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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정의 오구...호암아트홀

치밭목 2010. 9. 26. 22:00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일 저녁시간을 비워 놓으라는..^^

   ㅎㅎ 누구 명령이신대..암요 비워 놓고 말구지요.

 

  그리고 그 이튼날 점심시간 지나 또다시 핸폰벨이 울리고..언제나 그러듯 그녀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모~ 오늘 출현자는 강부자씨가 안 나오고시고요...남미정씨가 대역을 하신대요"~

   어~엇~~순간, 약간 멈칙?..ㅎㅎ 누구면 어때? 호암으로 초대해준 것만도 너무도 감사 한데요~^^*

 

  바다건너 멀리..여행떠날 준비로 몸도 마음도 바쁠텐데..

  공연시간과 약속장소를 일러주는 그녀..^^

 

  정말 정말 오랜만에 호암을 찾았고..난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가슴 겨우 숨기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관람시간 두시간을 어떻게 지났는지..

  연극 막이 내릴 때까지 어느 한순간도 정말 단 한번도 강부자씨가 떠 오르지 않았다는 것..^^

  남미정,오달수외 연희단거리패들의 연극 『오구』..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안겨 주었다.

  코믹하면서도 눈가에 이슬이 맺이게 한 연극....(__)

  요즘들어 마음?뒤숭뒤숭한 내가 꼭 보아야 할...적절한 시기에 호암으로 초대해준 고마운 그녀이다..^^

 

 그리고 며칠 후.. 공향에서 출국전이라는 전화를 주고 한국을 떠나고..

 추석 전날 샌브란시스코에서 명절 잘 보내라는 국제전화가 왔다.그런데 대뜸..이모랑 여행가고 싶어요?..^^;;

 그리고 어제 토요일, 그녀는 서울 집으로 무사히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준다.

 "이모 우리 가을여행 떠나요~~라고..ㅎㅎ      

        

  

                                                                                                                                                                 

 

 

 

 

 

 

 

 

 

 

 

 

 

 

 

 

 

 

 

 

 

 

 

 

 

 

 

 

 

 

 

 

 

 

 

 

 

 

 

 

 

( 남 미정님과..2010.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