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전남 신안군에 속한 도초도 1박2일..(2015.06.19~21.)

치밭목 2016. 11. 4. 15:17


메르스, 바이러스로 전국이 초비상이던 작년 6월 중순

남쪽 신안군에 속한 도초 비금도를 탐방하는 계획을 세우고 밤기차에 몸을 싣다


그러나 일기 관계로 도초도에서 1박하고 바로 육지로 나온다

도착한 목포항 주위 거리는 메르스 여파로 썰렁하다 못해 마치 정지된 듯 한산했다

이 상황에 커다란 배낭을 메고 거리를 활보 한다는 모양새마저 웬지 낮설기도...

우리는 여행 일정에 찜해 두었던 도초식당을 찾아 시장골목 안으로 발을 옮기고

요즘 정말 보기 드문 아주 좁은 공간, 옛 고향 선술집 같은 분위기에 서로 마주보며 대 만족한다

도초식당, 오랜 세월 홀로 자리를 지켜온 주인아주머니의 집밥 조기찌게 백반을 주문하고

맛있게 점심을 먹고 마침 한가한 시간대여서 이곳에 배낭을 맡기고, 급 변경으로 입압산을 오르기로 하는데...


무더위 속 올가미 뒷 꽁무니 따라가며 나의 입가 꼬리가 절로 슬슬 올라 갔다

언젠가 홀로 입압산을 오르려다 위험 구간에서 우회 하였기에 마음한편 아쉬웠던 산 이거늘..

내는 가 보지 못했던 그 구간 산 등로를 다시 오르는 행복한 산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