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원도 춘천 드름산(357.4m 신동면 의암리.칠전동) 청량리~남춘천 기차여행

치밭목 2009. 10. 13. 23:20

2009.10.11.일요일 강원도 춘천 드름산 산행

 

부지런한 그녀가 남춘천행 무궁화 기차표를 예매해 놓아.. 우리는 08;40AM 청량리역을 출발 약 2시간소요하여 남춘천역에 도착한다

모처럼 기차를 타고 싶은 여행여서 딱히 정해놓은 곳이 없으므로 우리는 역전앞 관광안내으로가 안내책자를 펴보고..

평소처럼..번잡한 곳을 피해 한적한 코스를 정하고 택시를 이용하기로 한다.(가까운 곳이니 택시로 ㅎ)

 

역전앞..

두여자가 안내지 들고 서성대니 어느 기사분이 다가와 행선지를 묻는다.. 버스는 자주 없으니 택시를 이용하라 하여 그대로 승차..

저기요~드름산입구 대우아파트로 가주세요~

잠시 가나 했는데. 기사분은 좋은곳이 많은데 왜 그리 가냐?는 말씀을 하시는 바람에.

난 언떨결에..유명한 청평사가 떠 올라 그럼 청평사로 가 주세요~하고 부탁했다 선희양을 위한으로..

그리고 시계를 보니 어느새 11시다..거리와 요금을 다시 묻고 그냥 드름산을 택한다.

ㅎ 다행이도 택시가 산입구를 벗어 나기전이다..^^

 

기차표(5600원)

보다 더 비싼 거금(편도16.~20.0원)주고 불과 서너시간으로 청평사 절집만 보기엔 넘 아까운 생각이 들어 즉시 정정하고 만 것이다.

청평사도 유명한 고찰이지만 오봉산이 정말 멋진 산이기에 1박2일코스로 다음을 기약한다.^^  

 

 

 한비야 동생인듯..ㅎㅎ 여행을 즐기는 아가씨.. 어디루 갈까?로 이리저리 살피는 중..ㅎ

 

 

 택시기사분이 내려주고 간 우리의 산행들머리..

 

 

시골할머니집으로 가는길처럼 너무도 정겨운 시골스런 풍경에 탄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큰도로에서 7~80미터쯤 길가 작은 텃밭에 누군가가 심어놓은 배추를 보고..

어머나~~어쩌면 이리 싱싱하게 꽃처럼 예쁘냐~배추에서 눈을 떼지못하는데.. 어느분이 의아해 하시는 눈으로 우리를 바라본다.ㅋㅋ

 

 

  앞 아파트사시는 할아버지께서 참 열심히 정성꺽 가꾼다는 말씀을 친절하게 전해준다.

그 와중에 우리는 산길을 묻게 되는데.. 드름산은 길건너 아파트뒤라지 않은가..ㅠ;;

 

 

 그분은 이곳에 사는 주민이 아니였다 오늘..밭에 잠시 들려 왔다는데..만약 이분을 못 만났더라면..

우리는 엉뚱한곳으로 산행을 할뻔 했다..너무나 기가 막혀 ㅎㅎ 기념으로 산진한장~

 

 

친절한 분 덕에 우리는 큰 도로 길을 건너고 대충 우측 산자락을 더듬어 올라볼 참이였는데..

당체 길이 다 막혀있다 일반집들만 서너체..사람은 볼수 없고 뉘집개인지 낮선사람소리에 연실 짖어대기만..하여

강아지야 말 좀 해다오~~어느쪽으로 가야 되니~?.ㅋㅋㅋ 나의 주절 주절~~

 

 

  그러기를 약 10여분 알바를..그리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갈 참이였는데. 순간 아파트 담옆 개구멍같은 작은통로가 보여

그녀를 불려세우고. 때마침 어느어르신이 서 계시길레 길을 다시 묻고. 우리는 그 안으로 허리를 낮추고 들어간다.ㅎㅎ

길건너 아저씨가 일려준 놀이터도 발견하고..그제서야 비로서 길을 찾는다. 산길로 몇발을 들여 놓는순간 산객을 만나 인사를 하며

들머리를 확인하려 길을 묻는과정에서 옆지기 되시는 분께서.. 아니 서울에서 여기까지 머 보려 왔냐는 질문을 던진다..ㅠㅠ;;

 

 

 길을 친절하게 가르쳐 준것 까진 좋았는데..ㅎㅎ

우리는 첫 산능선에서 과일을 먹으며 산은 낮지만 새소리가 유별나게 많이 들린다는 이야기와 산이 조용해서 너무나 좋다고 했다.

산길은 대체로 산책로수준이다.아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듯했다 그러나 산은 산이야로..오르막길 내리막길로 난 어느새 헉헉대기 시작..

 

 

이곳 사람들 말로도 산책길이라 하여 오늘은 산책이야로...그러나 정상은 어디에 있는지 연실 오르고 내리고 오르고내리고를 연거푸 하지만..

요거이 정상쯤 이러니 하여 당도하면..또 아니다.ㅠ 당체 그 비스므리한 산세들이 미워지기시작하고..

울 아가씨 왈~~힘드세요? 난 속으로 늘 이러고 다님다로 대답하고 싶었다..그러나 아직 몸이 안풀려 그래~한시간지남 괞찬을꺼야..^^

그리하여.. 도착한 우리의 드름산 정상~!!!

 

 

아무튼 나의엄살은 어린 아가씨앞에서도 감추지 못하니 원..ㅋㅋ

겨우 3키로도 못 왔는데 그리 헉헉대다니..이눔의 체중 언제 줄이냐~로 또 중얼중얼~~ㅠ 아직 다리도 다 낳지 않았지만서도...

그런데 이제 곧 전망대를 만날터 바로 코앞이러니 하는데..헛~숲 나뭇가지 사이로 커다란 높은 산이 떠억커니 보이질 않는가.

거리상..삼악산으로 대략 짐작은 했지만.아니 설마 저산으로 우리가 가는게 아니겠지로 고민 들어가고..

마침 지나는 여산객에게 확인 들어가니.ㅋㅋ 거긴 삼악산이란다~~ ㅎ 얏~호닷~

 

 

 헛~~~~어머낫로~탄성을 지르고 만다. 아니 저곳이 어디메뇨~? ㅋㅋ 시원하게 탁 트인 호수를 만나다니..

사실 여기까지 오기전..딱히 볼거리 특색없는 그야말로 밋밋한 산책로 길이였다..

그럼 그렇지..어느산을 가드라도 언제나 자기만의 멋진 색깔로 산객을 맞이해 주었지 않은감~! 음~역시 오늘도 좋은예감이 들고.ㅋ

 

 

 나무이름은 모르지만..바위틈에서 자라는 나무가 너무나 힘차고 당당하여 한컷..!!!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첫 풍경에..기념찰영으로..

 

 

 드름산의 끝자락쪽인 이곳에서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은 한팀이 바로 15미터 건너편에 있었다.

뜻밖의 전문등산객을 만나니 반가움에 나도 모르게 건너편에 있는 그들께 인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담았다

이마음 알아차렸는지 흔쾌히 팔을 높이 들여주는 멋진 산사람들..

 

 

*^.^~ 다시 한번 친한척으로~~그들이 떠난후 우리도 그곳으로 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그 산봉우리는 춘클리지 정상인샘...ㅎㅎ 암벽이 있어 모두들 등반하고 잠시 쉬고 있었던 자리였다. ㅎㅎ

 

 

 지난 1월말 제주 올레길(7박8일)왔다가.. 와하하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길친구다..

나이를 초월한 우리관계..그녀의 직장동료들은 이해가 안간다고..ㅎㅎ 그도 그럴만 하지.

  

 

 나이는 다 어디루 묵었는지..늘 철없는 짓만...세상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다네요 ^^*

 

   

 

 

 

 

의암호..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이산을 보고 미리 겁 먹었던 삼악산이였다...ㅎㅎ

그간 산을 우찌 다녔는지...정말 못 말리는 엄살쟁이..ㅠ.ㅠ;;

 

 

 산 밑 작은도로  아름다운 길..길이 보인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섬이 혹 붕어섬..? 모양새가 비슷하다..잘은 모르지만.

 

 

 오늘은 오르막길~내리막길 노래만 부르다 하산할줄 알았거늘..

 돌탑을 뒤로 비스듬히 기대고 있는 다정한 두배낭..^^

 

 

  이곳이 드름산 전망대!..후에 알고 보니 춘클리지 정상이였다..^^

드름산으로 오길 잘했다는 말을 주고 받는 사이..어디선가 쇠고리 부딧치는 소리가 간간히 들려왔다.

 

  

 

 

  바로 앞 작은산 넘어에 보이는 곳이 아마도 춘천 종합경기장인듯..

 

 

시원한 광경에 가숨이 터이고..실은 마음속으론 아찔~벌벌~~ㅠ

 

 

 정말 뜻밖의 멋진 산을 와서 이렇게 탁 트인 호수를 바라다 보다니 하며 연실 감탄을 하고 있을쯔음..

ㅎㅎ 조금전 들렸던 쇠소리의 원인 주인공을 만나게 된다..우~훗~!!!

 

 

곧 소리나는 곳으로 내려다 보곤 깜짝 놀라고..동시에 인사를 건낸다. ㅎㅎ

 

 

 

 

 

 

 

 

 

 

 아이구~~보기만 해도 무셔운데...참 대단하시다는 말씀만 건낼뿐이다.

 

 

 뒤에 또 누가 있는지..로프를 꼭 잡고있다..

 

    

 

 

 

 

 

 

 심장이 약한 난..벼랑위에 서있는 기분한번 느껴보려..바위끝으로 내려 서본다.

무서워서 한손으론 생명줄을 꼬~옥 잡고서..ㅎㅎ여기 아님 어디서? 암벽위를 어떻게 서 볼수 없으므로..ㅋㅋ

 

 

 

 

 

 

바위에 볼트를 로프를 걸고...거의 직벽에 가깝고 등뒤엔 낭떠러지에 호수에...

보기만 해도 무섭다....으~앙~

 

 

 

 

 후등자를 바라보며

 

  

 

 

 

 

 아니 그런데 갑자기 어느분이 나타나고..그 위험한 바위끝에 가볍게 몸을 날려 올라서질 않은가~~ㅠㅠ

차림새가 산매니아 같았지만..정말 아찔한~위험한 순간이였다.

나도 모르게 그분께 조심하세요..라고 말을 건내는데.. 그런데 내 보고 한번 올라 서 보라 하질 않는가?.차암내~

 

 

 

 

 후등자가 올라오고..정말 멋진 커풀이였다.^^

 

 

 

 

 

 

 ↑▲왼쪽 작은 오솔길이 춘천클리지 암벽정상이 있다.

 

 

두분의 도전정신에 감동하여 기념사진 한장을 부탁했다. ^^

 

  

 

 

 의암댐쪽으로 하산하던중..이쪽에도 작은 암벽이 있는듯..카라비너소리가 들려왔다.

 

 

 예쁜 보라꽃 무리를 만나고.. 이름은 모르지만..ㅎㅎ

 

 

 우리가 내려온 드름산 날머리..경춘국도?도로를 만난다.

 

 

  보기 드문 모양새의 벌통이 있어서..^^

 

 

 와~~ 도로를 만나니 너무나 기뻐서 나온 첫마디 다..전망대에서 하산하는 길은 그리 길지 않지만..

경사가 좀 있는편여서 다리가 후들거리기 직전으로 좀만 더 길어지면 울뻔한 오지의 하산길이였다.

 

 

물결이 잔잔한 춘천호숫가..ㅎ 오늘의 두번째 특별 뽀너스 하산길의 풍경이다~~^^

 

 

 한때 꽤 유명한 국도였는데..어짠지 한가하다.. 쓸쓸함도...

 

 

  

 

  신연교 다리를 건너면 삼악산이다...그 뒤 보이는 의암댐..

 

 

  

   

 

 

 1971년에 건립하였다는 인어상.

 

 

  

 

 피암터널이 보인다.

 

 

 

 

 

 

 

 

 

 

 피암터널안에서...

 

 

 

 

  이 도로는 드라이브코스로 걸어가는 사람은 우리뿐..^^

 

 

옛 추억의 그리움이 가슴안으로 아련하게 몰려온다....

 

 

 

 

 

 

 김유정 문인비도 만나고..

우리는 이곳을 조금 벗어나 열차시간이 넉넉치 않음을 알아차리고 마음이 바빠지기시작했다.

오후 5시 기차를 예매해논 관계로..그리고 지나는 트럭이라도 세우려 하지만..모두들 쏜살같이 지나갈뿐이다

여행길에 가끔은 차를 얻어타게 되는 경우가 있다..시골길에선 인심이 좋은데..이상하게 도시 가까운곳에는 눈길마져 돌린다.ㅠ

 

그러다 우리앞에 서행으로 다가오는 차가 있었다. 춘천분이다 그의 차에 승차하고 인사를 나누게 되는데..

본인도 한때 등산과 여행을 좋아했던 시절이 있어서 우리를 태워준것이다... 요즈음은 마라톤을 한다고 했다.

만약 그분을 만나지 못 했다면..ㅎㅎ 다리고생 좀 했를텐데..

강원도청 총무과에 근무하시는 이재곤님..이글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

 

 

 우리는 이렇게 즐거운 행복한여행으로 무사히 남춘천역으로 도착하고 저녁을 먹고 갈까하여 승차권을 다음차로 바꾸고

주변을 돌아보니 가까운곳엔 우리가 찾는 메뉴가 없다. ㅎ 그녀가 찜하는 식당으로 들어가 춘천의 막국수를 주문한다.

 난 주방을 향해 아저씨 양많이요~!!! ㅎㅎ 정말 양많이다..^^  

 

 

 

 

 남춘천발 18:40PM ..서울 청량리행 기차에 오르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