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도 제주 일주도로 시외버스에 몸을 싣고.오늘은 또 어디서?. 하며 차에 올랐다 그리고...기사분에게 모슬포를 부탁한다.
등짐이 큰 관계로 맨 앞자석에 엉덩이만 살짝 걸친채...낮선 거리를 두리번 거리는데..
옆자리에 앉은 여인은..배낭을 연실 쳐다 보는가 했더니 살며시 말을 걸어왔다
아니 어딜다녀 오시길레..이리 큰 배낭을~ 한다.
난..한라산 종주하고 온다는 말을 건내는 순간..여인은 입을 다물지 못한다 아니 깜짝 놀라는 표정이다.
이번 눈이 장난이 아니였을텐데..어찌 여자의 몸으로 혼자 등산 할수 있느냐 며
다음 정거장 앞 바로 그자리에 가계가 있으니 차 한잔 하고 가란다.
너무나 갑작스런 적극적인 여인의 분위기에 불과 한 정거장 둔 거리에서 일어난 일들이기에..
얼떨결에 함께 내리고 말았다 ^^**
방안에 있는 남편을 부르고 바로 나를 소개를 했다.그러는 사이 직접 양봉을 키워 생산한 꿀차를 어느새 내온다.
꿀차 컵을 입술에 갖다 대기도 전에 그녀는..오늘 우리집에서 주무세요 란다.
내 대답은 듣는둥 마는둥 언제 도시락를 준비하고 남편에게 차를 가져오게 하고..
순식간에 우리는 함께 차를 타고 약 10여분 소요하여 이곳 오로헌에 도착하니..
난 그곳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세상에 이럴수가를 연실 쏟아내기 바빴다.
2004년 남편분께서 손수 떼배로를 제작하여 제주에서 인천까지 약 한달동안 배에서 생활하며
오로지 옛 모습을 재현한 돗과 노를 저어 거친 풍량을..망망대해 바닷길을 무사히 성공하신 장본인 이셨던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날..제주도 외딴섬 그 외진 곳 한경면 고산리 그곳에서...
우연히 풍경작가 이신 이경세님 부부를 만나면서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세상은 참으로 넓고도 좁다란 말을 실감하는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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