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도 가평군, 피드치톤이 가득한 오지의 대금산을 찾아가다

치밭목 2012. 8. 16. 15:30

 

경기도 가평군에 속한 대금산(705.8m)을 찾았다

 

 부쩍 산오르기 힘들어 하는 엄살이 치밭목 위해

나트막한 산을 선정하였을 올가미팀의 배려 마음 씀씀이..^^

 

먼저 이글을 통해 진정 고마움을 전하며..

가짜가족 합류전의 나의 길위 좌충우돌 이야기도 폭로함! 

 

***

산행 전날...

상봉버스터미널 07:30am까지 꼭(버스환승시간)도착 하라는 최종 문자가 왔다   

 

대금산 가려면 가평역 도로 길건너에서 하루 4회 운행하는 버스를 갈아 타야 한다더니..

그러므로 분명 가평까지는 전철로 이동해야 하는데? 살짝 의아심이 오갔지만

오늘날까지 교과서급 길잡이므로 조금도 의심 할 여지 없이 아침일찍 집을 나서 7호선을 타고 상봉역 하차

지상으로 올라오니 상봉버스터미널까지 도보 약600m라는 길 안내글이 보였다, 

차를 타자니 어중간하고 약속 시간도 넉넉하여 워밍업 할겸. 잔차타던 시절 지나며 보았던 거리를 회상하며 장소도착,

 

휴일임에 불구하고 예전과 달리 분위기는 영 썰렁하다..

오래전 참 많이 이용했던 곳으로 엣 추억 더듬으며 터미널 주위 풍경을 카메라 렌즈에 담던 중...

그녀의 다급한 목소리가 폰에서 흘려 나왔다,

 

'언니 미안해~상봉역으로 오세요~~' 라고..

엥~아니 우째 이런 일이.....하마아니 코끼리 훈련이라도?

 

가이드 착오 오류..

그람 왕복 1.2km 사진 찍느라 서성이던 거리 합하면 약 1,5km 체력소모...

헐~ 나 오늘 죽었따~죽었써~~

중얼 쫑알거리며 또 다시 상봉역으로 600m 마라톤 했다는 치밭목...^,,^      

 

  

                                               (서울 상봉시외버스터미널 & 경기도 가평역)

 

 

            가평역 광장 사진놀이..^^

            역 건너, 두밀리행 버스(08:30am)를 이용하려 했으나 때는 이미 늦으리...택시로 이동한다 

 

 

 

           대금산 오늘의 들머리..

           윗두밀 종점 못 미쳐 삼거리 하차, 콘크리트 포장 길따라 2~300여미터 지점..    

 

          

             들머리 초입에서 만난 보라꽃 야생화....

 

 

 

              나트만한 산이라 하였거늘.. 앞서가는 그녀 모양새가 장난아니다....

 

 

 

               그러나 키가 하늘을 찌를 듯 한 잣나무 숲에 이르려 와~~우 감탄의 소리가 저절로 터져 나왔다 ^^ 

 

 

 

              정글! 숲으로.. 세상은 온통 푸르름이다..

              꼬부랑 작은 오솔길 또한 어찌나 예쁘던지...길따라 오르며 걸음은 뒤뚱뒤뚱 땀은 줄줄...죽기아님 살기로 왼발 오른발...^^  

 

 

             가파른 언덕을 오르며 산은 산이야~~ 신음이 나올즈음 산능선에 도달,

             부지런쟁이 그녀가 밤새 냉동시킨 시원한 맥주샤베트와 간식을 먹고 정상을 향해 출발 ^^  

 

 

 

                수도권 가까이 있기에... 대중교통 적절히 잘 이용하면..

                숲향 가득한 부드러운 육산으로 산행하기 참 좋은 산 인데...산객 발길은 거의 찾아 볼수 없다...  

 

 

 

 

 

 

 

              참으로 오지의 산이라 불러야 할 만큼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금산..

 

 

 

               전에 가지고 다니던 스틱이 수년동안 고생한 탓인지 고정이 잘 안돼 요즘은 ▲이 친구와 함께 ^^ 

 

 

 

           

 

 

대금산 정상 못 미쳐, 소나무 한그루가 그늘막, 해가림한 바위쉼터를 발견하고 잠시 쉬워 가기로 한다

(올가미가짜가족 뒤에 보이는 산이 대금산과 연계된 청우산619.3m)

 

 

절벽위 것도 바위틈새에서 어쩜 저토록 건강하게 잘 자라는지...

고마운.. 멋진 소나무 ^^

 

 

 

 

 

 

                확실히 쉬워가자 하여.... 등산화와 함꺠 자연사랑에 푹 빠져보는 시간도...ㅎㅎ 

                그런데 바위 끝에 박혀 있는 자일고리...어느 클라이머님께서 설치해 놓았는지....참으로 대단하더이다... 

                올가미가족 산 좋아 하듯...암벽가들은 바위가 있는 곳이면 일단 오르고 싶은 거지요 ^^ 

 

 

 

              산아래 풍경을 보노라니, 땅의 속살이 훤히 드려난 공사현장도 눈에 들어오고...

 

 

 

              자연과 사람....진정한 산쟁이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출발에 앞서 한장 담아 보았다 ^^

 

 

 

               드디어 대금산(705.8m) 정상 도착

 

 

 

 

 

 

 

               정상에서...

 

 

 

 

 

 

 

              늘 그리운 산 산 산...

 

 

 

                  산을 오를 때와 달리 가파른 하산길...예전 같음 미끄럼 타 듯 슬슬 즐기며 내려 갈 터인데... ^.....^

                  두 입술 오리입 모양처럼 꼭 다물고 땀으로 목욕하며 간신히 두 스틱에 몸을 의지한채 가짜가족 뒷 꽁무니 따라 감...

 

 

 

                 상당히 가파른 하산길(약 5~600m)로 정말이지 바짝 초 긴장하며 내려 오느라 주위 풍경사진 없음이다...ㅎ

 

 

 

                  제대로 시겁하고 도착한 안부..

                  눈치 백단 산쟁이... 앉아 쉴자리 마련해 주더니...그리고 불쑥 내민 맥주샤베트.....^0^   

 

 

 

                 글쎄 언제 기회가 주어지면 저 언덕을 넘어 청우산까지 가리라... ^^

                 풀향기 가득한 초록세상을 만나 보았으니 다음엔 봄 아님 가울에 다시 도전...ㅎㅎ

 

 

 

                  와~~우~!!!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 떠 오르는 밀림 숲터널....^^

 

 

 

               작은 오솔길....말이 필요치 않는 아름다운 길...때 묻지 않은 자연의 품안으로....ㅎㅎ

 

 

 

               가평 특산품 잣이 유명한데..

               뽕 뽕 ㅋ..뽕산이라고 우리는 또 하나의 이름 짓다 ^^ 

 

 

                  건강한 뽕나무 오디나무를 쳐다보며 뽕아 떨어져라~떨어져라..ㅎㅎ

                  두손모아 간절히 바라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 깜찍하다!

 

 

 

 

 

 

 

 

 

 

 

               임도, 길따라 하산하는 내내 여기도 뽕 저기도 뽕,ㅎ 뽕 뽕 뽕...^^

 

 

 

 

 

 

 

                윗두밀 버스종점 마을을 지나며 ..

 

 

 

 

윗두밀 버스종점 도착..상점도 식당도 없는 오지마을..

가평역 가는 버스 배차시간 관계로 택시를 콜하고...

출발하면서 기사분에게 토종닭백숙 잘하는 집 추천받아 바로 전화하여 주문한다 

음식점에 도착하고 보니 산자락를 벽을 두고 오두막이 지어져 있는 일반 가정집같은 편안한 분위기다

 올가미팀 서로 눈짓 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운다 ㅋ 

 

오랜만에 제대로 된 토종백숙을..당연 소맥반주도 한잔..^^

 

 

 

아름다운 산, 대금산에서 모처럼 진정한 산행한 사진이야기 입니다 ^^

2012.07.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