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불어대던 강풍.
곧 바닷물이 몰려와 작은 텐트들을 통체 그대로 힘쓸고 떠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얀 밤을 새우다
대천항을 떠나 올때 분명 풍랑경보까지 내렸으니 어느 정도 예상 했지만 그리 심하게 불 줄이야 정말 무서운 밤이였다 ^^
우야둥동 오늘은 모세의 기적이라도 일어나길 바라며.. 하늘이 두쪽 나더라도 출근길 이상 없어야 한다...ㅎ
만약 정상 출항이 불가능 할 경우 낚시배라도 대절 해서라도 섬을 빠져 나가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저러나 낚시배를 빌리자면 아무래도 거금을 들어야 한다....^^
&&...
어느덧 새벽이 오고 텐트 밖 오봉산해수욕장은 말로 글로 표현할수 없는 신성한 아침을 연출했다 ^^
위대한 태양이 솟아 올랐다~~
빵긋 크게 웃으며 오늘 정기선 타는 건 문제 없소이다~~~하하 ^^
저 꼬마 띠구름들도 어디 소풍이라도 가려는 걸까?..ㅎㅎ
형~~ㅎ 사막의 신기루라도 발견한겨? ㅎㅎ
신기루? 목격하긴 하였군여~~ㅋㅋ
세상구경? 또한 마음먹기 나름...열기 가득한 사막의 나라엘 가지 않아도 사막여행 기분 낼수도 있다...^^
누가 이곳을 충청도 보령에 속한 원산도 어느 바닷가 라 하겠는가? ^^
우연히 글을 쓰다보니 끝자에서 작은 돌이 들어가게 되다 그리하여 그 친구를 그대로....ㅎㅎ
방..하트 속 저 돌친군 나의 심장~!!! 그대로 놓인 자연 속 지리산방 ^^*
감히 눈이 부셔 쳐다 볼수 없다 ^^
손이 너무 시려워 텐트에 돌아오니..어디서 놀려 온 친군▼지 내앞에서 서성인다?
요리 이쁜친구가 찾아 오다니..반가움에 말을 걸며 그 이쁜얼굴 좀 보자 하지만 요리저리 딴짓만.끝내 보여주지 않고 가 버리는 그녀?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야영지에서 가스가 떨어져 보긴 처음이였는데 아' 글쎄 요 강아지주인에게서 한통을 얻어오지 않았겠나? ㅎ 고마운 친구 ^^
오길 정말 잘 혔다며 아침내내 서성이던 저 친구를 바닷가 설치되어 있는 무대위에서 ▼점프를 해보란 주문을 한다
암튼 치밭목은 사람 귀찭게 하는데 머있어 ㅎㅎ
힘찬 점프성공!.. 소나무가지에 데롱 매달린 검정 봉다리 우리 쓰레기도 함께. ^^
메뚜기님? 아니 사마귀님~뭐가 그리 춥다꼬..과자는 혼자 다 묵꼬..ㅎㅎ
아침엔 어제 찌게가 너무 많이 남아 거기에 라면을 넣으니 꽃게라면.. ↗ 값을 치루려 했으나 끝내 사양하여 얻어 온 강아지네 대형가스 ^^
그렇게 추운겨~~?
보따리 싸서 이동..
한줄은 짧게 한줄은 길게..지혜로움에 감탄. 예술작품! ^^
어제 저녁 굴을 사온 집인데 야채까지 덤으로 주시어
어르신께 인사도 드리고...^^
ㅎ 대체 무얼 담는걸까?
억새들의 춤사위에 우리들도 놀아나고...^^
구름사이로 햇살이 살짝 비추다....
이 그림들을 보면 풍속도를 가름 할수 있는데..
저리 가느다란 몸을 가눌지 못할 만큼 바람이 못살게 굴어도 어느 몸통? 가지하나 꺽어진 억새가 없으니 참으로 신비한 자연의 세계이다 ^^
바람도 잠시 쉬고 있는 걸까?..ㅎㅎ
마구 헝클러진 억새의 꽃잎들...아마 정신이 몽~롱 하지 않았을까?..^^
약간 높은 언덕위 억새들의 모습들... 꽃잎들은 어디로? 강렬한 바람에 뽑펴 날아 갔는지..
비록 앙상한 피골이지만 바람과의 맞 싸움.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한 억새의 당당한 자태이다.. ^^
원산도해수욕장으로 이동
드넓은 모래사장으로 누가 먼저라 할것 없이... 와~우~~ ^^
각종 조개류 껍질들이 유난히 많이 있었는데..조개들을 체취하지 않아서인지 앞뒤 딱지가 그대로 붙혀진 체이다
우리들은 그저 사진놀이하기 바빳는데..나중에 선착장에서 뵌 어느 낚시꾼의 말에 의하면 30분만 투자하면 조개 한 바께스는 거뜬히 줍는다 했다
승선시간이 남아 있어 섬 모퉁이를 돌아보기로 한다
원산도 초전항 선착장.
▲사진놀이 하고 있던 중 커다란 배낭을▼맨 분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몰카 ㅎㅎ
정감스런 풍경에 발길을 멈추고...
양철지붕집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찍어 보고...^^
길다란 철봉에 걸쳐 놓은 무우잎들도...
담 너머 보이는 파아란 바다와도 잘 어우려져 또 한컷...^^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아름다운 풍경 ^^
밤새도록 그렇게나 염려했던 정기선은..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위를 미끄럼 타듯 초전항 선착장으로 다가 왔다....^^
우리는 무사히 승선.
그런데 하늘은 당장이라도 눈이 내릴 것처럼 검은 먹구름이 몰려왔다▼
정기선 갑판에 뚫인 동그란 창밖 바다를 담고 있을즈음 난데없이 모터 배 한척이 등장하여 순간 포착 ^^
그렇게 무사히 육지에 올라 국도를 타고 상경하던 중. 예상했던 눈이 간간히 흩날리기도 했다
&&&...
집으로 돌아 오는 길..
시간적 여유가 있어 또 다른 작은 섬에 잠시 들려 보기로 하여
그곳과 가까이 자리힌 유명한 모 식당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는데..
대기 손님이 많아 순서 기다리다 겨우 앉은 4인밥상..음식비는 사만팔천원.
반찬은 무한리필 된다 하지만 식단 상차림이 조금 그랬다?
물컵은 일회용 종이컵이다 /´´\
풍랑주의보에도 불구하고 떠난 충남 보령 원산도 1박2일 (하편) 사진이야기 입니다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여행) 여우숲에서 길을 묻다 (0) | 2012.11.04 |
---|---|
5년만에 찾은 서산 간월도 간월암...^^ (0) | 2012.01.28 |
풍랑주의보에도 불구하고 떠난 충남 보령 원산도 1박2일 ^^ (0) | 2011.12.16 |
천년 역사의 고장, 홍주(홍성) 봄나들이 1박2일 (0) | 2011.05.24 |
연초록빛 아름다운 세상..봄날이 가기 전에 홍성으로 ^^ (0) | 2011.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