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소깍...이번 제주일주를 하면서 알게된 곳이다
도착한 쇠소깍 삼거리.^^ 작은 마을을 거쳐 지나다 감귤나무들을 보니 목마름으로 입안에 침이 돌기 시작했다.
오늘 오전내내 걸었으니 이몸안에서 비타민을 요구 할수 밖에...
지나는 길목 집 담장넘어로 탐스런 귤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구경만 하고 지나가야 하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순간ㅎㅎ 중학생 인듯한 남학생이 온다~
학생 혹시 여기가 집이에요? 하고 물으니 무슨일이냐고 답하여...실은 저거 하나 얻어 먹을수 있는지...ㅎㅎ하고
그리하여 커다란 귤두개를 따서 들고 마치 부자가 된듯한 기분으로 마을 한 가운데 길로 걸어가니..
이 친구..요 아래 산책로로 가시면 볼거리가 더 많아요~~한다.
참 그눔 뉘집 아들인지 이쁜눔이다..고마워요와 함께 손을 흔들고..^^*
학생말대로 길 따라가니 새로 단장한 듯한 산책로가 마치 푸른카페트를 길다랐게 깔아 놓은듯하다
난 얏~호를 외치며 그래 오늘은 요기서 마무리 하자로..그래 바닷물길따라 바람따라 가리라~
간혹 살짝 몇방울씩 얼굴을 간지럼 피는 빗방울과 함께 유유자적으로..
.
지나는 사람없고 간간히 지나는 건 트럭뿐...배낭이 좀 무거운 관계로 몇번이나 도움 청할까 도 했지만
기회가 되질않아 그냥 가기로 한다 배낭 무게 탓인지 불과 얼마 안되는 거리로 알고 있었는데..
가도 가도 끝이 바다가 보일 기미가 없다.
할수없이 도중에 쉬어가기로 하고 얻은 귤을 먹는 순간 맛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ㅋ
산책로 나무의자에 앉아...그려도 넘 정말 힘들다..콜이라도 불려야 하나하고 고심중...ㅎㅎ
감귤농원을 만난다.고개를 살며시 내 밀으니 여주인은 방긋 웃으며 인사를 한다.
우리는 곧 친구가 되고 마음 넉넉한 그녀의 미소와 함께..어느새 탐스런 노란귤을 한아름 내 준다.^^*
그러고도..더 가지고 갈수 있으면 따서 가져가세요~하는 그녀...
기초 화장기 조차 찾아 볼수 없는 그녀의 얼굴에서 아름다운 여인의 매력를 푸근히 느낄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였다
꾸밈없는 그녀의 모습에서..마음의 여유로움 가장 진정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가 내심 부러웠다..__;;
들고 나오려는 순간. 나를 뒤로 세워 놓더니..등짐에 저렇듯 꼼꼼하게 묶어준 귤가방...
순수하고 따뜻한 그녀 사랑을 자랑하려 똑딱이 디카에 담아왔다.ㅎㅎㅎ
그녀의 사랑이 듬북담긴 저 귤들은 여행길에 만난 친구들과 그녀사랑을 전하며 나누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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