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아침 아이들 서울 보내고 몇장의 사진과 함께 기축년 새해인사를 이곳 불루비치에서 전송하고서.
낼 산행을 위해 자리를 옮기려 등짐을 싸고 있던중..창밖에서 젊은이들의 소리를 듣고 창문을 열어보았다.ㅎㅎ
다정히 두손 꼭 잡고 데이트 하는 그들을 향해 소리를 건낸다.어디서 오셨어요~~하고...
히히히~저희들은 제주에 사는데요~지금 여행중이예요~저 펜션에서 나오는 거란다..
그러더니 냉큼 한다는 소리가..언니 빨리 내려와요~!
오~잉~~아니 내를 운제 봇다꼬..암튼 반가운 친구를 만난다.^^*
날씨도 좀 흐린데다..다들 뭍으로 다 나갔는지..
마을이 텅 비어있는듯 하여 체감온도가 썰렁함을 느끼고 있던 참 이였는데..ㅠ
동무를 만나것이다.난 요때 다 싶어 배낭을 급하게 꾸리고 뛰쳐나온다
그런데 주인 마님은 이른아침에 울 아이들 공향으로 픽업해 주고 외출 중이여서
얼굴도 못보고 나오는가 했는데 마침 남편분께서 나오셔서..인사나누고 사진한장도 담아보았다.
또 나이를 잊은체..
30대로 돌아가 그들과 함께 낮선 여행에서의 신선한 만남을 나누고 있다..
홍유진...ㅎㅎ 이를 우짜누 그녀가 찍어준 핸폰번호...저장해 놓칠않아 그냥 넘어가 버렸는디..ㅠㅠ
여행중에 만난 남자친구와 국제 결혼한 멋진 그녀..다시 만날수 있을지...그녀의 밝은모습들이 눈앞을 아른거린다.
제주도 바람..
역시나였다 요즘 몸무게 불어났는데도...바람에 휘청거린다..ㅎㅎ
ㅎㅎ..이를 우짬니꺼 한라산 반드시 등반해야 허니 이 방법밖에요...
하마터면 주차장에서 잘뻔 했는데 휴계소 여사장님 배려로..별 다섯개 호텔에서 호강을 했네요.ㅋㅋ
제주 다녀 가신분 잘 아실 장소..ㅎㅎ 성판악 휴계소 입구 아이젠 벗는곳 입니다~^^**
진달래 대피소 화장실인데..ㅎㅎ 좀 거시기 하드라도..적설량 한번 보시길 바라며..참으로 대단하지요?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요 ㅎㅎ.햇살에 볼때기가 넘 따끈거려 이레 되았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정말 장관 이였습니다...
여러번의 한라산행중..이날처럼 맑고 푸르른 하늘 첨 이였답니다~
관음사로 하산후.
용두암 찜질방으로 이동한후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보았습니다.종아리가 땡기기도 했지만..비가 온종일 내리기도 하여..
비가 오기나 말거나 거리로 뛰쳐 나와 용두암 사진 몇장 담고..택시로 이동하여 시외터미널로 날아간다..
그리고 올만에 터미널 순대국밥을 묵는데 어찌나 맛있던지..저기요 아저씨 밥좀 더 두 수저만큼만요..ㅎㅎ
그런데 국물도 더 주시고 그 맛난 깍두기까지..더 주신다..^^*
그리고 일주도로 시외버스에 탑승하여 약 3~40분소요시간에 작은어촌 마을을 발견하고
귀덕1리 마을에 하차하여 이집을 발견하는데 아니 이런~이런집이..ㅎㅎ 연실 종알대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이다..^^*
그리고 좀더 바다가로 다가가...세찬 바람에도 홀로히 잘 버티고 있는 작은 배들을 향해 똑딱이를 들이대고...ㅎㅎ
그러고 있는 찰나
첨엔 이 마을 주민인줄 알았더니 서울에서 머리도 식일겸 낚시하려 오신분이 요로코롬 추억을 만들어 주었다.
비는 오락가락 하여도 이곳 곳곳엔 낚시하는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아니 되려 고기가 더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걸어 걸어 가다보니 수원리 마을로 들어가면서 일반 버스가 다니곳에서 거리가 멀어진듯하여
다시 일주도로를 찾기위해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할머님께서 마침 창문을 여시고 길을 알려 주신다.ㅜㅜ
그런데 몇말씀을 나누는 사이 할머닌 귀가 잘 안들리는 분이셨다..그런데 우찌 아시고 작은 창문을 여셨는지..^^
비는 아직도 가랑비로 부슬부슬내리고 있는중이다..
작은 골목 돌담길 따라가다 주민 한분이 지나가시길레..차 타는 곳을 물어 보았는데..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시더니.
트럭를 몰고 나타나시고 우리는 그길로 애월읍 봉송리 어음리 일대를 돌고 돌아 제주의 특성 민속 고향집같은 곳을 찾으려 했지만..
이제 모두가 도시화로 변하여 찾기 힘들었다.괜스리 나를 만나 기름 낭비하면서 함께 해 주신 그분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
친절하신 수원리 그분은 한림시내 일주버스 정류소에 내려주시고 가시고..
나는 모슬포요 하며 일주버스을 다시 탄다.그리고 얼마쯤 갔을까? 내 옆자리 이분께서 내를 보고 말을 걸어오고..ㅎㅎ
대충 답변을 하니...깜짝 놀라며 우리집에가서 차 한잔하고 가란다..너무나 반가히 하는 그녀를 뿌리 칠수 없어 함께 내리니..
바로 정류장 앞에 그녀의 가계가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큰소리로 남편을 부르기 시작하며..
여보 이리 나와보세요~정말 멋진 사람을 만났어요~라고..정말 난리가 아니였다.ㅎㅎ
난 그녀를 따라 바로 방으로 들어서고 언제 끊었는지 꿀차를 내오고..그리고
오늘밤은 저희집에서 자고 가라지 뭰니까..ㅎㅎ 가게에서 약 10분만 가면 비워 있는집이 있다며..
참으로 신기한 일이 또 일어나고..잠시도 생각할 여유도 주지 않고 바로 차로 이동한다.^^*
그녀는 그곳에서 끊어 먹으라며 갓김치와 밥을 어느새 쇼핑빽에 담아 남편차에 싣고..
오늘 친정아버님 제사만 아니면 함께해 드릴텐데..며 아쉬워하는 그녀다..
버스에 내려 이곳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아마 약 15분 정도였다..
그 바쁜 와중에도..보여 줄께 있다며..어디론가 올라서는가 싶었는데..작은 저수지다.
마침 어제 이곳으로 왔다는 철새 흑고니를 부르기 시작했다.고니는 정말 신기하게도 말을 알아듣고 이곳으로 오고 있었다.
우리는 선녀와 나뭇꾼이라며 소개를 하시더니 정말 두손 꼭 잡으시고..^^
우리도 한컷..ㅎㅎ 지는 장화를 싣고 있네요~뒤로 보이는 저 곳이 오로헌..오늘의 저 호테르 입니다 넘 멋진 곳이지 않나요~? ^^**
이을 우짜노네요 잠이 와서 눈꺼풀이 마구 내려감다..좀 잇다 다시 해햐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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