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분도.리시리.북해도.대마도

홀로 떠나온 쓰시마 여행 3박4일

치밭목 2018. 1. 12. 21:00

쓰시마 이즈하라에 위치한 남부 경찰서


이틀을 함께 한 두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한 곳이 경찰서 앞 농협

나는 부산 떠나 올때 티켓팅 작성하면서 친구야 민숙 주소를 기재했다

당연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딱히 아는 곳도 없거니와 한국인이 많이 이용한다는 입소문 정보에다,,

그러나 찾아 나서기엔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했고 도로변 상가들도 하나 둘 불빛이 사라진다


여기가 섬이지,,,?

정신 무장하고 주위를 둘려 보지만 

거리에 지나는 사람도 없으니 어찌 그곳을 찾아 가랴


낯선 곳,,,낯선 나,,,,

이방인의 쓸쓸함 외로움,,,,,,,쯥


이거이 아니지,,,,

 내는 지금 배낭여행을 오지 않았던가? 것도 진정한 비박여행으로 말씨,,ㅋ

입가에 미소 지으며 잠시 주춤 할 즈음 때마침 자전거타고 가는 청년을 불려 세우고,,

손짓발짓 아니 못 하는 영어까지 동원해 보지만 도통 무 반응,,

하는 수 없이 청년과 함께 경찰서를 찾았고


정복 착용한 분과 민숙집 찾느라 다정히 머리 맞대고 열심히 약도를 들어다 보고 있다

그런데 분위기 보아하니 민박집 찾아 달라는 여행객은 처음인 듯 했다,

 벽에 걸린 대형 지도까지 한참을 살피는 두분을 두고 ,,


나는 이렇게 무레함 무릅쓰고 몇장의 사진을 찍다

여튼 못 말리는 나,,,^^ 


결국 두분의 노력으로 친구야가 아닌 친구 민숙을 추천한다

후에 알고 보니 청년이 사는 동네 부근,, 

나는 고마운 분에게 인사를 하고 경찰서를 나서는 순간,,,,

헐~~내 귀를 의심케 하는 한국말씀을,,,

"혹시 민숙집 못 찾으면 경찰서로 오세요~재워 드리께요"~ 라고,,,


약간 서튼 한국말 였으나 그의 친절함, 진정성에 큰 감동을 받으며

경찰서 문을 나서 청년 뒷따라 민숙집을 찾아 길을 나셨다


나의 느린 걸음 맞추느라 자전거를 끌고 가는 청년에게

저녁밥 함께 먹자, 아니 거리에 설치해 있는 자판기를 손짓하며 아이스 크림먹자,

바디랭지기 해 보지만,,  연실 미소 지으며 고개를 살래살래 저를 뿐이다,,,

그렇게 한참을 걷고 걸어 위치를 알려주고 청년은 귀가 했다

 

 친구 민숙은 경찰서에서 한참 떨어진 완전 마을 끝 왜진곳에 있었다,

 주위를 둘려 봐도 불빛없는 암흑 세상였다


그래도 한국어 간판이 걸려 있어

반가움에 불꺼진 집을 향해 친구야 라고 목청 높혀 불려 보지만

무 반응,,,,,


이거 어떻게 된거야? 

감하네~난감하네~궁시렁 대기 시작했고

반응 없음 경찰서로 갈수 밖에 없지,,,쯥


지나는 차도 이미 끊긴 허접한 텅빈 거리에서 서성이다,


만실이라 한들 주인장이 있을터 이불방 창고라도 달라 할 참인데,,

그참 난감 억습!

 글타고 경찰서 신세질 나가 아니지,,,


다시 용기내어 친구를 부르기 약5분 즈음 작은 창문을 통해 누구냐며 응답이 왔다

것도 또렸한 한국 아줌씨 어조로,,,ㅋㅋ

여주인장 이야기까지 쓰자면 글이 너무 길어지기에

자전거청년 토시상과 경찰서에서 도움주신 그분 이야기 글로 여기까지,,,^^* 












































누구세요?

네,,,숙박 할려고 그러는데요!

아... 네 그럼 올라 오세요,,

그런데 그닥 반가운 기색이 아닌 듯,,,


무거운 배낭메고 어둠속 더둠으며 걸어 온터라 몸은 땀으로 범벅

일단은 노숙신세를 면했다는 안도감 ^^

어린아이처럼 돌계단을 사뿐히 뛰어 올럈다 

그리하여

민숙 친구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는대,, 

후에 말인즉 여 주인장은 한국인이고 나와 같은 구에 거주 했다

여주인 말씀인즉

이날도 며칠전 서울 나갔다가 오늘 왔고  일찍 일을 마감하고 잠을 청하려던 참였고 

섬 특성상 해가 지면 활동을 전혀 하지 않커니와 

혼자서 민숙을 운영하다 보니 문단속을 철처히 한다 했다

그래서 이날도 그 늦은 시간에 손님이 찾아 올리란 생각을 못했다는,,,

그시간에 예약없이 들쑥 나타나는 손님은 거의 없다는 말,,,,^^

친구 민숙은 예전엔 일본분이 운영하다 최근에 지금의 여사장이 인수 했다 한다


쓰시마여행 계획엔 전형적인 다다미방 전통 민숙을 하려 했지만

우연히 부산 티켓팅하면서 기재한대로,,,

나는 이곳에서 이틀을 묵기로 한다


그런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좋은 추억 개인적으로 나름 멋진 여행이 되었다는 생각들다

친절한 여주인 덕에 이곳저곳 숨어 있는 비경찾아 드라이브도 하고,,,,

마트에 들려 쇼핑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