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장터목대피소에서..2008.3.27~8.9. (7)

치밭목 2008. 7. 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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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AM 

천왕봉을 다녀와 대피소에 오니 아무도 없다....예전에 볼수 없었던...신발 분실주의 안내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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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오후1:01..평일이라 텅 비워있는 대피소...

지금 밖은 눈보라가 몰아쳐서인지.실내가 넘 어둠다. 라는 생각하는 순간 실내등이 바로 들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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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많은 산꾼들로 북적대는 곳인데...난 작은 디카를 들고 이곳저곳 기웃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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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식함...부식함이 따로 배치되었 있지 않았던 시절엔..대피소 한 모퉁이에 먹다남은 쌀.고추장.된장

갖가지 음식.양념.까스 등등을 내려놓고 가는 산사람들의 정통 산꾼들의 모습을 볼수있는 장소가 있었다.

나도 가끔 그곳을 기웃거리며 이용했던 한사람이다. 특히 까스가 떨어졌을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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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PM 

말끔이 잘 정돈된 대피소..사진몇장을 찍고 좀 쉬워볼까 했더니 마루바닥이 차가운 느낌이 든다.

공단 직원분에게 담요를 요청하니 시간 관계상 담요는 안된다며 본인 침낭을 쓰라며 그냥 내어준다.

그분의 고마운 마음을 기억하려 펼쳐 놓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날 저녁 침낭이 있기에 담요한장을 이불용으로 빌려 었지만 난방을 따뜻하게 해 주셔서 바닥에만 두둑하게 깔아 편안하게 잘 잤다..

그리고 그 이튼날 천왕봉을 다녀오니..며칠을 더 머물것 같은 눈치를 챘는지

대피소안 마루 한�에 있는 달랑 하나뿐인 내 배낭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파란 침낭...

청소를 하며 담요들을 수거해 가면서 그 파란침낭을 그대로 놓아둔 아름다운마음과 그 손길에 나는 또다시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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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나는 배낭속 물건들을 꺼내놓고 연구해볼 참이다.어떻게 하면 짐을 좀 줄여볼까 하고..ㅎㅎ

어찌하여 그리도 무거운지....도무지 줄일 것이라곤 없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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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PM.

지난 가을 덕성여대.엄사모 체육대회에서 받은 트렉스타 협찬모자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 감사한 마음으로 지리산에서 기념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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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대피소...지리산 능선엔 세찬바람과 함께 눈이 내리고 있다..

이층 여성전용 칸 방 천장 작은 삼각창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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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7:01PM..

저녁밥을 지으려 약수터 내려 갈려니 조금전 세찬 눈보라에 엄두가 안나....게으름 피우며 책 한권을 보고 있는데

마침 관리 직원이 올라 오실길레 약수터에 물이 나오냐고 여쭈어 보았는데..잠시 기다려 보라 하더니만..

고맙게도 아니 미안쿠로 큰 물한병을 냉큼 건내 주신다..그리고 하시는 말씀이..누가 물으면 샀다고 하세요..말씀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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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오후3:01시..

금요일 오후인데..아무도 없다.산불방지 입산금지..산길을 막아논 안내판 앞에서 나는 그냥 서성거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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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19:10 pm..

인천에서 오신 멋진여성산님..홀로 왔다는 본인 소개에 나도 모르게 그녀의 어깨를 힘껏 안아 주었다

자연을 사랑해서 일까~그녀의 아름다운모습을 함께 기념찰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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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아름다운 만남을 축하하는 의미로 초촐한 와인 한잔 했는데 얼굴이..ㅎㅎ

큰 산을 갈때는 꼭 특히 겨울산행땐 약간의 포도주를 가지고 간다...

이날도 와인을 조금 준비해 갔지만 홀로 마시나 했는데...미인과 함께 하여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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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튼날 새벽 그녀는 산길을 떠나갔다.........장터목 산친구 그녀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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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들과 저녁식사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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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08:36am..

서울에서 온 세아가씨중 한분인데...어찌나 밝고 명랑한지..

우리는 함께 식사하고 함께웃고 함께자고 천왕봉을 향해 함께 산길을 나셔기로 했는데...

새벽에 기후를 살피려 잠시 밖을 나오니 짙은 안개로 한치 앞도 안보인다. 나는 일출보기를 포기하고 느긋하게 길을 나서기로 한다.

그리고 꼭 일출을 보아야 한다는 아가씨들을 먼저 길떠나 보내고...

어디가 하늘인지 땅인지 분간키 어려운 산길을 해쳐 나가니..통천문 가기전 돌아가는 산길이 눈으로 꽤 미끄럽다.

먼저 길떠난 그녀들..아이젠도 없이 우찌 지나갔는지 걱정이 앞선다.

장터목 나설때 한분이 장갑이 없어 여벌로 가져간 헌장갑 한켤레를 주어었는데..잘 사용했을 것 같아 혼자 빙그레 웃음 지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