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추억

천둥이가 좋아하는 각설탕...(2006.09.10.)

치밭목 2009. 12. 17. 15:14













토요일 아침..

가을 날씨답지 않게 싸늘한 찬 공기에..영화관으로 마음의 발길을 옮겨 봅니다.

영화 본지도 오래되어 깜지님에게 전화를 하니..각설탕을 추천해 준다.

제목이 나에겐 좀 생소하지만..웬지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년전 일포스티노.(우편배달부의 사랑 이야기) 영화을 보며..

한동안 잠못 이룬적이 있었던 기억이..

외딴섬 작은 어촌 마을에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학력도 특별한 기술도 없는..

어눌한 청년에게.그섬으로 망명한 한 시인으로 인하여 우편 배달부가 된다.

그는 처음으로 일을 하면서 큰 자부심을 얻는다.

터덜거리는 고물 자전거를 타고 선착장에서 시인이 묵고 있는 산장까지 

자갈길을 덜거덕 거리며 신나게 오가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아직도 눈에 선 하다.

언덕길 올라서면 사방이 푸른 바다여서 더욱더 마음이 시려왔던 기억..

키크고 깡마른 체격에 멀쭉한 행동.쌍꺼풀이 풀린듯 아니 졸린듯한 눈동자..

맑고 순박한 청년은..읍내에 있는 술집 아가씨와 사랑에 빠져들면서..

그는 그리고...은유을 깨우치게 된다..

 

영화 줄거리도 그려 하였지만 우편배달부 청년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 정말 뛰어난 연기자 였다.  

영화속 배경도 너무나 아름다운 섬 이였고,,

좀 오래전 영화 였지만..그 영화를 보면서..도심에서 각박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정화 시켜준 기억으로 남아 있는 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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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가족들하고 함께 관람하고 픈 마음에.자는 애를 깨워 오랬더니.

샛 노란 비옷을 입고 온 이 눔이 푸른 잔디위로 뛰논다.

모습이 귀여워 몇장 찍어 주고 영화를 보려 갔더니  

시온이 쉐워터 노란색옷과 넘 잘 어울려 사진을 몇장 더 올려 봅니다.

천둥이가 좋아하는 각설탕..

오랜만에.순수하고 진솔한 사랑을 나누는 세상 이야기가 아직도 마음이 아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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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배경.

복잡한 도시를 떠나 제주도 말 농장의 드넓은 푸르른 초원을 달리는 말들의 힘찬 말 발굽소리가

답답한 가슴들을  확~풀어주는 장면도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비열한 인간들의 바닥인생도 볼수 있구요.

별 **** 급.가족영화.연인.친구.남녀노소 모든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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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온이에게 소리치고 싶다...해맑은 너의 순수한 마음을 진정으로 사랑한다.고

                                                                ( 그와 달리면 세상은 내것 이였습니다.)

( 올해들어 가장 추운날...우연히 지난 그해 여름 끝자락에서 본 영화가 떠 올라 글을 옮겨옴..2009.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