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천 웅진군 영흥도 국사봉~연계산행..

치밭목 2010. 1. 29. 04:02

오늘 동행할 친구들을 인천 송내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길치인 나는 지하철을 타고 가다 환승하는 과정에서 그만 엉뚱한 곳에 내려 다시 2호선을 기다리는 나의 바보짓를 합니다..ㅎㅎ

그렇치 않아도 늦었는데..그자리 그대로 서서 다음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어찌나 오래 걸리던지 원~~

너무도 한심한 나... 그사이 그 와중에도 사진한장(늦게온 이유)을 찍습니다. 훗날 증거로 두 친구에게 내밀 제출용입니다~~^^*

 

영흥도를 다녀온지 한달이 지나다 보니..현지에서 공부했던 부분들 지명도를 몽땅 다 잊어버려 산행도중 격었던 이야기들로 정리합니다.

산행날= 2009년 12월 20일 

 

 

 

 

                                                              

ㅎㅎ 무슨역인지 이름도 모르겠음..여기서 다시 갈아탐니다~^^;;

 

09:06Am 드뎌 송내역 도착 오늘 함께산행할 이대감 친구를 만나지만..

인천 산다는 영희친구도 승용차로만 이용하여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지 뭰니까? ㅎ

그리하여 또 우리는 이리갔다 저리갔다..ㅋㅋ 핸폰연락망으로 도로위로 내려가니..

아. 글쎄 비들기 한마리가...하수구 위에서 꼼짝않고 있어 혹 어디 아픈가 하고 다가가니... @.@;;

 따뜻한 공기가 하수구에서 올라오지 않는가~

        세상에나~~이 친군 그 따뜻한 곳이 우리네 안방처럼 아늑했나 봅니다..이날 날씨가 제법 추운날 이였는데 정말 놀라웠습니다. 

 

  영희

영희님 운전으로 영흥도 도착 10:16Am.. 산행대장님께서 오늘 산행코스를 안내해 주시고 계십니다.. 

 

 

 모 교회옆 주차장 차를 주차해 놓고...

마을을 지나가는데 쌓아논 마른나무들이 특이하여 ㅎㅎ 그리고 오늘의 첫 단체사진으로 한장~  

 

 

                            

                   좀 오래전에 지은 집 같은데...영어전문이란 안내글이 정겹기도 하고..또 마음 한편으론..???ㅎㅎ

 

 

 

 간밤에 내린 눈..작은 산 사이길로 걸어가는 길 친구..이 아름다운 풍경을 놓고..제가 그냥 지나칠수 있습니까?.ㅎㅎ

이제부터 슬슬~몰카 시작 들어가네요~ ^^

 

 

 우리 이대감님. 산행코스 복사해 놓고 그냥 나오는 바람에 우리는 길을 물어 물어 가야할 판입니다.

그런데 어디 지나는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나 말기나..전 영흥도 풍경들을 열심히 찍기 바쁘네여~ 

 

 

 앗~~저런 2~3분 그사이..길이 달라졌습니다~ 방금전 차가 지나 가더니..염화칼슘을 뿌리고 가셨네요.^^;;

 

 

 안전을 위해서 좋은일은 하셨는데...그 아까운 이쁜길이 저리 되 뿟네요..와..분위기 확 다름니다..

 

 

 우리의 산행들머리를 지역주민의 도움으로 해피타운(인천광역시 웅진군 영흥면내2리1116번지)에 도착..10:57Am.

얼마전에 지은 새 건물이 있어 처음엔 주거지인 빌라인줄 알고 혹시나 하고 안으로 들어서니 행복을 나누는 사회복지시설이였다

중증장애인들의 교육훈련받는 해피타운이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았더라면..오늘 하루만이라도 좋은 산친구가 될수 있었을텐데..

우리는 건물앞에 차를 주차해 놓고 실내안으로 들어서면서 알았지요. 이 다음에 이쪽으로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정말 좋겠습니다.^^*  

 

 

 해피타운 바로 앞..우리의 산행들머리 길..아직 누구도 밟지 않은 하얀 길위로 걸어갑니다..

 

  

 

 

 산길 초입이 예사롭지 않습니다..너무도 아름다워서..^^

 

 

 작은 산..이곳에도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대나무 숲과 어울러진..길안내 이정표. 그 정성에 오늘도 행복한 산행길이 되겠군요~ 

 

 

 방금전 살포시 내려 않은 눈...^^

 

 

 소나무 숲사이로 작은 오솔길이..잘 나와 있습니다.

 

 

 나즈막한 산(123m). 높이는 얼마 안되는데 곳곳에 안내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국사봉 전망대가 보이는데 그 주변 나무들이 참 특이하네요?..

 

 

 계절의 탓도 있고..나무 특성상..징그럽고 무섭게도 보이고..ㅎㅎ 그리하여 영희님을 불러 나무사이에 함께 세워봅니다~^^

 

 

 가까이 가보니..참으로 특이합니다.

 

 

 마치 쌀가루를 뿌려 놓은듯...

 

 

 우리 길대장님 소사나무 안내문을 열심히 보시고 계시네요. 

 

 

국사봉과 소사나무 안내 소개글입니다..^^

 

 

 

 

 

 

 

 5월에 꽃이 피고 10월에 열매를 맺는다는 소사나무 군락지..전망대 위에서 내려다본 나무들..

 

 

 날씨가 좋으면 주변 섬들을 볼수 있는데..좀 아쉽다는 생각도 해 보지만..이내 마음을 비웁니다.

오늘처럼 흐린날 비가 안온것도 감사한데 말입니다..ㅋㅋ

 

 

 흠..아무래도 카메라를 새로 장만혀야 할듯..십리포 바닷가가 보이긴 한데..흐리네요.

 

 

 이대감님 목에 걸린 산 산산..ㅎㅎ 오늘 우리가 그 산길을 걸어간다지요~ 

 

 

 ㅎㅎ 영희님도.. 

 

 

 국사봉을 내려가니 임도를 만남니다..

 

 

 임도 길을 따라 우리는 다음산을 찾아 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대감님께서 소나무 퀴즈를 줍니다..

 

 

 한국 소나무 잎은 몇개냐는?.. 저야 모 바보이니 알리가..아 참 몇잎인지 또 잊었네요.. ㅋㅋ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통일사 절집을 만남니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니 길옆..어느집 펜션 마당에서 아직 꺼지지 않은 모닥불이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ㅎㅎ

 

 

   주변 낙엽들을 주워 모아 피운 불꽃..아주 따뜻합니다.. (12:25pm)

 

 

 깔꾸리로 이렇게 살짝 뒤집으면 다시 불씨가 되살아 나더군요~

 

 

 초겨울 날씨답게 제법 쌀쌀하여 좀 추웠는데..이런 경우가 또 있어요?.ㅋㅋ

 

 

우리가 모닥불과 놀즈음 눈빨이 갑자기 내렸는데.. 에~그 우짜다가 그 광경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불가에 셋이서 놀고 있을즈음 폔션 주인아저씨가 나타나시고..이곳 주변 이야기도 들려주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배려로..임시 휴식공간 비닐하우스를 빌려 비상으로 준비해간 간식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막걸리도 한잔..^^*  

 

 

 추울땐 떡라면이 최고랍니다~.. (13:28pm)

 

 

 우리가 머문자리..확실한 마무리..ㅋㅋ 아니온듯 다녀가는 센스~~ 앗. 폔션 주인여사님 얼굴이..ㅎㅎ 감사했어요. 

여사님은 웅진군 관광안내를 하시는 장명자님?..정말 대단하신 분이셨습니다.(웅진군 사랑 강의를 약 3~40여분 이상 해 주심) 

 

 

 예의바른 우리영희님 귤 한봉지 꺼내 놓습니다..따뜻한 자리 제공해 주심에 감사한 마음으로요.. (14:24pm)

 

 

야트막한 산은 집 울타리처럼 아늑해 보이네요.. 집 주변들도 참 깔끔해 보이고...지붕이 하늘처럼 참 이쁨니다..^^

 

 

우리는 다시 길위로 걸어갑니다 추위도 아량곳 없이..ㅎㅎ 두번째 단체사진입니다.. (14:30pm)

 

 

 주인은 어디 가시고...쓸쓸합니다...

 

 

영희님. 언제 마스크를 쓴거요?..

 

 

 앗~~이분은 어딜 가시는지..횡단보도도 아닌디..ㅋㅋㅋ

 

  

 

 

 해수욕장인데...무슨 해수욕장인지..잊어 버렸네요..^^;;

 

 

  바람이 어찌나 많이 불던지..정말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ㅎㅎ 바람을 피해 서있는 그녀에게..웬~순간포착~?..

 

 

 우리는 이 지점에서 바다를 끼고 약 10여분을 걸어갑니다. 그리고 해안가 막다른 식당 넓은마당을 지나 들머리를 찾고...(14:45pm)   

 

 

 새하얀 눈가루를 뿌려 놓은 산길...이 추운날 먼길 찾아온 길손에게 안전한 길...길안내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15:12pm)

 

 

 그 길따라 10여분 오르니..바다가..바다가 보였습니다. 

 

 

  헉~헉! 대면서 다음 쉴곳를 찾느라 고개를 들어 살펴보는데..ㅎㅎ 이대감님께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늘 앞서가는 그녀를 불려세웁니다..걸어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서요..ㅋㅋ

 

 

 우리는 왜 늘 길찾아 떠나는지...ㅎㅎ 오늘은 그만 그길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우린 그간의 산행경험 감각으로 길 찾아 가고 있습니다..  (15:48pm)

 

 

길을 가다..사슴도 만나고....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혼자 보기 정말 아까웠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춰주는 햇살... 얼마 남지 않은 오늘을 일러주고 있다...

 

 

 부지런한 두 친구는 길따라 좌회하여 돌아 갔지만..더 이상 길이 없는지 산 밑을 살피는 모습들이 보인다. ㅎㅎ  

 

 

그리고 곧 이대감님의 목소리가 이쪽을 향해 날아온다. " 이모~여기 길 없어요 이쪽으로 오지 마세요"~ㅋㅋ (15:50pm)

난 발빠른 친구들 뒷 따라가며 사진을 찍다..엇~어렵쏘~~아주 작은길에 족적를 목격하고 혼자 킥킥대기 시작합니다..

따라오기나 말거나 아무 말없이 언덕위로 오르기 시작..ㅎㅎ 후미가 선두로 뒤바뀌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잠시였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고 산능선에 이르니..소나무사이로 또 바다가 보입니다.

 

 

탁트인 바다를 보는순간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우~훗~탄성을 지르기 시작합니다..(16:16pm) 

 

 

 아주 가까이 커다란 배도 보이고요..

 

 

 무슨 발전소가?..커다란 굴뚝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에서 풍량 속도계를 추측할수 있겠죠.ㅋㅋ 굴뚝 밖으로 나옴썽 바로 꺽어지네여...

 

 

 우리가 걸어온 산길...산 봉우리위에 설치 되어있는 자연사랑 켐페인. 광고문구가 우리를 향해 물끄러미 보고 있네요.ㅎㅎ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그리 빨리 갈수 있느냐며..그녀를 불러 세웁니다..ㅋㅋ

 

 

 예전 같음...특정지역에 들어갈수 없던 시절이 있었는데...즉 관계자 외 접근금지 구역이 많았습니다..(16:41pm)

 

 

언제 부터인가 일반사람들이 산행할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으니..

굴뚝에서 뿜어내는 연기의 예술작품. 위대한 힘!을 그냥 보고만 갈수 없어 찰영을 하긴 했지만 이리 공개해도 괜찮은지 모르겠습니다.^^;;

 

 

 앞에 가던 두친구들이 우리가 하산할 주변을 살피는 중인데요..넘 다정한 남매같아 몰카를 했습니다 ㅋㅋ 

 

 

 행복한 우리들의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여유로워서..다시 한번 더~를 외치니..그대로 멈쳐라! 로 연기을..참 착하기도 합니다 ^^ 

 

 

 다녀온지 좀 시간이 지난관계로 봉우리이름이 기억이 않나네요. 헬기장을 지나갑니다.. 

 

 

 좀 있음 날도 저물것 같은데 날머리가 눈앞에 보이네요. ㅎㅎ 정말 아슬하게 하산합니다. ^^

 

 

 바로 이 철문을 통해 산을 빠져나옵니다...기념으로 사진한장...(17:15pm)

 

 

  철문 바로 앞 풍경인데...전 깜짝 놀라고 마네요 섬 끝에 멋진 고급아파트가 있어서입니다

엇~ 여기가 어디야~하는 순간 저 만치서 이 언니를 부르는데..아뿔사 군내버스가 방금 지나갔다지 뭼니까.!

 

 

 여기는 한전사택앞..ㅎㅎ 하루에 몇번 오가는 군내버스는 오늘은 일요일이니 한시간후에 온다는 정보를 얻습니다

우리는 한시간을 기다려야 할지 택시를 타고 차를 두고온 해피타운으로 이동할지를 놓고 협상을 하다 지나는 택시도 없고 하여

결론은 배낭여행자 정신으로 진정한 산쟁이의 절약정신으로 한시간 쯤이야.. 버티자..결정합니다.ㅋㅋ   

 

 

이제 우리의 이동 방향을 정해 놓았으니...저는 주변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어둠이 내려오기전에 사진도 찍을겸요.^^  

 

 

 사택 출입구 옆에 볼록거울이 있어 독사진 한장 찍어보는데..거울속 우측편에 버스를 기다리는 두친구가 보이네요~ㅎㅎ

 

 

 (17:38pm) 버스 떠난지 이제 20여분 지났을 뿐인데..영희님 추운가 봅니다. ^^;; 순간 재밌는 놀이가 떠 오르고

두 영희는 곧 실행으로 옮깁니다..추위를 막기위한 길거리 에어로빅으로 땀내기..지난 여름 욕지도에선 모기를 쫓으려 추웠던 스텝?.ㅋ

자신과의싸움 도전정신. 인내의 예술..기다림은 장장 1시간을 넘기고도 2~30분이 지나고서야 버스는 우리앞에 나타남니다.!   

 

 

 영흥도 버스종점에 도착. 난로에 언 몸도 녹이고..^^ (19:18pm)

 

 우리는 다시

장경리 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를 갈아탑니다. (19:26pm)

 

 

 너무도 아름다운 행복한 산행이였습니다.(19:42pm)

 함께 해 주신 두 친구님 우리 또 멋진 산행 떠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