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재 삼거리~서석대~무등산 옛길종점~입석대까지 약 1시간이면 보통 일반 탐방객들의 충분한 소요시간인데...
사진 전문가도 아니요. 글쓰는 작가도 아니요. 자연생태계를 탐구하는 전문가도 아니온데?..ㅎㅎ
더우기 이번이 첫 산행도 아니건만...장불재 도착후 반나절 내내 무등의 품안에서 혜어나질 못 하고 있다. ^^
무등산(1.187m)은 호남정맥 중심에 솟아 있는 완만한 산세. 대부분 흙산으로 어머니의 품안 같이 포근한 부드러운 산세이다.
그러나 산 위에 올라 보면 우뚝 서 있는 자연석 돌기둥.
무등의 주상절리 그 웅장함과 돌 생김새가 5~6각형으로 신비로움을 더해 누구나 감탄을 하게 된다
이곳 무등산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볼수있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멋지고 아름다운 좋은 산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작품..돌기둥이 줄줄이 늘어 서 있는..입석대 (천연기념물 제 465호)
곧 연출될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이 아름다운 산을 언제 또 와 볼수 있을까..ㅎㅎ
[17:32pm] 어찌 대 자연을 그냥 지나치리요~..ㅎㅎ 나도 함께 서 봅니다.
안양산(853m)과 백마능선...
[17:36pm] 석양 빛에 반사되어 불꽃처럼 타오르는 입석대 돌기둥
함께 올라온 이대감님은 산을 내려가는 뒷모습이 잡혔네요~ㅎㅎ 이사람은 좀 더 머물어 봅니다.^^
이런저런 여럿 말들로 많은사람들 입에 오르 내리는..
저 방송송신탑 철탑들도 오늘은 너무도 아름다운 멋진『 자연&현대 』 예술작품입니다.!ㅎㅎ
붉게 물든 고은 빛.. 먼 길 마다않고 찾아온 우리를 환영파티 라도~?..^^
[17:51pm] 그져 바라만 보아도 그곳에
머물수 있음에 너무나 행복한 아름다웠던 시간들...
일몰을 좀 더 가까이 하려 다가 가 본다..장불재에서..
저녁노을..일몰의 환상적인 연출엔 못 미치듯 했으나...오늘 나에겐 더 이상 아름다울수가 없다.!
[17:53pm] 아무 생각도 떠 오르지 않았던...묵묵히 서 있을 뿐....
2008년 12월에 왔을땐 공원안내소가 입석대 오르는 산밑에 있었던 기억인데..건너편으로 옮겨 놓았다.
[17:56pm] 산불 감시초소..
작은공간 몸짓이긴 하나...드넓은 장불재 한가운데 서 있는 모습에서 웬지 큰일을 해낼 듯한 믿음직한 당당모드..ㅋㅋ
2008년 무등산 주상절리대 개방식날 첫 탐방객으로 기념찰영을 했던 바로 탐방안내소▲...^^
공원 소장님.임과장님.숲해설가 이선생님.저희들을 픽업해 주시고 보살펴 주신님..
두번째 만남도 반가히 맞이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무등산에서의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영원히 정말 잊지 못 할것입니다.^^
어느 한곳을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자연들이다..
[18:05pm] 주변엔 인기척을
들을수 없는 이곳....바람소리만..
규봉암 가는 방향에서 찍은 사진...이 사진 찍느라..나름 애를 써 보았네요~
이리보고 저리보아도 아름답지 않는 곳이 없어 손이 시려도..ㅎㅎ 뒤에 귀신이 나타날지도 모르고...혼자놀기 바쁨니다. ^^
그리 놀기를 한참 후 자리를 살짝 옮기니....오~~이런 ㅎㅎ 또 다른 분위기..웬 뽀너스를 주시남..^^
새로 지은 장불재대피소..
바람을 피해 안에서 밖을 내다 볼수 있도록 설계한 배려 덕에 마침 석양빛이 투명한 창안으로 비추어저 참 이채로운 분위기 연출입니다.^^
빛고을 예향의 고장 다운..
우리 전통 문양으로 자연과 어우려진 아름다운 멋진 창살 연출에..나는 또 다시 무등산이 주는 넉넉함으로 감동을 받고 받고 받꼬.... ^^*
장불재(해발 900m).산위에 놓인 방송 송신탑. 대피소 관리소 그리고 틈 사이로 보이는 산불 감시초소.
그 작은 공간 창에서도 비춰지는 저녁놀..^^*
이제 광주시가 보이는 하늘이 궁금하여 자리를 옮기고...
역시 도시가 가까운 탓인지...^^;;
스모그가 좀 끼어 있어서 조금은 안타까운 뿌연상공..
아~~그리하여도 석양에 물든 하늘금 띠가 아름다웠다.
[18:14PM] 하늘이 아닌 땅에서도 별이 총총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광주시가지는 암흑속에 갇히고...인간이 만든 조명들이 예술로..
아니 우주 횡성 어느 별나라를 찾아가는 또 다른 세계속으로 빠져들고 맙니다.!
ㅎㅎ 불빛이 춤을 추는건..조그만 디카로 찍다보니..
숨을 멈춘채 아무리 여러번 용을 써 보았지만 저리밖에..삼각대가 있는 카매라가 딱인데요..^^;;
[07:29Am] 새 아침을 맞이합니다. 일출을 볼까하고 산위로 올라봅니다~^^
[07:46AM] 욕심 부리지 않았거늘...오늘도 무등산은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줍니다.^^
장엄한 일출 광경에..또 감격.....^^
[07:46AM] 잠시 카매라 방향을 바꿔..여명의 아침 햇살이 머무는 입석대를 바라봅니다. 아침인사와 함께~^^
산을 에워싸고 있는 운해가 한폭의 동양화 그림같은...장관이였다.
이제 손이 시려 호호 불어가며...동영상도.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일출..
위대한 대 자연앞에서 아무 생각조차 떠 오르지 않았다. 가슴속 심장만이 두근두근 그리고 먹먹으로 묘한 기분이였다...
여명의 빛에 따라 밤새 숨겨진 모든것들이 조금씩 드려나고..
좀 있음....온 천지를 밝혀주리라~~~~~~~~~~~~~~~~`
드디어 해는 불쑥 산 위로 껑충 솟아오르고...
[07:59AM] 입석대옆 정상을 오르는 산길을 환하게 비춰준다...
나는 또다시 혼자 보기 아까운 순간들을 바라보며 감탄의 신음을 내기 시작합니다....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를 보는듯 했다
[08:11AM] 산위로 좀 더 올라서니..삼각대를 세우고 계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지구를 지키는 전투모드 폼이네요.ㅎㅎ
마치 바다위로 솟아 오른 섬처럼...그야말로 잘 그린 수묵화 그림을 감상하는 듯 합니다..
[08:28AM] 어젯 밤...저녁노을에 마음을 온통 설레게 하였던 장불재가...ㅎㅎ 거 참 분위기 영 다르다.. ^^
앗~! 무언가 발견한듯 합니다...ㅎㅎ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아니하고 찍고 확인들어가고 또 찍고 확인하고...소중한 순간들의 반복 연속게임을 하시고 계시네요 ..^^
무거운 장비들을 등에 지고 올라. 추위와 맞 싸우는 그들이 멋지고 존경스러워 몰카 작업을 했네요..ㅎㅎ
[08:31AM] 이분도 원하고자 하는 사진을 얻기위해 새벽내내 전투준비중?..자리를 지키고 있으시네요~^^
삼각대위에 올려있는 카매라가 마치 지구를 탐구하려온 외계나라? 이웃나라에서 설치?.로봇 같음요..ㅎㅎ
어~~~무언가 발견하신 듯?...
바로 작업 들어가시네요... 그의 움직임 또한 멋진 풍경으로 되려 이 몸이 더 바빠집니다..ㅋㅋ
저 역시 바로 기회포착 들어가고.
ㅎㅎ 그 어디에서도 쉽게 볼수 없는 특별한 광경이기에..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아니 기다렸다고 고백하겠음요... ^^
이럴땐 정말 아쉬운 대목이 있다....
성능좋은 카매라..바람소리만이 들리는 공간가운데 찰칵 찰칵 쇠소리를 내는 눔..그눔을 언제 만날찌..^^;;
어이쿠~ 내사랑 디카가 이맴 알면 쫌 서운할낀데..
지난 몇년동안 사계절 아니 그 추븐 겨울내내 그리 부려먹고도 요리 글을 쓰면 안되지 싶은데..ㅋㅋ
얻고자 할때까지 자리를 지키는..진정한 사진기자님..^^
추위도 아량곳없이 새벽을 좋아하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십니다.
[08:51AM] 새벽 작업 끝내고 장불재로 하산~
어젯저녁 분위기완 완죤 다른 모드....그 가운데 산불 감시초소가 넘 깜찍~ ㅎㅎ
저 산 위 정상엘 오르면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발걸음 가볍게 옮기는 두 산객의 뒷모습에서 다정함이 엿 보인다..도란도란 속삭임도..?ㅎㅎ
장불재대피소. 예전에 왔을땐 볼수 없었는데..곁으로 보긴 작아 보인듯 하나 안으로 들어가 보니 꽤 넓은 공간이였다.
등산객들의 추위와 비 바람을 막아주는 무등산의 쉼터 대피소.
산객들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해 주신 공원관계자님 고마운 분들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 탐방객을 위한 안내소...
[09:00AM] 이른시간에 장불재에 올라선 산객...정말 멋진 산사나이였다.ㅎㅎ
당연히 모르는 님이시지만 그의 힘찬 발걸음에서 진정한 자유로움~^^
[10:23AM] 우리는 규봉암을 찾아 길을 나서는데.... 와~우 와~~~우를 연실 괴음을 지르게 만드는 길이다...^^*
사계절 내내 잎이 파릇 파룻한 산죽군락지...
걸어도 걸어도 싫증나지 않는 정겹고 아름다운 길...^^
[10:53AM] 너덜지대..화순군 마을을 내려다 보며..
[10:58AM] 규봉암은 해발 950m높이에 자리한 절집..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 내려온다.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청정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곳..무등산 규봉암 일주문이 정말 멋집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규봉 삼존불『 여래존석.미륵존석.관음존석.』문바위 라기도 하는데..정확한 정보인지는.?
예전 세개의 돌기둥으로 있었으나 그중 키가 가장 작은 관음존석은 지진으로 윗 부분이 끊어졌다 한다.
규봉암의 바위 군상...그 아래 절벽과 맞 닿은 절집.
하늘로 솟은 기암석들 다시 보아도 정말 대단하였다
바위 틈새에서도 잘 사는 소나무들. 그리고 오늘따라 유난히 더 파란하늘이다~!
관음전 처마끝에 매달린 풍경....다시 와 보니 참 반갑다 ^^
지난 번 이곳을 찾아을때 설레는마음 겨우 접고 잠 들만하니 비 바람이 밤새도록 마구 불어 울려주었던 풍경소리..
그 바람에 양철문 해우소만 들락날락.ㅎ
(2010. 01.17. 11:24AM) 규봉
암은 공사중..지금은 겨울이라 잠시 중단하고 있었다.
지난번 왔을땐 미쳐 살펴보지 못 했던 용왕각..그 건너 처마가 맞닿은 공양간 처마 끝에 매달린 고드름..
그 엤날 의상대사가 바위틈에서 물이 쉴새없이 흘러 내리는 것을 기이하게 여겨 절터를 잡았다 는..
정확한지는 잘은 모르지만요.^^
아는게 별루 없으니..감히 사진설명도 바르게 못 하는 이 바보지만..
그야말로 숨겨진 찬란한 우리 문화유산이라고...아름다운 규봉암 이라고 하렴니다..
禪 으로 가는길...일 여년 만에 뵙는 스님께선 따뜻한 차 한잔과...부처님 말씀을...
처음뵐때 보단 체중이 더 나가고 검은 안경을 쓴체 마당으로 들어섰지만.
저 만치 작은 쪽마루위에서 이 무대뽀 보살을 이미 알아 채리신 듯..ㅎㅎ
[11:40AM] " 앗~~~따 그 안경 좀 벗고 인사 허십시다~~ㅎㅎ
" 아~니.. 스님 저를 어찌 알아보시고...혹시 몰라서 안경을 안 벗었는데요"..ㅋㅋ 스님 무척 반가웠습니다. ^^
젊은시절 첫 무등을 찾았을땐 산악회 따라 산행을 하다보니 그져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규봉암이였다..
그러기를 몇번 되풀이만 하여 늘 그리움만 아쉬워 할것이 아니여서 세월 더 가기전에..
지난 2008년 마음 단단히 먹고 무작정(무대뽀 ㅎ)이곳을 찾아었다.
중심사를 들머리를 잡고 오후 느즈막히 일주문을 통과하면서 사진을 정신없이 찍기 시작할 무렵
어디선가 들려오는 호남 특유의 억양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나는 전라도 말을 참 좋아한다..ㅎ구수하고 정겹고 시대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우리소리 같고
사람내음이 물씬나는 꾸임없는 때론 재밌게 들리기도
"어~서 오셨소"~하시는 스님께 "스님 잠시만요" 인사드리고 몇장의 사진을 더 찍고..
절집 마당에 올라서고 작은요사채 아궁이에 불을 지피시는 스님께 이런저런 말씀을 드리며 하룻밤 신세 부탁를 하였으나 단 한마디로 거절을 하셨다.
지금 하산을 해도 충분한 시간이라는 말씀이시다. ^^;;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니느라 체력이 바닥이라는 말씀을 드리니 위 아래 한번 더 보시더니 모양새가 불쌍하게 보셨던지..
" 아~따~참말로 거시기하요~잉~ 그람 이짝으로 따라오쎠잉"~하시질 않는가~
스님 뒷따라 나서는 발길 어찌나 가볍던지 걸어가는지 날아가는지..ㅎㅎ
사진 정면에 보이는 요사채 마루 보라색자켓 입은 산객이 앉아있는 바로 그방..
새겨놓은 글 내용은 알수 없으나....오랜세월을 잘 견뎌온 찬란한 자연유산 아름다운바위..
이날 날씨도 얼마나 따뜻한지...관음전 문을 활짝 열어놓으셨다.
[12:00PM] 일주문 이층은 종각.
조그만 미니 나무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주변 환경들과 넘 잘 어울려 이쁘다....^^*
[13:04PM] 드디어 무등산 공원소장님을 뵙고 기념찰영을 했습니다..
환하게 웃으시는 소장님..무등산 산사랑이 대단하신분 이셔서 인지..점 점 산처럼 닯아가십니다...^^
산은 이 시대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얼마나 고마운 진정한 쉼터인지...
이 아름다운 자연들을...정말 아끼고 보살펴야 할 것이다.!!!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맜있는 간식을 드시는 등산객들..ㅎㅎ 앉아있는 뒷모습만 보아도 괜시리 덩달아 즐겁습니다..^^
[13:40PM] 때 마침 장불재 공원안내소에 일을 보려 오신 공무수행차를 얻어타고 산을 내려온 덕에 서울로 일찍 도착했다.^^
산길을.. 함께 떠나자고 제의한 산친구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 길 찾아온 산객에게 많은 배려를 베풀어 주신 공원 관계자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규봉암을 찾았을때..먼 발치 작은 쪽마루위에서 이 뚱뗑이 무대뽀보살을 눈치채 주신 스님.
너무도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중하고 귀한 인연...
이 모든 아름다운 만남을 이여준 무등산..산이 이곳에 자리하여 너무도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2010년 01월16~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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