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양도우도비양도

배낭 여행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들..쇠소깍~표선리 와하하 게스트*^.^*

치밭목 2009. 3. 11. 20:11

구정 설 연휴 틈새를 노려 제주에 도착하여 24일 한라산 산행을 첫 시도 했지만 갑작스런 폭설로 성판악으로 되돌아 왔다  

다시 1월28일 한라산 종주산행을 홀로 무사히 잘 했다는 생각에 뽀너스로 며칠을 더 있다 가나 했는데 어느덧 열흘.^^*

 

무엇이 이 마음을 꽉 붙들어 잡아 델꼬 댕기는 것 처럼..제주의 방황은 시작된다

그 어떤 일정 프로그램을 짜 놓을 일 없으니 발길 닿는대로 가는수 밖에...

또 언제 이런 여유로운 나들이 할날 있을지 모르므로.ㅎ 왕복 교통비 본전? 뽑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ㅎㅎ

암튼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란 생각으로 해안일주 버스편으로 이동하였고 마을이 시골스럽다 싶음 이내 발을 내려 놓는다   

 

지명 도 생소한 쇠소깍를 보게되어 어떻허든 나의 선택에 싱글벙글~~아니 이런데가 있었어~~라고 탄성을 질르고

화소가 작은 디카로 이곳 풍경을 담으려니 좀 아쉬운 대목이였지만..그랴 이눔이 들으면 섭 할까 싶어 이내 마음을 바로 잡는다.ㅋㅋ

내사랑 똑딱이..3년을 함께 한 이눔은 작년에 실수로 땅바닥으로 떨어트리는 바람에 부상을 당하여

병원에 입원 시키느라 며칠을 떨어져 있었을뿐..늘 함께하는 눔이다.

도착할때만 해도 빗방울이 내리쳐 어쩌나 했거늘..

다행히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아..ㅎㅎ 내사랑 똑딱이가 소중한 추억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주었다. 

 

 

 서울에서 온 두 여행자..자전거로 제주일주 할 계획으로..ㅎㅎ 그런데 이야기 하다보니  집에서 가차운 동네 청년이다~~^^*

 

 

 

 통나무로 만든 때 배 선착장 (1회 왕복 이용료 5.000원)

주민 청년들이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쇠소깍은 밀물과 합류하는 곳으로 장어.숭어 등 각종 어류가 많이 있다는 소문.

 

 

 

 

쇠소깍 선착장~보목포구 방향 맨 끝 음식점에서 전복해물찌게(8.000)..이 나그네 몸보신 하라고 그란지 전복이 네마리나~ㅠ

해물 부침게 거기다 내가 좋아하는 시디신 묵은김치에 달다란 마요네즈 과일 사라다까정~우~ㅎㅎ

서귀포 워터월드 사우나에서 간단한 아침식사후 이제(16:30) 밥을 만나니 얼마나 반가운지..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맛이 기가 막힌다.정말 추천하고 픈 식당..ㅎ

그런데 등산화가 나 이제 더 이상 못가요 하고 반항하기 시작한다.밑창이 떨어지고 만 것이다.

지난 가을 청도에서의 긴여행으로 이미 탈이 나기 시작하였지만..이번 한라산을 종주 하려면 발이 가장 편해야 할것 같아

약 7년을 정 들어 마지막 여행길에 함께 했던 것이다.당장 본드로 붙히던지 아님 못질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이곳 민박을 이용해야 할지 고민으로 들어가고..그러는 찰나 주인은 본드를 칠한뒤 누르고 있는 장면임~~^^* 

 

 

19:00 등산화 뒷굽이.. 마치 먹이를 찾는 악어입마냥 벌어져서..맘씨 좋은 식당주인께서 접착제로 붙혀 주셨지만.

굳을때까지 눌려 주어야 한데.ㅎ 걸으면 붙겠지 하는 맘으로 걸음에 신경을 곤두 세운다. ^^

그런데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이 제법 굵다...그람...밑창이 도로 떨어질 것 같은데 당장 큰일났다 싶다

ㅎㅎ 이게 지금의 내모습..모하는 짓인가~?나를 잠시 돌아봄써 어둠속 길로 한시간만에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다..

길옆 큰 박스에 먹음직스런 감귤들이 어디론가 보내지려는듯...주인을 기다린다. 

 

 

제주도 밭주변이나 길가에 이러한 비석들이 곳 곳에서 볼수있다..오랜시간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

아무 의미도 모르지만...웬지 그냥 스쳐 지나가면 안 될것 같은 분위기다..버스를 타려 가는 중에 만난 비석..

 

 

 버스에 오르고 오늘밤 묵을 게스트 하우스에 전화를 건다. 어디쯤에서 내려야 하는 지를 묻고 ..

작은마을 정거장에 도착후 다시연락.어둠속 인적없는 낮설은 밤거리를...여기저기 기웃거려 본다.

그려기를 약 오분후 봉고보다 작은 하얀차가 급정거로 내앞에 불쑥 나타난다

분명 젊은 친구가 운전 했을꺼여 속으로 중얼거림서 냉큼 올라타고 인사를 나누니.ㅎㅎ 예상적중이다. 운전또한 터프하다..ㅎㅎ

도착한 이곳....표선리 와하하~~오~잉 이건 또 웬 횡재야~~로 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젊은 주인의 안내로 들어간 난 이내 역쉬~대 만족스런 표정으로 답한다.

 넘 마음에 드는 곳이여서 잠도 안올것 같고...짐 풀 생각은 뒷전~ㅎㅎ. 사진찍기로 들어간다~    

 

 

 

 주방으로 들어서니 낮에 만났던 동네청년을 요기서 또 만난다~~으..^^*반가운 친구에게 귤로 친한척~~ㅋㅋ 

 

  

 

  

  

 

 

 도미토리룸....ㅎㅎ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기숙사 형이다.

밀린 빨래를 드럼세탁기를 이용하여 얼른 세탁하여 침대 가까이 늘어논다 빨리 말리기 위함이다~앗~싸~^^* 

 

 

 ㅎㅎ..개구쟁이들..지금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모두들 보고싶은 룸 친구들...

일본에서 홀로 여행온 멋쟁이 아가씨..2월 28일 유럽으로 유학길 떠난 서울아가씨..언제 이곳을 떠날꺼냐 며 묻던 녀석들..

눈치가...함께 더 머물고 싶은듯..그리하여 나오양이 이틀을 서울아가씨(이름을 잊어버림)는 3일를 더 있다 먼저 떠나간 그녀들이다..

맨 나중에 합류한 홍선희양~ㅎㅎ그녀들과 마지막 만찬으로 결국 부주의로 안경분실되어 거금 12만원 들여 맞추었는데..ㅎㅎ

결국 본인 침대 밑에 찾았다는 이야기로..우리는 얼마나 웃습던지..난 넓은 마당과 주방으로 화장실로 등등~~

이틀을 그리 찾아 해맨 보람도 없이....ㅠㅠ 암튼 개구쟁이 울들의 재있는 잊을수 없는 행복했던 시간들이였다.   

요 앉아있는 녀석은 어찌나 부침살이 좋던지 애교도 만점이였다 지금 그눔의 공부 열심히 잘 하고 있을지..ㅋ귀여운눔들 보고 싶당~

 

 

 

 

 

 

 와하하 주인장과 귀여운 딸내미..아이를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직접 똑딱 거려 만든 컴푸터들..이곳의 독특한 분위긴 정말 짱이였다.ㅎㅎ 모든 갖가지 물건들은 손수만든 작품들..

보통솜씨가 아닌듯 넘 정교하고 예술이다..^^*

 

 

 아침에 떠 오를 해를 만날수 있을까 하고 일찍 일어나 나오니..친구들이 길을 떠나려 준비하고 있었다..

 제주 해안일주를 해야하니 바로 떠나야 한단다.비에 젖을라..자전거 작은바퀴위에 꼼꼼히 싸맨 여행자의 짐에서..

 그들의 밝고 정직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괜스리 웃음과 함께 젊은이들의 미래..힘찬 희망이 엿 보인다.

 훗날..멋진 인생으로 잘 살아 갈것 같은 느낌이 좋은 친구들이다~ 

 

 

 

 

 

 

 길 떠나는 아름다운 두연인..난 마음안으로 기도한다..무사히 안전한 여행이 되기를...길모퉁이 돌아갈때까지...

 

 

  잠시 몇번 두번의 만남 뿐인데..조금전 이곳에 서서 다정히 나누던 그들의 음성 웃음소리들은 이제 더 이상 들을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