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추억

무등산 주상절리대 개방식..산이 맺어준 인연 첫 만남.그리고 편지.. ^^*

치밭목 2009. 1. 9. 22:08

김남수대장님 안녕하세요~~^^*

멜 답이 넘 늦어 정말 죄송합니다.

전 아직 무등산산행 사진을 정리를 못하여 겨우 몇장 보내드립니다

 

며칠전 사진을 받고선 얼마나 반가운지요..

마치 어린아이처럼 좋아 했답니다.ㅎ

사실 그날 비맞은 쌩쥐처럼 제 모양새가 영 엉망이였지만..

 

소장님..그리고 그날 함께하신 공단 대장님들의 따뜻한 환영식에

전 너무나 행복했었답니다~ㅋㅋ

사진속 전 마냥 싱글벙글로 참으로 촌스럽기 짝이 없었지만요.ㅎ

산을 오래 다니다 보니 저에게도 이리 멋진 행운의 기회도 주시네요.

 

저의 별명이 엄살쟁이.느림보.겁쟁이.평발 왕초보인데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대 개방식날 제가 첫 탐방객이라니...

세상 산꾼들의 웃음소리가 제 귓가에 들린듯 합니다.ㅎ

암튼 무등산은 저에게 많은 행복을 주는 산이네요.

 

그간 여러번 산행중에 정확히 3년전 해돋이 갔다가 중머리재.중봉 인가요~?

그곳에서 우연히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

제 머리위에서 까치가 이른 아침인데도 마구 환영해 주어 그날 너무나 그분이 좋았었거든요.

ㅎㅎ 이미 무등산은 오늘을 위한 길손 맞이를 해 준듯하여 더욱 더 뜻깊은 날로 기억되네요.

 

지금 멜을 보내려 사진을 열어보니 그날의 즐거웠던 추억들로 모든분들이 보고 싶습니다.^^*

참으로 특별한 인연 산으로의 만남이였습니다

ㅎㅎ 그런데 아마도 조만간 또 다시 무등산을 찾을 것 같습니다.

그날은 장불재 관리실에서 신세를 질지도 모르겠어요?.

 

실은 저의 엄니께서 광주에 계시는 관계로 자주는 못 가지만..

지난번엔 3년만에..저의 엄닌 연세가 많으셔서 자주 뵈어야 할것 같고..

그런데 또 이렇게 무등산과 각별한 인연이 되어 아름다운 소중한 추억과 함께

이제 광주와 무등산은 제 마음 한곁에서 자리를 틀지 싶습다 ㅋㅋ

***

김남수님.

소장님께 꼭 안부 전해주세요..

너무나 반가히 맞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말씀을 요...^^*

아름다운 천헤의 자연 무등산을 사랑하시고 관리하시는 모든님께 진정으로 감사하고 감사드립니다.

  

새벽에 엄니집을 나와 택시를 이용하여 주차장에서 시작하는데 그날 기온이 낮아서 인지 길은 온통 빙판길..

 연실 뒤로 미끄끄럼타기 일쑤 ㅎ..난 손이 시린관계로 좀 더 가서 아이젠을 착용하려는데

길목에 어느분이 서 계셨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은..

이제 여기 지나면 가게가 없으니 들어와서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올라가란다.

그리고 모두들 추우실텐데 커피나 녹차한잔하고 가라시며..

이 가게 주인분이 커피를 무료로 모든분께 봉사를 하시고 계셨던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오늘은 좋은일로 시작하신다는...이 마음안에 감동이 일기 시작하고,,

너무나 고마워 조그만 마음을 내 놓으려도 한사코 받아들이지 않으셨던.

따뜻한 커피 한잔..아름다운 세상으로 멋진 안내를 하시고 계셨던 것 입니다. 

많은 인파로 난 이곳에서 머물기로 하여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순간이네요..^^*

산을 사랑하는 님들은 참으로 부지런 하십니다.ㅠㅠ

진정 그 무엇인가를...당신의 소망을 이루러 오셨을까요?

ㅎ..설산에 나를 세우고 있는 그자리..그들은 이미 멋진인생을 사시고 계시지 않으신지요~

ㅎㅎ..기지국인가요?

원반구름이 신비하여 똑딱이 디카를 마구 누르고 있는데..

제 머리위에서 이눔아가 저를 보고 마구 노래를 불려주고 있었습니다..ㅋㅋ 

참으로 부지런한 눔이였지요

이른 아침부터입니다.

까치가 새벽에 노래를 하는 눔 첨 보았는데..ㅎㅎ

그후 3년후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대 서석대 입석대 개방하는날

제가 첫 탐방객이 될줄이야~~~^^*

프르른 창공에 비행기도 날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전 바람재로 해서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지요.

산..그곳엔...산 만 놓여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3년만에 찾은 장불재 평일여서인지..

산은 고요했습니다.

무등산(1.187m)은 대부분 흙산이다

장불재에서 규봉암으로 넘어가는 길..

저 멀리..처녀 가슴처럼 봉긋한 봉우리는..이서면에 있는 영산?.

소장님 안녕하세요~반갑습니다~^^

숲해설가(파란자켓) 님께 이번 무등산 정비사업 자료를 구하여 가지고 왔는데..

혹시 산행후기로 필요할것 같아서였지요.

그런데 그만 엄니집에 몽땅 두고 왔지 뭔니까.ㅎ

ㅎㅎ..그 핑계로 울 엄닌 "아야 니 그 모꼬 지도랑 하얀종이들 안갖꼬 갔다~

머 중요한것 같으니 가지고 가라십니다.ㅎ  

무등산 산을 닯으신 소장님...

개방식 하시기 전 그간 있었던 자연환경에 대해서 설명을 하시고 계십니다.

천연기념물 제 465호로 지정된 주상절리 무등산 정상일대..

삼대 절경인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를 일컬어 삼대석경이라 부르기도 한다.

참으로 신비한 자연석 돌기둥 기암봉으로 경이롭다.

계단식이지만 높이가 낮은..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수 있도록 편의를 갖춘 자연스런 작업으로..

자연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이렇게 많은 일을 하셨더군요.^^

깔끔하게 단정된 탐방시설들은 자연친화적인 돌과 목재를 이용해 예쁘게 정비되어 보기도 좋았습니다.

승천암 앞에 서니...

대 자연의 먼 시간여행을 떠나 온듯 했지요~.

내일 구십을 바라 보시는 엄니를 위해 이 작은딸 이쁜짓 좀 하려 광주에 내려 갔었습니다.

저도 작년부터 흰머리가 하나 둘 희긋희긋 돋아나니 엄니가 그리워서였지요.

그리고 엄니의 한 세월 가슴안에 뭉쳐있을 그 머시냐 앓?이를 조금이라도 풀어드릴까 해서요.ㅎ

그리하여 그 유명한 소리판 장사익님 공연을 보려 내려가게 되었답니다.

 

예술의 고장 풍류의 고장 답게

광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의 수준높은 객석 분위기로 한층 더 멋진공연으로 행복한 시간이 되었지요.

공연중 어머니 꽃구경 가요. 하는 소리에서 하염없는 눈물이 쏟아내리는 바람에

부끄러운 줄 모르고 훌쩍거리는 소리까지 내고 말았답니다.ㅜ.ㅜ;; 

 

엄니께 이뿐짓 하려 갔다가..

간 김에 제가 좋아하는 산을 찾았는데..

무등산 산신령님께서 이렇게 큰 즐거움을 주셨습니다.ㅎㅎ 

***

김대장님 사진메일을 받고 너무나 반가워..이렇게 많은 말들을 해 봅니다.

부끄러운 글들이지만 재미있게 보아주세요.

보내주신 사진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무등산 공원관리소에서 근무하시는 모든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인사를 마침니다.

새해 복 많이 마니 받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