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추억

영원히 잊을수 없는 사진 한장..(2005년)

치밭목 2010. 11. 13. 14:17

 

 



초모랑마(에베레스트의 티베트 이름) 등반 도중 숨진 계명대 원정대원 3명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떠난 휴먼원정대(대장 엄홍길) 대원들이 지난달 30일 악천후를 뚫고 걸어 가고 있다. 7일께 8300m 지점에 제3캠프를 설치하고 시신수습에 나선다.

초모랑마=오종택 기자 ( 엄홍길카페에서 펴옴 )
 

 

 



'2005년 한국 초모랑마 휴먼원정대'후발대원과 셀파들이 16일 오전 롱북 베이스캠프를 떠나 ABC(고도6300m)를 향하고 있다. 대원들의 식량과 장비 3톤을 ABC로 올리기 위해 야크 60마리가 이날 동원됐다. 원정대 선발대는 16일 오후 캠프1(노스콜, 고도 7100m)을 설치해 일정을 일주일 정도 앞당길 예정이다. 초모랑마=오종택 기자
                                                                ( 엄홍길카페에서 펴옴 ).

 

 

 

                                          (초모랑마  ABC 베이스캠프 6300m 김세준 중앙 m&b 기획위원 사진제공 2005.04.중순)

 

나의 귀한 사진 한장...

오랜시간으로 산을 사랑하고 산행으로 진정한 삶을 살고자 전국의 산들을 찾아 다녔던 나...

 

어느날 우연히 엄대장님의 불굴의 사나이 기사를 읽고

그의 끝없는 도전정신.인간한계.자신과의 싸움으로

세계 지붕인 히말라야산맥을 목숨을 담보하고 오르 내리는 멋진 산악인 엄홍길대장님을 알게 되었다, 

 

그의 꿈..

희망과 용기에 나는 엄대장님을 찾아 나셨다.

엄대장님과의 인연은

개인적으로 만날수 없기에 혹시나 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마치 나를 위한 카페가 탄생하듯...

 지금으로 부터 오년전 갓 태어난 엄사모 카페를 만나다...

회원은 네 다섯님으로 ㅎㅎ

 

엄대장님의 히말라야 16좌 등정성공 목표로 한참 진행 중 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계명대 대원님들의 불의의 사고를 수습하려 나셨던 엄대장님에계

나는 그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동하여

 

먼길..위험을 안고 떠나는 그들에게..

아무나 할수 없는 그들의 용기에..

나는 가만히 앉아 있을수 없었다.

무언가 힘을 불어 넣어줄수 있는 기쁨이 없을까 고심하다..

위의 플랭카드를 몇날 몇일을 두고 제작에 들어갔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 만듬)

 

휴먼원정길 떠난다는 정보를 접한후..

나는 설악산 산행계획을 한다..그리고.우리는 산행길 나서는데

설악은 마침 십 수년만에 내린 폭설로 설악산이 아닌 히말라야 설산이였다.ㅎ

 

 

우리는 한계령으로 도착 했지만 십 수년만에 내린 폭설로 산을 오르는 길문은 완전 봉쇄닷.

요때 나의 체중은 칠십이키로..ㅎㅎ

 

 

 오색에서 들머리가 시작되면서..지 몸에선 열기가 뭉실 뭉실 피어오르고 있슴다.ㅎㅎ

앞서간 만경대님 팔색조님이 요기서 곰국을 끊이며 우리를 기다리고..

웬 곰국이냐구여? 그때 라면을 끊이려 버너에 물을 올려놓고 느림보(치밭목)를 이제나 저제나 올까?.

때마침 지나는 산객님 왈~~아니 곰국 끊이세요~ㅎㅎ

맹물을 계속 끊여대니 하시는 말씀임다..그날 얼마나 웃어댔는지 배가 다 꼬일 정도였죠.ㅋㅋ

 

 

라?곰탕을 먹구 우리는 여유러운 자세가 나오는데.

울들 발밑에 깔린 밧줄 보이지요.눈이 정말 많이 쌓였습니다.

뭐가 그리 재밌는 일이 있었는지 모두가 ㅋㅋ 거리는 중이네요~ ㅎㅎ

그 무서운 소청가는 길을 아무런 정보도 모름썸..^^ 

 

                                                                                                          (▲ 위 사진은 자료용으로 구함. 마침 같은 날 찍은 사진 ^^)

세찬 바람에 다져진 대청봉 주변..그야말로 설산..ㅎㅎ

어떻게나 바위처럼 딱딱한지..

 

 

오후 다섯시 사십칠분..

피부가 찢겨 나갈듯한 추위가 우리들을 기습하여 사진도 제대로 찍을수가 없을 정도..^^

 

 

이때 손과 발이 완전 마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중청을 뒤로 하고 기념사진으로..ㅎㅎ

지 얼굴은 완전 얼었버렸네요.^^

 

 

설악에서 바라본 일몰 광경이다..

위대한 대 자연의 웅장함과 황홀감..그리고 엄숙함과 고요함과..그리고 그리움도...^^

사방은 곧 질흙같은 어둠으로 우리를 덮칠터인데..

 

 

2005.02.26.20:36 pm..

우리는 살아서 소청에 도착하여 삼�살 파티가 벌어�다.ㅎㅎ 

초록 자켓 입으신분은 옆에 계셨던 분이셨는데..기억이 흐미하네? 

 

 

 중청에서 짐을 풀까 하고  망설이며 서성이다 소청에 예약한 관계로 우리는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며...

어둠의 길..천길 낭떠러지 겨우 발하나 겨우 지날수 있는 폭의 길로 접어들어갑니다.

그곳이 어디냐면 중청과 소청 내림막인데 너무나 많은 눈으로 설벽을 이루어 경사도가 90도이상일 정도로 설사면으로 변해 있었지요.

스틱으로 눈을 잘못 건드리면 바로 눈사태가 일어날수 있는..

그 위험한 가파른 길을 터 놓으신분이 바로 소청산장 아드님(그당시 꽁지머리)이 하셨다지요.

그런데 그 무서운 길을 앞장선 작은 거인은 아예 안경마저 벗어 제끼고 겁없이 힘찬 발걸음은 바로 가야산.ㅠㅠ

나중에 제가 여쭤 봤습니다.원래 그리 겁이 없냐구요~

가야산 왈~이모 나 이길 그리 무섭고 낭떠러지 인줄 모르고 왔어~애~고 모른게 약이라더니..ㅎㅎ

우리는 일곱시가 훌쩍넘어 소청에 도착하니 몇몇산님만이 자리를 하시고 있어는데 늦게온 우리를 보고 박수를 쳐 주시는 바람에

지는 야산이를 껴 안고 울고 말았습니다.

이 사진은 아침식사 하기전 울 애기 인형을 기념으루다 이곳을 다녀 왔다는 증거임...ㅎ 

 

 

탱 탱 부은 얼굴..어제 대청 중청에서 얼었던 몸은 소청보일러 덕분에 따뜻하게 잘 잤는지

더 이상 행복할수가 없다는 표정이네요.ㅎㅎ 

 소청을 떠나기전 내설악을 배경으로

 

08:53Am. 

 

 

 저 위에 보이는 탑이 유명한 설악산 봉정암 진신사리탑..

 

 

나는 이곳에서 울님들을 깜짝 놀래키는 순간이다.ㅎㅎ

누구도 모르게 가지고 간 저의 카드색션..

이곳에서 카드를 꺼내며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모두들 눈이 똥그레 지면서 당황하더군요.

아마 이때만혀도 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을 겁니다요~ㅎㅎ

원래는 진신사리탑앞에서 하려 했었는데 많은 눈으로 접근 못하는 관계로 이곳에서 우리 모습을 담습니다.

그래도 저희들 바로 등뒤에 사리탑이 우리를 바라 보고 있으므로...^^ 

 훗날 이사진은 히말라야 설산 베이스 캠프에서 펼쳐지는 영광을 얻는 행운이 올 줄이야...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를 실감나는 눈길..봉정암을 막 나서며..한컷.

 

 

수렴동계곡으로 하산 하면서 거대한 빙벽앞에서 한컷..ㅋㅋ

 

 

땀과 썬크림으로 얼룩진 나..난 이때 마음속으로 그랬다.

어여 수렴동대피소 도착하여 수고한 울님들께 달콤한 달고나 만들어 줘야지 하고..혼자 삐그시 웃어보면서..ㅎㅎ

 

 

나의 황당? 장난끼에..울 님들 킥 킥거리며 좋아한다..

아니 산도 지대로 못 따라 옴써~ 그 무거운 달고나 셋트는뭐구. 또 설탕은 왜그리 많이 가져왔어요~? 울 만경대님의 말씀임다.!

난...아~니~ 난 일찍 소청에 도착하면 그날밤 소청산장에 있는 모든님들께 하나씩 선물 할라꼬 했지 머~~ㅠㅠ

그 머쉬냐 새해도 맞이하고 해서..깜짝쏘 말씨~이 ㅋㅋㅋ

그 추운 한겨울..설악을 찾는 멋진 산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픈 나의 마음이니까요~

아무튼 눈섶도 빼 놓고 올라야 할 설악을..

 카드색션 한뭉치와 달고나 재료와 셋트는 이렇게 나를 행복하게 해 주었따~~

사랑의 매를 맞즘씨롱~ㅋㅋ

넘 늦게 도착하는 관계로 소청에서 행사를 못한게 넘 아쉬운 대목이였는데

마침 백담사에서 막 올라온 젊은 산꾼들이 들어 서길레 몇개를 맹그러 들고가 건내주니..

엥~~아니 여그서 웬 달고나 함씨롱 너무나 좋아들 한다..ㅎㅎ

그런데 고만 가야산님은 버너불에 자켓소매부분을 조금 오그라 드는 흔적 흠짐을 남기고 만다.ㅠㅠ 

 

 

참바위님.치밭목.팔색조님.가야산님.찰영하시는 만경대님. ^^ 

 

 

용대리가 도착지인데 갈길이 만만치 않다.

아무도 오가는 이 없고 길이 빙판으로 완전 썰매장이다 그러니 더 더군다나 차가 있을리 없다.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ㅎㅎ 우리는개구쟁이 오남매마냥 잘도 놀멍 놀멍한다.ㅎㅎ

백담사를 지나 내려오면서 볼록 거울로 통해 울들의 단체사진도 담으며.. 

플랭카드를 만들게 된 동기를 쓰면서 난 나에게 말한다.

올해는내 반드시 히말라야 설산을 밟으리라...

 

그래 가자~ 그 아름답다는 안나푸르나...

내친구 빠상 남걀과 텐진이 살고 있는곳으로 

 

 

 

 

 

위 사진은 노스콜(7100m)로 이동중인 휴먼원정대원들의 행렬입니다.

 (사진제공 김세준님 중앙 m&b 기획위원 현 FRIDAY 발행인.엄카페 (닉) 아버지의산님) 

 ♥♥♥...

인천공향 출국날 기념찰영하려 들고 나갔다가 아버지의산님께서 본인 배낭에 직접 넣어 가지고 가셨습니다.

다른짐들도 많으실텐데..저로선 정말 영광스런 날 이였습니다.

아름다운 멋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신 아버지의산님께

이 글을 통하여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늘은 모임 7주년 기념산행이 있는날...

개인일로 산행은 불참.

외출 준비를 하고 나니 시간여분이 있어 지난 추억사진으로 그 시절로 되돌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