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빛 영광, 이곳에 고향을 둔 그녀에게서 전화가.." 이모~ 안마도에서 법성포로 나오시면 불교도래지를 꼭 둘려보세요"~
그녀가 추천하는 곳이니 당연히 제 1순위로 예약~ 더우기 묵을 숙소와 그닥 멀지 않는 곳에 있다니 ..^^
안마도 섬을 뒤로하고 뱃길따라 계마항에 도착 다시 가마미해수욕장을 둘려보고 군내버스를 이용하여 법성포 도착한다.
오성급인 나의 숙소, 사우나랜드엘 입장하여 섬여행 일주일 그간 못한 사워를 끝내고 나니 깊은 잠에 이내 곯아 떨어지고...
그 이튼날 아침, 일어나 보니 하늘이 잔뜩 흐려있다 (실내 천장 중앙부분이 유리로 되어있어 바깥날씨를 볼수 있음.ㅎ)
오늘 하루는 푹 쉬워 볼까도 했지만..그녀의 추천이니 비가 와도 가야 한다. 이제 노자도 다 떨어져 서울 상경을 서둘려야 하기에 ^^
그녀에게 대답을 아주 착하게 하였으므로 느즈막히 숙소를 나서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를 찾아 길을 나섰다
법성포는 아주 오래 전 불갑산 산행을 두번 한적이 있어 그 주변 관광코스는 찾아보았지만 불교 도래지는 첫 걸음이다
찬란했던 백제불교 문화의 서막이 열리게 된 곳이라 하니 불교에 문외한 이지만 설레움이 먼저 앞 선다..
길을 나서고 보니 교통편이 애매하다, 대중교통은 없는 듯 하여 길을 여쭙면 모두들 택시를 타고 가라는 말씀을 하신다..--;;
빈 털털이, 거지 배낭여행자로 전락한지라, 거금주고 갈 형편이 못되고..ㅎㅎ 그래 걸어서 가자~!!! 멀면 얼마나 멀겠어~~
길 위를 좋아하는 여자...ㅎㅎ 여비도 절약하고 무게도 줄이자... ㄱㄱ~ㅆ~이닷~!!!
불교 전래의 첫 발자취를 남긴 인도 고승, 마라난타 존자께서 해로를 통해 입국하여 불교를 전파 하였다는 불교도래지...
서기 384년(백제 침류왕 원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 존자가 불경 등을 가지고 중국 동진에서 건너와 백제 땅에 첫 발을 내디딘 곳이다.
마을을 벗어나니,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산책로를 개발한 숲길, 숲쟁이 꽃동산을 만난다.
나트막한 고갯길 도로를 넘어서니...안내 이정표가..ㅎㅎ 좌회전을 하라는 손짓을 합니다.
앞으로 2킬로라니 갈 만한 거리..그런데 바람이 제법 불어댄다..지나는 사람들도 없고 거리가 영~썰렁합니다..
한참을 가다 마을 어르신께 길을 여쭙는데..바로 요 앞이란다..에궁 좀더 가 볼껄 그랬네요..ㅎㅎ
용화사 절집 입구가 돌탑들로 담을 만들어 놓아 그 정성에 한컷합니다.
드디어 도래지에 도착 한듯..일단 안내글을 읽습니다.^^
안내글에서 약 20여미터 거리에 위령석탑이 있어 가 보았다
놀라거나 슬퍼하지 말고.........대리석에 새겨놓은 위령사,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찾아 가는 길..
지도를 살펴보면 산을 돌아가는 잘 나진 도로가 있는데 아마도 성지 순레자들을 위하여 내 놓은 도로인것 같다,
바다를 끼고 가는 지름길을 놔두고 저리 돌아돌아 다녀왔네요, 허구한날 이러고 다녀도 왜 체중이 줄지 않는지요? ^^::
첫 봉우리에 오르니 푸르른 청보리가 반겨줍니다..ㅎㅎ
두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니 백수 해안가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법성포구..갯벌 바다를 매립한 인공섬도 보이고...그냥 자연 그대로 놓아주었슴 정말 좋았을텐데...
바라 보이는 저 다리가 연결되면 법성포에서 백수해안길을 쉽게 접근할수 있다, 세번째 봉우리에서..
▲ 주소 전남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산 아래 바닷가 언덕위에 높이23,7m의 (사면대불상)이 세워져 있다.
그녀가 추천한 그곳이 보이기 시작하여..사원 전경을 담을 욕심에 산쪽으로 들어가다 보니 무덤이 여기저기..^^
동백나무가 이 느즈막에 홀로 온 길손을 맞이해 주십니다..^^
꽃피는 계절에 오면 얼마나 더 아름다운 곳이 될지..ㅎㅎ 어느새 설레움으로 마음 가득합니다
산을 내려와 가까이서 보는 사면대불상.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모시고 관음세지 보살을 좌우보처로, 마라난타존자가 부처님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다른 한면에 배치한
약식 석굴사원 형식을 띤 독특한 형태의 간다라 양식 사면대불이 세워져 있다.(도래지 안내글에서 발췌)
늦은 오후여서 인지...탐방객이 없는 듯하다
부용루 전각.
만다라 광장이 그대로 내려다 보이고..
동그란 연못도 있다
이때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
탑원, 간다라 지역 사원 유구 가운데 잘 남아있는 탁트히바히 사원의 주탑원을 본떠서 조성한 탑원이라고 한다.
설법도
간다라 유물관
대승불교문화의 본 고장인 간다라의 2C~5C경의 불전도 부조 및 불상등 진품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향로탑.보시탑.
존자정에서 바라보는 법성포(法聖浦)
' 성인이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뜻을 명확히 하여 법성포 라고 불리게 되었다 한다.
이젠 콩만한 우박까지 동반하는 비..
면적 1만4.000평으로 만다라 광장과 108계단, 만불전, 부용루, 스투파 양식 탑 전시장,
간다라 양식의 불교 전시관과 함께 높이 23.7m의 마라난타 존자 상이 설치 돼 있어 불교 최초 도래지로서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상징문(象徵門),..일주문 역활을 하는 기념물로서 간다라양식의 건축 개념을 도입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사자상
여인상
보살과 공양자
이국적인 풍경의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보리수나무
불족적상
홀로 비바람과 우박을 맞으며 정신없이 사진을 찍던 중..
어디서 나타났는지 갑자기 까마귀떼가 머리위을 맴돌며 까~악 까악 합창을 해 준다..^^
한참을....머리위에서 돌다...
정말 신기한 건...만다라 광장 중앙부분이라는거..ㅎㅎ
▲ 마라난타상
저녁 예불을 마치시고 부용루을 내려가시는 스님..
포구쪽 나무데크..친환경적인 분위기로 평온한 느낌이 든다.
언제 기회가 주어지면 저 데크에서 하늘을 지붕삼아 하룻밤을...ㅎㅎ 꿈꿔본다...^^
스님께서 일러주신 지름길...작은 오솔길을 따라 가며...감탄사를 연발 합니다 그리고..
저 모퉁이를 돌아서기 전, 좌측 길 인줄 알고 갔다가 ㅎ 오래 된 무덤을 만나는 바람에 또 화둘짝 놀라는 일이 벌어지기도..^^
바닷가 산 모퉁이 길....태고적 생긴 이레 천혜의자연 그대로이다.....
아마 모르긴 해도 오래 전 이땅에 발을 디딘 고승께서 법성포구에 일을 보려 나셨던 길이 아닐지....(지도를 참고 한 치밭목생각 )^^
저 길을 벗어나 평지에 이르고 보니 주차장 비슷한 대공사가 진행중 인듯 하여 염려가 되는 부분,그람 저길이 그대로 보존 될런지...ㅠ
작은 언덕길을 내려서니 바닥이 훤히 드러난 갯벌..너무도 고즈넉한 바닷가 포구풍경 입니다
회색빛 하늘에서 하얀 우박이...그 모두가 아름다움이다...
이곳이 법성포임을 증명하는 풍경..^^
갯벌위에 놓인 배들...
비, 바람,우박으로 흠뻑적은 생쥐아짐...걸어서 마을로 도착. (2010.03.09.18:16pm)
길 이름도 굴비로이다..^^
숙소로 가는 길 도중에.. ㅎㅎ 그 환경에서도 한컷,
처마끝에 매 달아 논 굴비에 한컷..암튼 그 상황에도...ㅋㅋ ^^
빗물이 뚝뚝 줄줄 흘려내리는 모양새로 단골식당에 들려 간단한 식사를 하고 숙소에 들어가니 직원분이 깜짝 놀라는 기색이다.ㅎㅎ
이 비에 우박에 바람까지 불어댔는데 어딜 다녀오냐 한다 ^^
내일은 백수 해안길을 걸어볼까 하는데.. 법성포에서 바로 가는 교통편이 없다
영광 시외 버스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는데..그런들 대중교통으론 해안길 모두를 볼수 없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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