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영광 백암리 동백마을 마파도를 찾아가던날...

치밭목 2010. 7. 8. 13:14

" 이모 우리 영화보려 가자"~ 무슨영화데?..으~응~섬에사는 할매들 이야기야. 오~잉~ 세련인? 그녀가 뜻밖이다 ㅋㅋ   

 

영화제목에서 그닥 와 닿는 느낌 없었지만, 모처럼 ㅎㅎ 정말 콧소릴 잘내는 애교많은 이쁜조카랑이니 당연히 가야지..^^

극장엘 도착 그리고 매표소앞에 배치해 놓은 포스트 한장을 손에 쥐고...익살스런 할매들의 표정을 빤히 들어다 보며 과연 볼만할까?

 

그녀 엄마와 나와 셋이서 자리를 찾아 앉고 곧 상영되는 영화, 인기도를 측정하려 주위를 살짝 살펴보니..

웬걸~~빈자석을 찾아볼수 없을 만큼 꽤많은 관람자들.., 보통 영화 상영전 모습과 사뭇 다르게 킥킥거리며 술렁이고 있질 않는가

예나 지금이나 영화를 꽤 가려보는 편인지라...ㅎㅎ 그람 기대를 혀도 될것 같은 느낌^^

 

모두들 싱글벙글이니, 괜스리 나도 덩달아 기대만땅으로 마음이 먼저 셀레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벨이 울리고..하얀 스크린에 몸빼 바지 입은 할매들 등장..ㅎㅎ 그 순간부터 관객을 시종일관 웃게 하는데..^^

할매들의 코믹스런 제스처와 구수한 지방 사투리와 문식이형아의 연기 등은.. 관람객에게 너무도 참 편한 웃음을 선사한 영화,

어찌보면 물질만능의 시대에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을 엿 볼수 있어 씁쓸한 감동을 주기도...하여 ㅎㅎ 웃기고 ㅠㅠ:: 울리고..

 

때를 잘 만난 대박영화로..머니해도 순박한 사람내음 나는 영화라 정말 즐겁게 보았다 ^^ 좋은 영화를 만든 추감독님에게 박수~!!!  

영화를 감상하다, 시골스런 자연풍경 배경들에 언젠가는 꼭 그곳을 찾아보리라.ㅎㅎ 나에게 약속한 마파도 섬?..

 

나와의 약속을 실행되던날..

사우나 숙소를 나와 법성포 터미널에서 대중교통 이용하여 영광터미널도착 다시 백수행 군내버스를 기다리다

잠시 한눈 파는 사이 그만..차 한대를 놓치는 바람에 점심너머 느즈막힌 도착한 동백마을 마파도 찰영지..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을 지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나트막한 곳에 영화속 등장했던 낮익은 집들이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었다

지난 세월 현존했던 실제집인줄 알았더니 만.. 가까이 다가가니 집도 우물도 화장실도 모두모두 가짜들, 마파도 세트장....*^-^*  

 

육지에서 먼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외로운 섬 인줄 알았던 마파도는..

서해안 백수해안가 작은산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니.. ㅠ.ㅠ~ 완전 속았음..ㅎㅎ 그람 형사들이 배타고 들락날락 했던 곳은...?

여하튼, 실존 하는 섬이 아니라 영화 설정상...가상의 섬 이였던 것이였따~~~~~~~ *`.`*   

 

그러나...

시골에서 벌어지는 순진한 사람들의 구수한 고향의 멋을 느끼게 해준 할매들, 함께 했던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들은..

상영시간 내내 언제 어디에서 어떤 모양새로 관람자들을 또 웃음을 줄것인가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즐겁게 본 좋은 영화였다   

   

 

굴비의 원산지 법성포터미널 버스를 기다리며..

 

                                                                                        (15:30 pm)

영광터미널에서 군내버스로 약3~40분 소요하여 동백마을도착

 

 

뚱아짐 내려주고 떠나는 군내버스..계절이 계절인만큼 관광객은 나혼자.. 

 

 

안내 표지석..

 

 

버스 정류장.

 

 

  전화를 받으면서두 ㅎㅎ 사진찍기가 그리 재미있는지...^^

 

 

동백꽃이 반겨주고...^^

 

  

오~지게 빡센 섬으로 가는길..화살표를 보고 마파도 갈려면 작은 똑딱선 배라도 타고 가는줄 알았다.ㅋㅋ

 

 

마을 노인정앞을 지나..

 

 

 부엌문을 열고 나오면 작은 장독대도 있고 샘도 있는 저집이 정말 맘에 들었다.^^

 

 

남쪽 여행이라 봄을 기대하였으나..

 

 

양지 바른 작은우물 샘터가엔...부지런한 새싹들이 막 돋아나고..^^

 

 

 길 끝자락에 바다가 보여 이제 섬으로 이동하나 했다 암튼 참...^^

 

 

저 우물은 실제우물..ㅎㅎ

 

 

대나무로 담을 이른 작은 길..정말 정겨운 길이다.

 

 

우물가 돌담 넘머 비워있는 집, 주인이 상주하지 않은 듯......

 

 

양지바른 집 하나 골라 이쁘게 잘 꾸며 살고 싶은 마음도..ㅎㅎ

 

 

돌담이 나트막하게 쌓은 이집도 마음에 든다..ㅎㅎ

 

 

아주 작은 골목길..^^

 

 

 

 

 

 

ㅎㅎ 드디어 할매집들이 보이네요. 저 우물이 진짜인줄 알았는데...어쩜 감촉같이.. ^^

 

 

경사가 거의 없는 이웃집 가는 올렛길따라 올라섭니다..^^

 

 

겉보기엔 지금당장 들어가 살아도 될듯..욕심나는 집 발견~!!!

 

 

헛~~회장님댁이십니다.

 

 

회장님댁 마루에서 바라본 산쪽이네요...

 

 

임시로 지은 집이라지만 그럴싸한 ㅎ 진짜같더군요

 

  

아' 그런데 영화에서 못 보던 동화이야기에 나오는 집이 지어져 있어....--;;

 

 

무척 당황했다는....

찰영한 장소는 회장님댁 앞뜰입니다...

 

 

 

 

불길에 활활 타오르던 영화장면을 떠 올리게 하는..^^

 

 

이웃 할매집들이 군데군데..

 

 

 

 

참 예쁘게 잘 지은 집인데...

 

 

오늘 여기서 혼자 잘 놀다 시간 늦어 차 놓치면 하루 묵어갈까 하다...

숙박비에 깜짝놀라. 마음속으로 오~매 기죽어 했네요...ㅋㅋㅋ

 

 

이른 아침에 일어나 밥을 지으려 땔감을 가지려 문밖을 나서다가...저 바다를 만나면......^^

 

 

여수댁 할머니, 저 마루에서 고스톱 치면 정말 좋을듯...ㅎㅎ

 

 

?........

 

 

 

 

 마~악  마당으로 들어서는 귀한 여행객 한팀 연인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

 

 

어디엔들..모두 정스런 이웃집들..

 

 

 

 

 

 

작은 방 쪽마루..정말 그럴싸 하지요?..^^

 

 

할머니들의 티걱태걱으로 살거운 정을 나뉘던 진짜 같은 시골스런 집.  

 

 

 

 

바닷가 마을을 일러주는 통바리도 보이네요..^^

 

 

 

 

 

 

 마산댁..젊은할머니의 연기도 한몫하여 즐건 웃음을 주었죠..ㅎㅎ

 

  

오늘 잘하면 낮조를 볼수 있으려나 ㅎ 기다려 볼참..^^

 

 

세트장 문밖을 나서려다...

 

 

회장님의 삐트러진 사진액자가 마음에 걸려 다시 찾아가 바로 세우고 나옵니다..

나도 참 바보이지, 처음에 보고 원래 그리 걸어논 것인가 했다.. 그리고 고인의 명복도 빌어드리고요..

 

 

 

 

언제 부터인가 영화가 대박나면 찰영했던 곳을 그대로 보존하여 관광객을 불러모우는 시대의 또다른 유행이 되었다  

우연히 여행지에서 만나다 보면 어지러운 글귀들과 무성위한 분위기로 눈살을 찌부리게 하곤 하는데..

이곳은 마치 할매들이 방문을 열고 반겨줄것 같은 시골스런 분위기 그대로 깔끔하게 잘 보존 되어있어 혼자 실실 웃고다녔네요 ^^    

 

 

 순박한 이야기들로 웃음을 절로 나오게 한 마파도 영화,대박을 예감했는데 적중~ ^^

그후 영화속 해변가 아름다운 동백마을 풍경을 그리워 하다..결국에 오고야...ㅎㅎ

 

 

 

 

 

 

 

 

 

 

 

 

 

 

 

  

 

 

 

 

 

 

 

  

 

 

 

   

 

 

 

 

 

 

 

 

 

 

 

 

 

나무의자만 보아도...예사롭지 않았습다.?

 

 

 

 

 

 

 

 

 

 

 

 

 목포에서 여행 온 젊은 친구덕에 마파도 찰영지에서 노을전시관까지 이동~^^

 

 

이 친구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마파도 할매집에서 잘뻔했다...ㅠ.ㅠ

 

 

너무도 참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커플..^^

 

 

ㅎㅎ ' 아 저...오랜지..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그녀의 미소처럼 참 순수했던.... 

 

 

여친과...^^

 

 

 두손 꼭 잡고 다정히 걸어가는 멋진친구들~ㅎㅎ^^

 

     

 

노을전시관 앞에서..

 

 

 

  

 

 

 

 

  

 

                                                                             (2010년 03월12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을 바라보다...

 

어느새 날은 어두어지고 그러고 보니 지나는 차들도 드문것 같았다  

이곳은 다른지역과 달리 차들이 빨리 끊어진다는.. 어느 아주머니 말씀이 떠 올라..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기를 약 십여분 발을 동동거리고 있을 무렵 노을전시관 건너편 새로 짓는 건물쪽에서 승합차 한대가 도로를 향해 달려 나온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될것 같아 서슴없이 당당하게 차를 세우곤...

차안 분위기를 보아 이곳 인근 마을 주민인줄 알고..ㅎ

' 저어..죄송하지만 가시는 곳 까지만 부탁합니다'..라고 말씀드리니..

웃으시며..' 우리는 광주까지 가요~ 그럼 같이 가실래요'~농담을 하시질 않은가~ㅎㅎ

 광주에서 출퇴근하시는 좋은분들을 만나 정말 다행이였다^^

 

 하여 마음좋은 그분들은 무대뽀 이 뚱아짐때문에 광주로 바로 가는 길을 두고..돌아 영광터미널에 내려주시고 떠나갔다.

 

어제(2010.07.07.) 한강 뚝섬유원지에서 두아가씨가 사진안 올린다고 어찌나 공격하든지..^^;;

아침에 급하게 부랴부랴 작업을 마침니다..ㅎㅎ이 게으른 이모, 이쁘게 보아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