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일 저녁시간을 비워 놓으라는..^^
ㅎㅎ 누구 명령이신대..암요 비워 놓고 말구지요.
그리고 그 이튼날 점심시간 지나 또다시 핸폰벨이 울리고..언제나 그러듯 그녀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모~ 오늘 출현자는 강부자씨가 안 나오고시고요...남미정씨가 대역을 하신대요"~
어~엇~~순간, 약간 멈칙?..ㅎㅎ 누구면 어때? 호암으로 초대해준 것만도 너무도 감사 한데요~^^*
바다건너 멀리..여행떠날 준비로 몸도 마음도 바쁠텐데..
공연시간과 약속장소를 일러주는 그녀..^^
정말 정말 오랜만에 호암을 찾았고..난 어린아이처럼 설레는 가슴 겨우 숨기고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관람시간 두시간을 어떻게 지났는지..
연극 막이 내릴 때까지 어느 한순간도 정말 단 한번도 강부자씨가 떠 오르지 않았다는 것..^^
남미정,오달수외 연희단거리패들의 연극 『오구』..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안겨 주었다.
코믹하면서도 눈가에 이슬이 맺이게 한 연극....(__)
요즘들어 마음?뒤숭뒤숭한 내가 꼭 보아야 할...적절한 시기에 호암으로 초대해준 고마운 그녀이다..^^
그리고 며칠 후.. 공향에서 출국전이라는 전화를 주고 한국을 떠나고..
추석 전날 샌브란시스코에서 명절 잘 보내라는 국제전화가 왔다.그런데 대뜸..이모랑 여행가고 싶어요?..^^;;
그리고 어제 토요일, 그녀는 서울 집으로 무사히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준다.
"이모 우리 가을여행 떠나요~~라고..ㅎㅎ
( 남 미정님과..2010.08.26. )
'영화.음악.글.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0) | 2010.10.06 |
---|---|
장충동 토요문화광장에서...^^ (0) | 2010.10.05 |
슈렉 포에버 영화 감상하던 날...이런일이~^^ (0) | 2010.09.11 |
영화....시, 관람 하던 날..(2010.06.01.) (0) | 2010.07.27 |
[스크랩] 지리산 다랑논 길을 걸으며/정지창 (0) | 2009.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