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 다섯시. 이른 새벽 핸드폰 벨이 울리고..
그녀의 목소리가 흘려나온다. " 언니 나 지금 출발해요" 라고..그래 조심해서 와~. 짤막한 말을 서로 나누고 우리 통화는 끝났다.
아무튼~부지런도 하지..혼자말로 칭찬으로 들어가고 배낭을 꾸린다 이때 난 이미 꽃단장까지 마무리한 상태ㅎㅎ
어제 모임에서 유명산 산행으로 조금은 피곤하였지만..
오늘 그녀와 단둘이 하는 드라이브이기에 그 편안함에 설레움으로 거의 뜬눈으로 밤 세웠다
우리는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다 휴계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후 신림터널을 지나 영월 주천삼거리를 돌아 주천면 면사무소에 도착한다
볼일도 볼겸.. 주차장에 차가 들어서는데 건물안이 불이 켜 있는 듯 했다 엥~ 오늘이 일요일이고 정상 근무시간은 좀 이른것 같은데..
혹시나 하고 문을 밀치니..열린다 그리고 그곳엔 직원한분이 나와 계셨다 우리는 인사를 건내고 주변관광 안내를 부탁한다.
친절하신 직원분은 자리를 권하고 안내 지도를 펼치시며..상세히 일러주시는데..난 또 순간포착에 들어가고..ㅎㅎ 물론 분명 양해를 구하고..^^
그분의 안내로 우리가 선택한 여행길은 시와 별 강이 흐르는 영월관광..오전엔 법흥사와 삼층석탑.망산 쌍섶다리 올레길코스로 선정.
당일코스로 영월 10경 모두를 다소 욕심을 내 볼까 싶은데..안되면 가능할수 있는곳 까지....^^*
오늘도 우리의 출발은..너무도 순조롭게 잘 시작되었다.
아직 근무전임에도 느닥없이 나타난 두여인의 등장으로 처음엔 좀 놀라는 눈치셨다 ㅎㅎ
어느 부서에 뉘신줄도 모르고 안내만 받고 돌아셨네요..희망영월 주천면님! 감사했습니다.^^
가장 먼저.. 수주면 법흥2리에 자리한 법흥사를 결정하고 안내지도 두권을 얻어가지고 나온다.
공휴일이지만 이른아침 자리를 지키고 계셨기에 우리는 그분의 도움으로 관광 안내도 받고
주천면사무소 건물을 배경으로..물론 이사진도 그분의 배려입니다. ^^
맑디 맑은 싱그런 공기와 함께 마당 한가운데 멋지게 자라는 나무가 있어 그녀를 세우고 한컷..
이때 살째기 이슬비가 조금 내리는가 하더니 바로 그친 상태.
보다 더 정확한 위치와 지름길을 위해 내비게이션창에 주소를 입력하고 울긋불긋한 단풍색 가을속으로 달리기 시작하는데..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도 당체 언어가 딸리니..그냥 지나갑니다~^^
자연환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주천강 다리위에 그녀를 세운다.
그녀의 애마앞에서..
모두가 예쁘므로 나름 잘 담아보려 했습니다..^^*
예쁜길 달려 법흥사에 도착하고 작년에 이 자리에서 찍었던 추억으로.. 그녀를 그자리에 세우고..ㅎㅎ
수령 약 200여년된 밤나무보호수..잎이 다 떨어져서 작아보이지만.. 지금까지 본 밤나무중 가장 큰 나무
예쁜길에서.. 우리는 말이 필요치 않았다...
사찰 주변의 높다란 소나무 숲들을 보면 정말 장관이다.
부처님의 진시사리가 모셔진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한곳.
토굴 축대위에 석조사리탑이 있다.
갈색추억으로 가을속에 묻힌 아름다운 그녀..
( ㅎㅎ이장면 소개..) 우리는 이곳을 벗어날때 사진한장 찍으며 우산을 남의 트럭 뒤 짐칸에 올려놓고 법흥사로 출발
도착하고 보니 난데없이 비가 내려 우산을 찾았으나..아뿔싸 이 건망증 많은 언니가 그냥 빈손으로 차에 오르고 말았지..
주차장에서 바로 114로 연결하여 주천면사무소 그분과 통화연결..ㅎㅎ 확인하시고 챙겨 주신덕에 저 우산은 주인손에 들어왔다.^^
우짜둥동 오가는 길이 너무도 아름다워 정신이 팔린것..그러는 통에 요선암&요선정을 지나치고 말았다.ㅜㅜ;;
『 영월 주천 한우마을 다하누촌 거리 』
아직 점심시간이 일려 주변관광으로 한바뀌 돌아본 후 식사하기로 하고 주천강 둑길에 차를 주차시킨다.
그녀가 며칠전 신문에서 보았다며 그 정보지를 가지고 왔다. 최근 들어 걷기 운동으로 올레 트레킹의 열풍정보..
우리는 주천강 강변을 끼고 삼층석탑을 찾아나서는데..아직 홍보가 되어있지 않아 주민에게 물어 겨우 찾았다.
제방 옆 도로변에 자리한 삼층석탑 고려말에 세워졌다는 석탑은
부처의 진시사리를 모신 법흥사와 일직선에 있어 그 시절 법흥사를 찾는 신도를 위해 위치를 알려주려 했다는 설..
삼층석탑을 지나 약 30m 걸어 나오면 큰도로를 접근하게 되면서 바로 우회전으로 주천강 다리를 건너간다.
강건너 보이는 우측 나즈막한 산밑에 술샘이 있고.. 빙허루가 있는 망산이다.
맑고 깨끗한 강가에서 무얼하는지.. 몇몇사람들이 허리를 굽히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의호총..호랑이 이야기 전설로 유명한 곳..
이곳 지명도 술 酒자를 쓰는 유일한 곳 처럼.. 맑고 깨끗한 주천강물 덕에 술샘이야기들이 유명하지 않은지 싶다.
아름다운길에..
버스 정류장 안내판이 어쩜 은행잎과 같은 색으로 예쁘게 귀엽게 세워 놓았는지..
그녀를 불려 그 배경앞에 세운다..^^*
이맴 아즉 전달이 되질 않았는지 이쁜영희님 어리둥절~ㅋㅋㅋ
그녀는 어느새 어린소녀가 되어 노오란 은행잎을 바람에 띄어보지만..
카메라가 좋지 않아서인 그림이 여~ㅇ 안 나온다.ㅜㅜ;;
양반이 오면 약주가 나오고 천민이 오면 탁주가 나왔다는 술샘..
어느 천민이 양반 복장을 하고와 약주를 아무리 기다려도 약주는 나오지 않고 탁주만 나오니 화가 나서 부숴 버렸다는 이야기..
이후 술은 나오지 않고 찬 샘물만 나왔다는 전설입니다.^^
우리는 이제 망산을 향해 올라서야 하는데..어렵쏘 산쟁이 아니랄까 봐..저 만치 좋은 등산로 놔 두고
술샘 바로 뒤 옛길로 그냥 올라 치는게 아님감~휴~제법 갓파른데..난 그새 킹킹대면서 몇발작 옮기며 주천강을 디카에 담는다 ㅎㅎ
빙허루 누각이 있는 망산 오름길..
길이 참 순하고 정겹다...
드디어 빙허루 2층누각에 올라서서 바라본 주천강..
주천마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주천강물도 붉게 물들어 흐르는 것 같기도 했다..
우~~멋져요~!!!
마침 카매라 들고 오시는 분이 있어 부탁하여 올만에 단체사진..ㅎㅎ
망산 산책로길 따라 조금 내려오면 바로 보인다
섶다리는 강원도 여러 곳곳에 있지만 이곳 쌍섶다리는 주천만의 명물이란다.
에~궁 잘 안 나왔습요.. 미안해요 영희님~^^*
가까이서 찍은 쌍섶다리..
배경 분위기는 아주 좋은데..카매라가 넘 약하군여~^^
가을이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옛이야기 길을 돌아 돌아 원위치로 왔네요.
한우가 싸고 맛있다 는 다하누촌을 왔으니 ㅎㅎ우리도 모듬 한근을 구입. 그런데 써비스로 천엽을 두팩이나 주시길레
한팩을 생 간으로 바꾸어 줄수 있는지 말씀 드리니 흔쾌히 썰어주었다 우린 비닐봉지를 들고 양념집으로 이동..^^
영화『라디오 스타』찰영지 청솔다방 대신 석류다방을 담아왔다.ㅎㅎ
점심식사후 다시 이동
한반도 지형 선암마을.흐르는 서강 위로 우뚝 솟은 선돌.단종의능 장릉을 거쳐 청령포를 탐방..
영희님. 다음사진은 2부에 뵙곘습니다..^^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춘천 용화산 자연휴양림에서 2박3일 (0) | 2010.09.11 |
---|---|
영월 법흥사 (0) | 2010.08.25 |
두여자가 떠난 영월 가을여행 수첩 (하편) (0) | 2009.11.17 |
강원도 춘천 드름산(357.4m 신동면 의암리.칠전동) 청량리~남춘천 기차여행 (0) | 2009.10.13 |
남한강 물길따라 봄을 찾아서..양평 전수리~춘천 GS리조트1박~강촌검봉산. (0) | 2009.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