는데..숲이 우거져 입구가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세상에나...이룰수가 약수터에서 거리가 바로 코앞에 이 사진우측을 살째기 돌아가니께 그들의 아지트가 있질 않는가~
그리 높지도 경사도 바위결이 거칠지도 않은 아담한 암장이 떠~억 커니 자랑스럽게 뽐내고 있었지.차암 기가차 입을 다물지 몬했지..

울 올님 뒤만 돌아가면 백암약수가 있는 곳인데..울들 뒤 바위 보이제 내도마 손끝이 땅기는 바람에...
분위기에 젖을뻔 했지 바로 등록하고 싶었거든..
역시 산사나이들의 깔끔한 매녀..죽여주지! 이곳 젊은이들의 웃음소리와 찰랑거리는 카라비너 소리가
내를 마.금방 타임머신 타고 30년 돌아간 듯 했지..ㅋㅋㅋ
이런저런 암벽에 대한 간단한 강의를 들으며 이야기 나누는 과정에서..
올만에 진짜 산사람들 냄새가 나길레 기념사진을 찍었는디..
아 글쎄 이 멋진 산사나이는 갑자기 다정한 포즈를 취해주는 바람에 좀 당황 하는데.ㅎㅎㅎ
내 표정 좀 보그레이~~웃기지 않냐??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산사람들이 나는 젤 좋은것 같해..ㅎㅎㅎ

앗 !그런데 이 친군 또 고개를 가님에게 기우려 지는게 아닌가...공평하게 폼을 잡아 주겠다고..
정말 재밌는 산친구네..속으로 혼자 생각하는 이 언냐 표정이다..ㅎㅎㅎ
우리가 만난지 불과 2~30분도 안 된것 같은데.
자연속에서 만난 인연들은 이렇듯 정말 순수한 마음들을 늘 안고 살고 있질 않는가~~^^*

그리고...정중한 자세로 마무리를 지어주신다..
예전에 산에 들면 이처럼 순박한 웃음과 진정한 산사람들의 만남들이 우리곁에 맴돌고 그랬는데..
옜날 생각이 나는 날이다...지금 생각하니 우리는 산이 보고파서 산에 드는 게 아니라...
이처럼 맑고 진정한 우리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들이 그리워 산으로 들어 가지 않았는지...
잠시동안 그들과 머무는 사이 난 자연과 함께 살아숨쉬는 자연인으로 살고 싶어진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으로...

아직도 청년인듯한 앳때 보이는 이분이 직접 루트를 개척하신 암장 주인장 님이시다.
건장한 몸 허리에 주렁 주렁 매달린 갖종 카라비너는..
주인이 움직일때마다..쇠고리 지들끼리 부딧치는 쨍그렁 소리..
산사의 풍경소리처럼 ...바위길 지나다 보면 건강한 젊은이들이 등산장비들를 갖추고
챙그렁 철거덕 달그덕 소리만 들어도 반가웠다.그 소리 참 듣기 좋습니다.
멀리서 들러오는 그 소리만 들어도 아님 뒷모습만 보아도 정말 마음이 울렁 거리지요~
그런데 등산배낭에 달고 다니는 방울소리는 정~말 싫습니다~~
물론 반드시 필요할때도 있지만..때론 자연의 공해라고 라 할까요?ㅎㅎㅎ
그리고 이내 난 젊은 그들이 부러웠다..
그리고 암벽에 입문하는 왕초보들의 수줍은 자세 등
이 땡볕 아래서 자신을 위해 도전해 보려는 그들의 열정에 나는 마음속으로 힘찬 박수를 쳐 주고 있었다.

58년 개띠 라며 악수를 청하는 그의 손바닥은 마치 바위를 닮은듯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약 25년을 이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가 산사나이로써 한층 더 멋져 보였다.
개인으로써 이런 아담하고 멋진 암장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듯 했다
사실 내가 보아도 교통좋은 서울 한복판에 크게 이름나지 않은 작은산에..
이렇듯 멋진 곳이 있었다니 정말 놀라운 발견 이였다.
나 또한 가끔 이곳을 찾게 될런지 모를지도..ㅎㅎㅎ
그들이 없는 틈을 노려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것 같아서..
이 암장 바로위가 봉수대 전망대가 있는데..
산행 근 수?년간 하면서 360도 로 서울시내를 관망할수 있는 산을 이제야 찾았지 않은가..
언제쯤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반드시 보여 주고픈 아름다운 산이다..
산길도 그리 험하지 않은 산책로 길..야간산행에도 정말 멋질것 같고..^.^**
그리고 정말 신기한건..이 가뭄에도 곳곳에 약수가 잘 나오는 지역도 처음보는 산이다.
저 지난일요일 오후 아이들과 수락산 갔다가 제가 즐겨찾는 약수터에 갔더니 늘 넘쳐나는 곳이었는데 가뭄으로 거의 말라 있었습니다.

질서 정연한 자세로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는 미래의 클라이머들 표정에서..
스스로 몸을 만들고 정신세계를 다짐하는 젊은이 들이 희망차 보여 나 또한 기분이 좋았다.
이렇듯 밝고 건실한 청년들이 우리 사회를 잘 이끌어 나갈수 있을꺼란 생각도 들었다.
요즘 현대인들의 취미 생활은 이제 몸 만들기에서 벗어나.
개인의 발전에 크게 부여할수 있는 한 부분이라는걸 우리는 어느새 깨달고 삶속에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 이다.

그간 25년 세월이 지나면서 수많은 젊음이들의 발자취에..닳아버린 흔적들..
뜨거운 태양아래 정열을 불사르고 있는 그들만 바라봐도 나는 행복했다..
내 다음에 이곳을 찾을땐 산꾼들이 좋아하는 미사일폭탄을?
아니 아직 여린 친구들이니..배고픔을 덜수 있고 알콜순도 도 낮은 서울막걸리..
산에서는 첫모금의 막걸리 맛이 증말 죽이는데..
아님 시원한 메롱바. ㅋㅋㅋ 한통 메고 와야 겠따~~ㅎㅎㅎ

암장 바로 밑에는 소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그 주변도 깨끗했고 무엇 보다도 일요일 인데도 산객들이 별루 없다는 것도..좋았고
우리 주변 사람들은 이런 암벽 타는 사람들 보고 하는 말들이 있다.
왜 그 위험한 일들을 하냐고..
그러나 나는 그들 편이다.
모든게 젊음의 한때 이고 앞으로 세상 이 어려운 사회를 헤쳐 나가려면
자신의 발전을 위햐여 정신세계를 도전하여 좀더 당당하게 자신을 갖추어야 하지 않을지..
아무나 할수 없는.내 돈주고 소중한 목숨 내걸고 참여하는 모임들..
각각 여러분야 종사하는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보고 느끼며 배울점이 많을것 인데..
요즘 말로 출세 하려면 "인맥 네크워트" 얼마나 중요한 대목인지..
우리는 이미 피부로 느끼고 살지 않은가..
그래서 난 주위에 아무런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등산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사랑하게 되며.보다 강인한 체력과.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을 겸비할수 있으니까.ㅎㅎㅎ


빨강티 입으신 이분께서 할머니라고 본인이 말씀을 하신다..
강원도 동해에서 오셨다지 ?니까~
저도 용기를 내 볼랍니다..오키로 뺀다음에..ㅋㅋㅋ
이 아름다운 세상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자리 모습들을 볼수 있다니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오늘은 정말 기분좋은날 이였습니다.

바위 끝에 매달린 멋진 산사나이들...
위사진 암장을 바로 빠져 나오니 이런 광경을 목격합니다.
이곳에서 약 20분만 내려가면 자동차가 오가는 큰 대로 독립문 거리인데..
산을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써 이렇게 좋은산이 있다고 자랑스럽게 소개 하고 싶기도 한데.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자연환경을 훼손 시킬까봐 염려가 되기도 하고..
이레 저레 또 소심한 소문자a가 되고 마는것 같다.ㅎㅎㅎ

이사진을 자세히 들어다 보시면 건너편 삼각봉우리에 자일을 매어놓고 건너는 모습( 일명 통닭구이 ㅋ)을..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정말 멋진 산 이였지요..
이산 정상인 봉수대에서 저 멀리 인천 공항 앞바다도 보고 왔습니다..^.^**
울님들 언제 한번 야간산행에도 좋을듯 싶은데 한번 날잡아 볼까요?
(이날 산행하기로 약속한 깜지가 일이 있어 함께 못하여 약좀 올리려구 두서없는 말들을 시작했습니다.
그녀에게만 보여 줄려구..그르고 쓰다보니 울님들에게도 공개할려니 이상한 반토막? 글들
다시 고치려 하니 날도 더웁고 ㅋㅋ. 이해 하시고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 치밭목 ^^*)
( 2007.6.17.서울 안산에서...짱순님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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