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고 산(429m)
'산이 나트막 하여 산책하기 딱 좋은 올가미스타일' 이라는 그녀의 말에 안심을 하고
약속한 날 아침, 날씨는 몹시 추웠지만 처음가는 산이라 설레음 가득 안고 집을 나섰다
구파발역 오전10시 팀 합류 다시 일반버스 갈아타고 삼하리 도착.
하차하고 보니 딸랑 우리들만이다
장흥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다 우측 소박한 시골스런 마을을 가로 질러 산 들머리를 찾아 나셨다
위치: 경기 양주군 장흥면 삼하리
코스: 삼하리-고인돌-암각문-곡릉천-길잃고 헤맴-정상가는 등로-깔딱고개-노고산정상-북한산전망대-금바위저수지-삼하리
언제: 2013.01.27.
들머리 초입에 세워진 안내도를 살펴보는 올가미팀
정상까지 2.5km, 들머리를 보아하니 육산으로 그닥 힘들지 않겠다 싶은데
하지만 가다보면 또 그럼 그렇치 산은 산이요~물은 물이로다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모르지...ㅎㅎ
모처럼 화창한 날씨로 등로가에 자라는 나무 그림자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준다
오늘산행 역시 느낌이 너~무 좋타 ^^
얼마만에 만나는 반가운 햇살인가?
고인돌 유적지를 지나...
어깨넓이 정도의 작은 오솔길 등산로가 너무 예쁘다며 일행을 불러 세운다 ^^
곧 곡릉천을 만난다...
그런데..무언가 발견한 듯...
조선후기 추사 김정희 선생의 필적 암각문을 만날 줄이야...^^
계곡을 보아 여름에 찾아 와도 좋겠다는 올가미팀 입모음..^^
그렇게 도란도란 계곡을 따라 계속 오르다 그만 길을 잃고... ㅜ.ㅜ
모두들 원위치(암각문)삼거리로 돌아가자 하지만 길을 찾아 보겠노라고 홀로 우측 산언덕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를 헤치고 올라본다
계곡에 남아 있던 친구들..내려올 기미 아니 꼬랑지도 안보이자 산을 향해 "그냥 내려 오세요~ 라고 소리쳐 불러 보지만 아무런 응답도 없으니...
한참 후.. 하는 수 없이 내쪽으로 오르나 하였더니.. 저리 앞지르는↓ 추월 그녀 ^^
안전한 등로에서 땀도 식히고 간식도 먹고... ^^
저만치 노고산 정상이 보인다
얼마를 갔을까? 하늘로 바로 올라 칠듯한 급경사 됨비알
깔딱고개 등로에 설치해 논 임시 밧줄을 잡고 씨름해 보지만 자꾸 뒤로 쭉~쭉 미끌어 진다 그리고 겨우 올라서니 푸른하늘이...
순간 가슴이 뼝~~! 와~우 전혀 에상하지 못했던 북한산 정상부(북편)가 한 눈에 들어 왔다 ^^
세상에나.....잘 알려지지 않은 노고산(429m)이라 큰기대감 없이 올랐거늘....
이리 멋진 산이 있었어?.....노고산에게 감탄의 연발...!!!
흥분을 억누르고 헬기장으로 올가미 가족을 찾아 마지막 언덕을 올랐다
어...머...나...
헬기장에서 바라 보는 북한산.........가슴이 탁 트이는게.....정말이지 이런 상쾌! 통쾌한 기쁨 오랜만 !
좌측 사패산에서 부터 오봉 그리고 상장능선...웅장한 멋진 풍경에 그만 넋을 잃고....
육모정고개 영봉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만경대.. 우뚝 솟은 멋진 산 암봉군... 장쾌한 산등성이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느린보 꼴찌는 산애에 빠져 있을 즈음 그사이 올팀들 어묵라면 끊이고 있다...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ㅎ이중 바람막이(미끄럼타기용) 설치 ^^
멋진 북한산을 배경으로 인증삿
오늘의 이 기쁨을 아름다운 추억으로...ㅎ
몹시 추운날이지만...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 하는 올가미팀 ^^
정상부엔 군 부대가 있다
금바위저수지 방향으로 날머리 잡고 하산....
좌측...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 북한산, 북편 산하와 내내 동행하게 되는데...
염초봉 원효봉 용출봉 의상봉 보현봉 문수봉 비봉 향로봉 능선 암봉들이 시원스레 쫘.......................악
우리나라 그 어디에서 찾아 보기 힘든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하는 멋진 풍경 파노라마!!!
이대목에서... ^^*
위대한 자연 세계 어디에도 없는 자랑스런 한국의 명산! 웅장한 북한산을 배경으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다
(북한산 품에 들면 얼마나 멋진 산인지...산사람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음이다, 정말이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북한산만한 산 없지 싶다!)
헬기 한대가 북한산을 향해 날으고...
아무리 보아도.. 과연 이곳이 수도 서울을 감싸고 있는 한국의 산일까? 할 정도로 참으로 멋지다
사실 실제 현장에서 바라 보면 더욱 더 장관임!!!
산...늘상 보는 산이가늘.... 보고 보고 또 보고...찍고 찍고 또 찍고....ㅎ
그러다...금바위저수지 가는 삼거리 못 미쳐에서 한눈팔다 결국 미끌어 지고 마는데..
쿵~ 하는 순간 '아 큰일났다' 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르키니 내 주먹만한 돌이 딱...너무 기가 막혀 현장삿 ^^
그 육중한 무게? 엉덩방아 찧고 내려오며.. 오늘도 노고산 산신령님이 보우하사 하시였음을 감사기도...^^
금바위저수지
반창고 표기가 길을 잃은 지점 ^^
마을을 지나며 단체사진 ^^
이날 노고산에서도 여등산객이 팔을 다친 부상자 발생 헬기가 떴다
그이름 노고산!
노고산이 그곳에 자리하고 있기에 북한산의 웅장한 멋진 모습을 볼수 있었다
노고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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