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겨울비 추적주적 내리는 가운데 호명호숫가를 거닐다 오다..

치밭목 2009. 12. 10. 03:15

언니 어디로 갈까?....

그녀는 딱히 갈 곳을 정하지 않은 듯..워낙에 시도 때도 없이 잘 돌아다니는 이 언니에게 말을 건다

 

비가 오니 산행은 좀 어렵고..도로도 미끄러워 멀리 나간다는 것도 무리이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2년전 산행중에 만난 아름다운 호수. 호명호수가 떠 올라 일단은 내비게이션에 입력을 해 보라 했다.

가평 가는 길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서 가평8경중 2경에 들어가는 명소이기도 하므로..ㅎㅎ

그녀는 아무런 반항없이 오케이 싸인과 함께 차를 몰기 시작..

그리하여 두 여자는 비가 주적주적 내리는 이른아침..조용히 서울을 빠져 나갔다.

 

우리는 이런저런 수다를 하는동안 마을 한가운데 꽤 커다란 간판? ▼호명리 계곡안내도가 있는곳에 어느새 도착한다.

그리고 호랑이상이 있는 사잇길 작은길로 접어 올라 치는데..산밑까지 바짝 올라갔지만 웬지 분위기가 아님을 알아차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기도원인듯한 작은 집이 있을뿐이다 이상타 싶어 그녀에게 내비게이션에 입력한 지명을 물으니..호명산이라 했다.ㅎㅎ

그러니 차가 착실하게 지름길로 달려온 것.. 다시 호명호수로 입력하고...고고~씽=3=3=3~~^^

    

 

 장자터고개.. 이번엔 호수 지름길로 안내했다.ㅋㅋ

혹시나 조금만 올라서면 가능할까 싶어 차를 세우고 하늘이 보이는 능선까지 올라보는데..

 

 낙엽이 그대로 쌓여있다..

바로 코 앞 언덕위에 서있는 소나무가 예사롭지 않아 가까이 가 보았다..^^

 

 

 

 

 

 작은 능선위로 올라 서 보지만.. 구름에 가려져 주변이 전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되돌아 나온다.

 

 

 드디어 호명호수 주차장..버스정류장

예전엔 차가 호수까지 올라가는 걸로 알았는데..2년사이 모든게 많이 바뀌었다

 

 

  임시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오뎅과 떡뽁기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오뎅 국물맛이 정말 끝내 주었다 ㅎㅎ

 

 산밑 주차장에서 임시버스를 이용해 약 10분만 올라오면 호명호수 정상..

산꼭대기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를 보여주고 싶어 택한 이곳인데 구름이 일렁이고 있어 좀 아쉽다..싶었는데..^^

 

 

  하늘은 우리편....구름이 서서히 이렇게 걷어지며..우리들 표정이 밟아지기 시작 ^^

마침 지나는 젊은 친구가 있어 일단..오늘을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부탁한다 ㅋㅋ

 

 젊은친구가 사진을 참 맘에 들게 담아주었다. ^^

 

  저 아래 미로공원과 함께.

 

  엥~~~웬 까치발?~ㅋㅋㅋ

 

 

 

  

 

  

  

 청평역을 시작으로 호명산(632.4m) 정상을 지나 우측 산길로 내려서면 바로 호숫가..↗

 

  예전에 없었던 거북이와 오리가 보인다.

 

  청평역~청평 안전유원지~호명산~장자터~천지연호수~상천역하산= 10km

사계절 모두 당일코스로 아름다운 산행으로 최고~ 강추~!!!

 

  호명산 첫 산행에서 산 곳곳에 있는 안내지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었는데..오늘도 여전히..^^

 

 

 

 

  

 

 이날 정말 이상하게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엔 구름들이 저 멀리 비꺼? 사라져 주었다...ㅎㅎ

 

 

  인적도 드문 호젓한 능선길.. 너무나 아름다운 낙엽길을 즈럽 밟으니 또 장난끼 발동 그리하여 난 그녀에게 주문? 들어간다..

연기를...ㅎㅎ 그랬더니 곧 바로..그런데 보통때 걸음보다 폭이 좀 넓다..^^*

 

 

  

    

   호숫가를 3분의 2를 둘려갈 즈음..전문 등산객을 만나게 되었다

백두대간길 하시는 중 이시라는데 오늘 연인산에서 이곳까지 진행하셨다 한다..정말 대단하신분들 이셨다..

마침 식사를 끝내고 후식으로 과일을 드시는 중..고 사이 우리가 나타난 것..덕분에 저 과일들이 우리들 몫..암튼 먹을 복 분명 타고 남..ㅎㅎ 

 

이 겨울비에도 아랑곳 없이 강행하시는 이분들이 너무 멋져 보이셔서 사진부탁를 드렸더니..흔쾌히.^^

 

 늘 아름다운 산행으로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층 홍보관에서 망원경으로 호수주변을 살펴보고 있네요.

 

 남한의 천지라는 천지연호수...산꼭대기(535m)에 만든 인공호수이다.

 

 

하늘거북이

 

 

   

 

 

 

 

  수동발전기..힘차게 돌리면 전등에 불이 들어온다. 교육현장.

  

  따로 설명할 방법이..ㅎㅎ 하는수 없이 사진으로...^^* 

 

 

 

 

  호명정. 홍보관

 

  준공기념탑

  

 

  산을 내려가는 산객들의 뒷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다워서 재빨리 찍은것...^^

 

  

1980년에 완공하여 동양에선 두번째 양수발전소..면적15만㎡으로 약 267만7000t의 물을 저장한다.

   

   

  

 

  

   한전 위령탑...

 

  

  자연으로 꼬인 등나무를 찍으려다 그녀도 함께..^^

 

 

   호주머니속에 무엇이 들어있길에 저리 축~쳐졌지..원.(__)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이제부터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길로.. 굽이굽이 돌아 내려갈 것이다 ^^

기대 만땅으로 차에 오름..

 

 오늘도 저리 아름다운데..한달여 전에는 얼마나 이뽀을까~~~

 

  

  

 

    

 

   

 

 

 

 주차장이 보인다

 

  깊은 산속에 웬 핼기곱터가...

 

  서울 돌아오는 길에 검봉산 아랫마을 강촌을 들르기로 했다..

 

  

 

 북한강 강줄기...

 

 

 

    

 

 

 

 강촌하면 빼 놓을수 없는 유명한음식 닭갈비...

 

   마침 기차가 지나갈듯..일단멈춤 건널목 차단기가 우리차 앞을 가로 막는다..

난 그사이 요때다 싶어 차에서 내려 사진찍을 준비..ㅎㅎ 여튼 기회만 있음..놓칠수 없다 다..이누무 극성 언제까지?..

 

 청량리행 열차가 지나간다..

 

  

  무사히 서울 광진구도착 ^^

차가 밀리지 않아서 인지 예상했던 시간보다 빨리 도착 아직 초저녁이다..

우리는 영화 한편볼까 하고 영화관으로 이동 ㅎㅎ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프로가 없어 백화점 들려 간단한 쇼핑하고 시원한 음료한잔으로 가평 나들이 마무리를...(200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