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엽서에서나 보던 그림같은 풍경이 눈앞에...
아니, 이리 아름다운 곳이 있었어?~~
하늘에 짙부른 검은 바다에 허공에..내사랑 손자에게 묻고 또 묻는다..
손자랑 올려고 이곳을 남겨 두었나~? ㅎㅎ
자연의 신비가 고스란히..멋진 폼으로 우리를 반겨 주다니...가슴벅찬 감격은 곧 코 끝이 시큰해지고...
♥
울릉도는 10년 주기로 세번째 방문인데..
그 당시 올때마다 왜 성인봉을 중심으로 다녀 갔을꼬? ^^
산악회을 통해 2박3일 일정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어 탐방을 하지 못 한것 같기도,(치밭목생각)
천혜의 대자연 대풍감 향나무자생지,『 천연기념물49호 』
울릉도 북면해안 현포동 고분군『 지방기념물73호 』
이토록 아름다운 곳에서 불과 몇 미터..가까운 곳에 금실 좋은 노부부가 사시는 곳이 있다
인간극장에 출현하셨던 김두경님 부부의 환한 미소는? 답☞ 이곳 풍광을 곁에 두고 있음에 자연을 닮아서...ㅎ(치밭목생각)
우리는 등대를 내려와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삼거리 도착,
항목령(해발약300m)가까이 둔 산 정상 언덕위에서 밭농사를 지으며 생활하시는 김두경어르신 댁으로 발길을 옮긴다
언젠가 tv 인간극장을 시청하며 두분을 뵐 기회가 과연 있을까? 하였는데..ㅎ 오늘 손자 뒷 꽁무니 따라 간다 ^^
삼거리에서 약7~80여미터 못 미쳐 집 발견, 인사를 드리려 안을 들어다 보지만, 출타 중이신지 인기척이 없어
혹시나 하여 집 뒤 우측을 돌아 밭옆 작은 길따라 걸어가니..손자님 잔소리는 계속 이여짐~
" 할머니~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 가시면 안돼요'~? " 응~ 괜찮아'ㅎ
만약 안 계시면 절벽 위쪽으로 가서 현포항 코끼리바위 사진이라도 함 담아볼까 하는 엉큼한 생각으로 ^^
이름모를 작물밭은 생각 밖으로..놀라울 정도로 규모가 상당히 넓었다
밭 주위는 소나무들로 마치 울타리처럼 둘러져 있어 사진은 커녕 까딱 발을 잘못디디면 낭떠러지 절벽 아래로 떨어질 분위기다
자꾸 나가자는 눔..저기까지만..하다 큰 밭을 제대로 한바퀴 돌아 본 셈..
그리고.. 저만치 두분의 모습이 보이시고.....^^
어찌나 살갓게 반겨 주시던지....
ㅎㅎ 어느새 어르신 품에 안겨 있어 바~로 셔터를 누르고 맙니다 ^^
그리고 할미차레..ㅎㅎ
카메라 달라더니, 이 할미 기분 업됨을.분위기 파악했는지 연속으로 셔터를 누르기 시작합니다 ^^..
한번더~~한번만 더...우리는 꼬마사진사 향해 계속 벌을 서고...나중에 확인 해 보니 열댓장이나?..ㅎㅎ
그런데 단 한장도 흔들림 없이 자연스럽게 찍혀다는 겁니다..^^
반가움에 배낭을 그대로 짊어지고 찍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빵을 꺼내려 배낭을 벗는 장면까지..ㅎㅎ
할미는 셔터를 계속 누르고 있는 줄 모르고 할일 다 하고..ㅎㅎ
두 어르신께선 그대로 앉으셔서 카메라를 응시하시고요...^^
뒤 늦게야 눈치챈 어리버리 할미...ㅋㅋ
" 어머~계속 찍고 있었던 거야'?~~ㅎ 그러는 손자가 사랑스러워 또 한바탕 활짝웃음과 함께 두분 손을 꼬~옥 잡고! ^^
너무 크게 웃어 할미 모양새가 이상타 하여 정중히 다시 찍은 사진 ^^
햇볕이 너무 따가워 이제 그만 좀 찍으세요~ 하여도 저리...
할미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고 나름 좋아 보였던지..개구장이가 이렇게 많이 찍어준 날은 처음 ^^
치밭목 표정은 이제 제발 그만 찍어이다!
그렇게 한바탕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어르신께선 아이를 데리고 시원한 대나무그늘로 가시더니 부모님 사랑과 공부를 열심히 하여 휼륭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을 하시네요
저 녀석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버릇이 있는데..어찌된 일인지 얌전히 앉아있어 신통하였네요 ^^
어디에서 쉽게 볼수 없는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감사한 마음담아 소중히 담습니다 ^^
김 두경시인님 미소가 참으로 너무 멋지시고 아름다우십니다..
얌전히 앉아있는 어린아이도요....^^
한국의 어머니상..결혼하여 60년을 낙원을 일구시며 사시는 최필남여사님 ^^
미소도 마음도 너무나 고우신 최여사님..만나뵈어 영광이였습니다 다음에 또 뵙고 싶어요!
인사를 드리고 돌아서며..지상의 낙원을 우리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담아 봅니다 ^^
참고로 이날 입고간 하얀 티셔츠 아랫부분에..나물 물감이 잔뜩들어 옷을 갈아입고 그걸 지우느라 혼나기도요..ㅎㅎ
그런데 우짠일루 티셔츠 하나를 더 가지고 갔다는 이야깁니다..어린애 것도 아니고 제것을 요,그참!
지상의 낙원...가는길 ^^
다시 모노레일타려 숲길을 나서고...
이곳이 최필남여사님을 태우고 오르 내리시는 그 케이불카 입니다 ^^
보기만 해도 아찔한..무척 높은 곳으로 치밭목은 온몸이 오그라 들어 옴싹달싹 못 하겠더군요,
그 어떤 공포심..
기계에 대한 두려움도 진정 견줄 수 없는 부부의 믿음,사랑이 위대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산 면이 경사40도라 하였는데. 옆 바위를 보면 실감을 느낄수 있어요,
웅장한 바위를 머리에 이고 있는 태하리 분교에서 천부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할미도 어린아이처럼 놀아 봅니다 ^^
여행온 형아와 잠시 장난도 하구요..ㅎㅎ
멋진 청년을 보니.. 먼 훗날 손자녀석의 모습이 그려지더군요, ^^
건너 보이는 이름모를 산 정상부, 구름에 가려진 저편 산 넘어 천부행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태하리 마을 종점에서..
♥♡♥
울릉도 서면 태하리에서 손자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 사진이야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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