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우중 속 겁없이 떠나온 경남 통영 비진도 여행 (2014.03.28.~30.)

치밭목 2014. 11. 2. 14:32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소식을 앞 세우고 떠난 비진도 여행.

 

그래 나가 언제 날씨 탓한 적 있었던가~ 예정대로 강행이다

더우기 우리가 가고자 하는 지역이 저~어 아래 남쪽바다 이니 그곳은 안 오겠지~^^  

하여 집 문밖을 나서는데.. 어렵쏘~ 빗방울이 하나 둘 뚝뚝 떨어 진다..__;

그러나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가 있기에 배낭을 들쳐메고 총총 결음으로 지하 7호선 전철에 승차하여 남부터미널 도착

통영행 심야 버스에 몸을 싣은 두여자는 어린아이처럼 싱글벙글....ㅎ

어디론가 낮선 곳으로 훌쩍 떠나 간다는 그 설레움 만으로도 이리 즐겨우리~~

 

***

일명 미인도라는 비진도는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왜적과의 해전에서 승리한 보배로운 곳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붙였다는 섬이다

두 섬, 내항 안섬과 외항 바깥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천혜의 자연 아름다운 섬이다 

 

 

 

그리하여 꼭두 새벽(03:20am)에 도착한 통영 시외버스터미널...

그런데 샛노란 오리 배낭을 착용한 여학생들이 눈에 띠였는데 귀엽기도 하였지만 소녀다운 순수함에 자꾸 눈길이 갔다

 

 

 

처음엔 멀리서 몰카를 하였지만 결국 다가가 말을 걸었고

오래오래 지금처럼 좋은 우정 나누라는 말과 함께 저리... 착한 귀여운 오리 세마리를 내 카메라에 담아 내다~ ^^

 

 

 

아무도 못 말리는 저 두배낭 그녀들....

그나저나 딸랑 두개뿐이넹~~__;;

 

 

 

통영을 거쳐 가는 섬 순례자들이 즐겨 찾는 서호시장(새벽장) 시락국밥 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일박이일 먹거리 준비하여 일명 미인도라는 섬 비진도행 첫 배. 여객선에 오르다 ▼

 

 

 

헐~~빗방울이 제법이다....

그나마 바람이 불지 않으니 다행~~

 

 

 

비진도 도착...

 

 

 

 

비가 오기나 말기나 내항선착장 대합실에 배낭을 내려 놓고 두여인 섬 안 숲길로 들다

 

 

 

 

(비진도 안섬 내항 선착장)

 

 

 

 

비 구름을 잔뜩 이고 있는 산으로 여지 없이 발길 옮기는 그녀...

 

 

 

 

 

 

 

 

 

막 세상 밖으로 꽃망울 터트린 노오란 개나리 꽃잎들이 우리를 반겨 준다 ^^

 

 

 

 

(비진도 한산초등학교 분교)

 

 

 

 

 

 

 

 

 

돌을 쌓아 다랭이 밭을 일군 마늘밭 옆에 그녀를 세우고...ㅎㅎ

 

 

 

 

뒤돌아 서서 내항선착장 주변 마을을 담다

 

 

 

 

본격적인 숲길 산책로에 접어 들며

내는 그녀 뒷 꽁무니 따라 가며 사진놀이 들어감...^^

 

 

 

 

 

 

 

 

표현 할수 없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비진도 숲....

 

 

 

 

자연이 주는 그 아름다움에 그만...  만만한 그녀를 귀찮케 한다...ㅎ

 

 

 

 

 

 

 

 

 

봄 비에 흠뻑 젖은 고운 동백꽃잎에게도 한 컷~~!!!

카메라에도 빗물이 들어가서 인지 점점 흐려지나 셔터는 연실 눌려 댐...오늘만은 제발 잘 찍혀 주기만 바랄뿐..

 

 

 

 

 

 

 

 

헐~~

숲길 바로 옆은 수직 벼랑길로 바위와 부딧쳐 부서지는 저 하얀 물거품에 등골이 오싹 했다는...

 

 

 

 

 

 

 

 

떨어진 동백꽃잎...

안타깝지만......자연의 순리가 아니던가~!

 

 

 

 

 

 

 

 

그러고 보니 숲길 걷는 내내 밧줄이 쳐 있었던 이유~?

한 발짝만 잘못 내디면 바로 절벽 아래로 추락... 주위 경계를 알린다

 

 

 

 

 

 

 

 

 

 

 

 

 

 

 

 

 

 

울창한 숲사이 오솔길...

그녀가 있기에 더욱 더 아름다운 숲이다......

 

 

 

 

 

 

 

 

몇년전 어둠에 묻운문산 하산길에 기적적인 길잡이가 되어 주었던 고마운 국제신문 취재팀 노란 리본! 

잊을 수 없는 문수서원. 수년간 휴식제로 들어간 그 하산길...만약 저 리본을 만나지 않았다면 산속에서 밤을 세웠지 싶다 ^^

 

 

 

 

 

 

 

 

 

 

 

 

 

안섬에서 바라 보이는 바깥섬,

비 구름에 덮힌 외산(312.5)정상 선유봉으로~~ ^^ 

 

 

 

언제부터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 가고 있을까~~?

 

 

 

 

 

 

 

 

 

우중 속 여유~~? 아님 빗속을 뚫고 날아 갈수 없어서...? 아님 이 비에 누가 ~~? 

마치 유별난 두 여행객을 바라보고 있는 듯 했다~~~~ -.-;;

 

 

 

 

 

 

 

 

두 섬을 이어 주는 백사장 건넘썽 몸이 날아 갈 정도로 비바람 장난 아니였씀~~

 

 

 

 

건너 보이는 섬은 춘복도.

 

 

 

 

이길로 접어 들면 난 죽으나 사나 무조건 올라 가야 함...비가 아무리 쏟아져도.....ㅜㅜ 

 

 

 

 

비진도 바깥섬 외항선착장

 

 

 

 

산호길 구간 이라네요~~

 

 

 

 

식물 이름은 모르지만...

맑은 수정 물방울을 이고 있는 싱그런 모습 순수 그 자체!  어여뿐 아름다운 자연에 그냥 갈수 없지비...!

 

 

 

 

 

 

 

 

 

 

 

 

 

대나무 숲길 지나...

 

 

 

 

헐~~~

보아 하니 우리 인간이 밧줄을 묶어 생긴 자국은 아닌것 같아 다행....--;;

 

 

 

산호길 이름이 붙혀진 이유 ^^

 

 

 

 

7~8부능선 쯤인가 부터 숨이 턱까지 올라 힘들 즈음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길을 열어 주다....

 

 

 

 

카메라 렌즈 완전 물 먹다.. ㅜㅜ

 

 

 

 

 

 

 

 

 

미인 전망대 올라 보지만....^^

 

 

 

 

흔들바위도 통과... ^^

 

 

 

 

환상적인 등로에서~~~

뭔 말이 필요한가~ ㅎㅎ

 

 

 

 

 

 

 

 

우중 속 무사히 선유봉 정상 등정 성공~~!!

온통 회색빛 물든 세상으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아니 한들....너무나 즐거운 산행였다네....^^*

 

 

 

 

 

 

 

 

 

 

 

 

 

 

 

 

 

 

 

우리가 걍~ 갈수 없지비~~~그녀의 이쁜짓~~~ㅎㅎ

 

 

 

 

 

 

 

 

 

 

 

 

 

 

하산길 해안코스 또한 아주 멋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노루여 전망대 도착...

 

 

 

 

 

 

 

 

 

 

 

 

 

 

 

 

 

 

 

 

 

 

 

 

 

 

 

 

 

 

 

 

 

 

수령 100여년 이상의 해송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숲 소공원..

 

 

 

 

 

 

 

 

 

아찔한 해벽 아래는...

 

 

 

 

마치 거대한 괴물과 같은 바위들이 꿈틀꿈틀 한듯 무시시해 보이기도...

 

 

 

 

참으로 너무나 당당한 그녀들~~^^*

 

 

 

 

 

 

 

 

 

달팽이도 우중 산책~~?

 

 

 

 

드디어 외딴집을 만나다?

 

 

 

 

가까이 가보니 (비진암) 였다

 

 

 

 

 

 

 

 

 

하얀 손장갑만 끼면 완전 마이클 잭슨 분위기....쿵쿵~♪♪~ 빌리진 한곡이라도~?~ㅋㅋ

 

 

 

 

수포마을 가는 언덕 길에서....^^

 

 

 

 

 

 

 

 

 

 

 

 

 

 

무사 산행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내려서다

 

 

 

 

 

 

 

 

 

마늘밭 지나...

 

 

 

 

 

 

 

 

내항마을로 가던 중 단체관광객 만나다

 

 

 

 

와~우~~~

우리가 저 섬을 다녀 왔다지?...정말 겁도 없데이.....!

 

 

 

마치 짧은 아령과 같은 형태를 나타 낸다는 두섬 비진도

사진속 우측 백사장은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한다 

 

 

 

 

 

 

 

 

마을 들어서는 길목에 아주 멋진 나무, 수호신 한그루가 떠~억 커니 마을을 지키고 있었다

 

 

 

 

오래된 교회 종에도 한컷 ^^

 

 

 

 

여객대합실 도착 하였지만 날씨 관게로 여전히 텅 비워있어 늦은점심으로 통영 오뎅라면을 끊어 먹고

건너 편 노인정으로 이동 마을 어르신께 인사 드리고 뱃시간 기다리는 동안 젖은 옷 말리기 ㅎㅎ

 

그런데 하마트면 섬에서 못 나올뻔 했음...

분명 저만치 배가 온 듯 하였으나 어렵쏘~ 정박할 기미 조차 내지 않은체 그냥 지나 치고 간다..

비가 오니 여행객이 없는 줄 알고 걍 패스 할수 있다는 현주민의 말씀...

 

헐~~~

빤히 바라볼 뿐 어찌 할 도리가~~~

선착장과 거리가 있어 감히 뛰어 나가 소리 질려 볼수 없는 상황!  

 

그녀들은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관계로 여객대합실에서 승선 시간에 맞쳐 나갈 준비태세 였음을

더우기 배 등장 시간이 조금 빨리 왔기에 우리가 탈 배가 아님갑다 했다

 

늘 용감하였던 그녀들은 살짝 당황한 나머지 마을 어르신께 여차 여쭙니 기후에 따라 변동할수 있다 하여

우리는 해운측에 전화시도 여러번 그리고 얼마후 커다란 배가 도착 하였다 

무척 반갑기도 하였지만, 그녀 둘만의 승선으로 마음 한편 미안 스럽기도... ^^*

 

아래 ▼사진은 그 순간 현장 상황이 너무 급박한 시간들 였는데 언제 우째 이리 찍혔는지 내도 모르겠다 ㅎ 

아쉽게도 우리를 태우려 온 여객선을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는....(억수로 내리는 비를 맞으며 뜀박질하는 바람에) 

 

 

나름?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고마운 여객선에 무사히 승선 비진도 이웃 섬으로 이동....?

언제 기회 주어지면 다시 찾아 가고 싶은 섬 비진도! 

비진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