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문수선원에서 김장담그기..2008.11.4.(10)

치밭목 2008. 12. 11. 20:39

11.4....나는 이곳에 도착 한후 그날. 이틀전 내 모습을 떠 오르며 주변들을 어슬렁 거리며 사진을 담는다

그런데 오늘 분명 김장들 하실텐데..왜이리 조용한가 하고 건물 뒤로 가 보았다.

ㅎㅎ 우리스님 밝은 미소와 함께 그렇지 않아도 방금 이야기 하고 있었단다..

분명 올 사람인데 왜 안오는지 궁굼 하셨다면서..

그리고 저에게 맛있는 자장면을 내 주신다.아주 특별식 그 유명한 스님자장면이다.

아침을 먹고 왔지만.. 이 귀한 음식 자장면 한그릇..스님의 마음도 함께 이리라..^^ 

 

 

 

 저 산을 넘어 넘어 걸어 왔던...

 

  

 

 

  

 

 처음으로 입어본 회색통바지와 앞치마 그리고 찢어진 밀집모자...너무나 만족스런 표정이다..*^.^*

  이 개구쟁이? 철없는 여자..무엇 할줄 아나~?ㅎㅎ 몸고생 하지 말라고..

청명한 가을하늘은 구름한점 바람한점 없이...이곳 문수선원 뒷마당으로 고운햇살들로 가득하다.

 

 

 

 

 

  

 

 

 

 

 

" 첨으로 사진을 찍어보아 잘 될지 모르겠네요"~..하시는 말씀에 웬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난 세월 그많은 시간속에서 난 무엇을 하며 지내왔는지....

젊은시절 겨울나기 준비할때는 배추 한접 무우반접 그 전에 딸랑이김치 물김치 깍두기 갓김치 등..

당시는 물론 이웃들이 거들어 주어 가능 했으리라 보지만..

어찌하여든 그많은 물량은 내가 준비해야 했던 것..참으로 지금으로선 감당하기 힘든 일. 

무슨 일이든 모두 때가 있다는 말들이 실감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