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경남 통영연화도 용머리 보덕암 연화사 (2009.07.18.)

치밭목 2009. 7. 22. 21:19

조선중기...

사명당과 세 여승이 연화도 숲속 길을 거닐며 읇조린 시를 소개합니다.『 연화도 전설 소개 글에서 옮김 』

 

          사명당(泗溟堂)의 시: 임응규(任應奎)

 

          광막한 넓은 천지에

          조 알 같은 이네 몸이

          나고 죽고 죽고 나고

          그 몇 겹이 되었드니

          한의 바다 정의 하늘을

          다실랑 말을 마소

          대천세계도

          눈 속에 꽃이로세..   

 

 

                                                                                                                                        『 보덕암에서 바라보는 용머리 』

          보월(寶月)의시 : 사명당의 처..김보구

 

          이 생의 만남과 이별

          몰래 혼을 녹이거니

          딴 세상 인연일랑

          또 다시 의논 마소

          창해 물 다 기울리여

          이 내 가슴 씻치고저, 

 

 

               

                       보련(寶蓮)의 시 : 사명당의 애인..황현욱

 

                                        연화도인 잠드신 곳에

                                        세 낭자 무슨 일로

                                        옷깃을 적시나니

                                        그대를 만난 자리에

                                        전생 일 말하자니

                                        가련할 손 끼친 원한

                                        바다보다 깊을세라,

 

 

보운의 시:  사명당의 여동생..임채운

 

창해의 한 날 조알

아득한 이 내 몸이

삼세여인을

믿을 수 있으랴만

두어자 짧은 비석이

그 옛일을 말하나니

보운, 보련이 어찌 남이리오,  

 

 

 보덕암 담장이 높은것이 아쉬웠다.  그녀들은 지친듯 한데 이 언닌..우리가 또 언제 올수 있느냐 며 계속 디카를 들이대고...ㅎㅎ

 

 

 

 보덕암...좁은 협곡을 이용하여 절집을..건물은 꽤 크게 지었더군요.

 

 

 

 

 

 

해수관음보살...

 

 

 

 

 

 

 

 

 

 

 

 

 

 

 

 연보라색...꽃잎이 너무도 부드럽고 아룸다울수가 없다~~^^*

 

 

 

자연과 너무나도 잘 어우려진 풍경들...꽃도 그녀들도...아름답다,

 

 

 

 

 

 

연화사 담장길..담장이 정직하고 예뻐서 강제로 불려 세우고선, 아무 요구 하지 않았더니...ㅠㅠ 요눔들..억지?티가 팍팍난다~ ㅋㅋ

 

 

 

  연화사...경내,

 

 

 

  

 

 

저 길손은 어디에서 왔는가~?.....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고.배를 타고,,,우리는 이곳으로 왔다!

잠시 이 땅에 머물고 다시 이곳을 떠나간다...

 

우리네 인생길.. 결코 그리 많지 않은 시간이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아름답게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며 살아 가야한다...()^^*

 

 

 

  

 

 

 

 

 

  

 

 

남쪽이란..기후의 특성을 볼수 있는 연화사 절집 화단..위대한 자연들의 생태들에 놀랍다,

 

 

 

산을 내려와 마을어귀에 들어서니.. 오래전에 사용했던 아낙네들의 빨래터를 발견하고...

산꾸러기에게 주문을 한다..어여 내려가 액션을 취해보라고..ㅎㅎ 연기가 일류급 배우다. ^^ 

 

 

 

 

 

 

초등학교인데..아쉽게도 학교이름을 보질 못했다..

때 마침 운동장 한쪽에서 놀고 있는 청년들이 있어 사진을 부탁하여..모처럼 단체사진,ㅋㅋ 

 

 

 

그녀들에게 그네에 앉아 보라는 주문에 들어가고..

아~정말 참 예쁜 어린아이같다... 요눔들..ㅎㅎ 나중에 이 사진들 보면 좋아하겠지~~?.요눔들~!!!

 

  

 

바람 때문일까?, 처마끝에 돌이 매달려 있다,

 

 

 

화려한 건물보단..... 오랜 시간 삶의 향이 묻어있는 양철집, 고향집 같아서 더 좋아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오빠 언니 동생..옛 추억의 시간들이 그리워서인지..

금방이라도 할아버지가 헛기침 하시며 대문을 밀치시고 내를 반겨 주실 것 같은데,,, 어느새 많은 시간의 길을 걸어 온것 같다,

 

   

 

여기 오기 불과 몇분전.., 할아버지를 떠 오르며 왔거늘..신기하게도 하늘에 이 마음이 닿았나 보다.. ^^     

배낭을 찾으려 사무실로 막 올라서는데..바다를 바라보시는 어르신이 계시길레 실례되지 않게 살짝. 몰카를 했습니다                   

여기는 여객터미널,,,

 

 

 

우리는 욕지도 가는 배편을 구하고 약 한시간 이상 여유가 있어 노상에 자리를 잡고 복분자 한잔하고 있다,

 

  

 

 

 

 

자리를 편지.. 10여분이 지나을까? 한 두방울 빗 방울이 떨어진다 

우리는 널어논 술판을 재빠르게 바로 옆에 있는 마을쉼터 자리로 이동,,ㅎ그러나 비는 오질 않았다..

그러고 보니 하늘님께서, 연화도 어르신과 좋은인연으로 맺어 주신것 같다,ㅎ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찾아뵈야지........*^.^*

 

  

 

 연화도에 시집오셔서..오늘날까지 연화도를 지키시는 우리 여사님. 심심하시여 관광객들에 마른새우를 판매하시고 계셨습니다.

 " 언제고 오니라~~ 오거든~ 우리집에서 같이자자" ... 배시간을 기다리며 어르신과 소주한잔 나누고...^^

 

 

 

난 막간을 이용하여 배낭을 가진런히 세운다, 그리고 그녀들을 불려 앉히고 발을 올리라니..ㅎㅎ

요런 모양새가 나온다,,,,,,,,,,,,,,,,,,,,,ㅋ 몰랐지 요눔들아~~^^*

 

 

 

섬이 아니라 할까봐,,ㅎㅎ 바람이 몹씨 불어댄다,.

그 바람으로 또 장난끼 발똥모드,,여객사무실 유리창 앞으로 그녀들을 부른다,ㅋㅋ

" 언닛 또~ 무어얏 "~~! 요눔들은 또 태클를 건다,,, 함 서봐 재있는 그림 보여줄께~~ㅎ 언니가 시키니 허는수 없이 다가왔다,ㅎ

엇~~그래도 볼만하게 비치넹~허드니만, ㅎ 요눔들..그런데 또 반항? 머리가 왜저래 싫어로,,안 이쁘게 나온다나 어쩐다나..ㅋㅋ

설득 들어가고..시간 지나면 이게 다 지난 젊음의 추억이야~~니들 지금 그대로 유지 될줄알아~! 요넘아~! 함써 협박 아닌 협박을 한다,,ㅋㅋ

 

  

 

 ㅋㅋㅋ~ 머리카락들이 춤을 춘다,,

정말 재있는 장면으로 그야말로 개구장이들이 따로 없다~ 그런데 요눔들 참 착하넹?

언니가 시키는 대로 얌전하게 자세 취해주고,,, 이뿐넘들,,^^

 

 

 

해파리가....많다더니...바로 우리 눈앞에..ㅠㅠ

지구의 온난화 심각성.. 자연의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하는 현실이다, 이제 우리는 피부로 느끼고 있다. 자연을 되살려야 하는데....

 

  

 

 우리가 건너갈 욕지도를 향하여 한방~^^

 

  

 

우리들 태우려 오는 여객선을 배경으로..ㅎㅎ 이눔들. 긴급으로 불러세우고..

그랬더니 차렸 자세를 한다 난 다시 소리를 냅다 지른다 한팔씩을 높이 들라고..ㅋ 배가 다가오니 급하게 찍느라 발이 쪼~매 걸리고 말았다.

 

  

 

 

 

 

 연화도를 떠나며...

 

 

 

 연화도...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섬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찾아와 며칠을 묵으며 용머리와 절집등 마을 구석구석들을 돌아보리라. 마을 어르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