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는.. 하루 온종일 눈 비 바람으로 변화무쌍한 날씨속에도 아랑곳 없이 내변산 산행과 아름다운 고찰 내소사를 찾았다
절집에 들어서기 바쁘게 마치 약속이라도 하였듯이 서로 말없이 흩어지고...진지한 자세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기 시작한다
위도 섬산행 여행길 나셨다가 일기 변화로 변경된 일정들에..
누구 한사람 그에 대한 말?한마디 없이.그래서..더 예뻐 보이는 멋진 친구들..ㅎㅎ
우리는 다시 군내버스를 이용하여 격포리로 이동을 한다..한가닥 희말을 안고서..혹 오전중으로 배가 출항하지 않을까 해서였지요..^^
그러나 현지에 도착하니 웬 걸. 바람이 장난 아니다 강풍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결국 위도행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오늘밤 우리 가짜가족 오붓한 파티를 위한 먹거리 장을 보고 숙소를 찾아 나셨다..
바닷가 가까운 정겨운 민박을 찾으려 둘려보지만. 그러나 현실에서 거리가 먼 터무니 없는 ㅎㅎ 철없는 우리들만의 생각이였을뿐..
격포항 주변은 새로히 많이 변해있어 예전의 옛스런 어촌마을이 아니였슴을 확인한다..(__)
위도를 오가는 격포항선착장 주변은 지금도 한창 건설 진행중이였다
여름 휴가철 성수기 시즌이 아니기에...우리가 원하는 집을 구하리라 믿었건만..
내가 찾는 집..(바닷가 할머니집)은 없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주변을 맴돌다 결국 파출소 문을 두드리게 되고..
친절하신 경찰아저씨의 도움받아 저 작은 언덕으로 발길을 옮겨 봅니다..사진속 그 위치쯤에서 길 한곁에 민박집 간판을 발견하고
적어있는 번호로 통화를 시도하는 소령낭자..아무래도 이 대목에선 나이 많이 묵은 이 이모가 나서야 할것 같아 핸폰을 건내받고..
남녀 인원이 멏분이냐는 질문들에..난 서슴없이 우리는 가족이예요~ 라고 답변을 전하게 되면서..진짜같은 가짜가족을 이루게 됩니다. ^^*
민박집 통화 안내로 언덕을 넘어 거슬려 올라서니...바로 우리 눈앞에 발아래 바다가 있었다.^^
우리 가짜가족은..미처 상상하지 못한 너무도 멋진 환경에 놀라움과 기쁨으로 탄성을 지르기 시작합니다.ㅎㅎ
파도가 정말 무서웠습니다..밤사이 혹시나 우리가 자는 집을 덮칠만큼요...ㅋㅋ
이리 큰 파도를 가까이 볼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므로. 어둠이 바다위를 덮치기 전에 대 자연의 반란?을 디카에 담기 바쁨니다..ㅎㅎ
그러나 바람이 워낙 거세게 부는 통에 몸이 마구 흔들려 사진들이 선명하지 않다.
우리를 위한.. 우리를 기다린 집처럼..
우리가 생각한 원하던 할머님은 안계시지만..바닷가 언덕위의 채석산장 민박집에서..따뜻한 방에서 행복한 밤을 지냄니다
으~~~악~~~~^^ 아침에 일어나니..그야말로 으~악밖에 다른말이 필요치 않습요..
우리가 가려 했던 위도가 바로 바라 보이는 이곳에서..ㅎㅎ 꿈을 꾸었지 싶습니다.. (우리방 창문에서 찍은사진)...^^
우리가 묵었던 방..작은 창문밖 겨울바다 풍경에...눈까지 살포시 내려 아름다움을 한층 더해 주었다...^^
밖이 너무추워 나가진 않고..ㅎㅎ 느즈막히 일어나 어제 먹다 남긴 고기까지 구워먹고..
남은 밥은 울 소령낭자님이 주먹밥을 만들고..ㅋㅋ 비상간식으로 계란도 삶고...아무튼 알뜰한 이쁜가족입니다..^^
배낭을 민박집 우리방에 놓아 둔채..주변을 둘려 보기로 한다
▲ 어제의 그 무서운 성난 바다였는데....
▼ 오늘은 하늘이 맑아 보여 평온을 되찾은 듯 했지만. 체감온도는 어제보단 더 추웠다..^^
너무도 맑은 하늘에 눈이 부셔갖고..ㅎㅎ
드넓은 모래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거닐기 좋은 격포해수욕장 여름에 오면 정말 좋을것 같다..
ㅎㅎ 누가 봐도 사이좋은 남매...^^
진짜같은 가짜 가족입니다..그럴싸 하지 않나요?..
나이를 초월한 우리들의 사랑하는 산친구들입니다..^^*
어제 같음..바닷물속일텐데...위대한 자연생테..절실히 느껴보는 날입니다.
좋은환경에 자리한 대명콘도..
???..ㅋㅋ
앗~~~인어공주님이....^^
▲ 채석강 암벽 언저리. 허리춤까지 검게 보이는 부분들이 어젯밤▼ 바닷물 수위를 일러주고 있는 흔적이다...
어제 우리가 도착했을땐 이렇게 바닷물이 잠겨 있었는데..
차디찬 강한 바람에도 아랑곳 없이 푸르른 촉수가 당당히 화려하게 뽐내고 있는 말미잘?...
자연의 위대함.........
채석강..
수천만 오랜시간으로 퇴적한 퇴적암들은 바닷물의 침식에 의해 마치 수많은 책을 쌓아 올린 듯한 층을 이루고 있다
바다와 가장 가까이 자리한 작은 언덕위에 있는 채석산장 민박집. 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곳이다. *^-^*
바닷 물길을 찍어보았는데..각도를 잘못 잡았는지..현장감이 부족하네요.
찍어주고 찍히고..난 그 틈새에 끼어 몰카 들어가니 한 아가씨가 내를 보고있다..ㅎㅎ
날씨가 제법 추운관계로 모두들 모자를 둘려쓰고 호주머니에 손을 꾹 집어넣고 부지런히 이곳을 벗어나는 젊은 친구들.. ^^
이 추운날..바다를 찾은 청소년들이 너무도 아름답고 멋져 보여서..ㅎㅎ 또 한장..
민박집에서 불과 100m지점에 닭이봉을 오르는 이정표가 있다
그사이 벌써 땀나기 시작..결국 곁옷을 벗습니다..
닭이봉(85m) 정상 팔각정자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격포해수욕장...우측 파란지붕이 채석산장 민박집..↑.
격포리 격포항 주변..어제 태풍주의보에 의해서 인지 배들이 바람을 피하기 위해 선착장 안으로 함께 정박해 놓은듯..
건너 보이는 산이 봉화봉(174m)봉수대지
적벽강 끝엔..수성당 제당. (개양 할미를 모시는 신당. 전북 유형문화재 제 58호)이 있다
최초의 건립연대는 19세기 중엽으로 추정되지만.. 옛 원형은 없어지고 1972년에 신축했다 한다..
닭이봉 전망대에서 한눈에 볼수 있는 아름다운 서해안 겨울바다 풍경
격포항에서 걸어서 약 20여분이면 팔각정자까지 오를수 있는 거리다
날씨는 좀 추웠지만..공기가 너무나 좋아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숙소로 항하네요..^^
지난 밤사이 수북이 내려앉은 눈..
닭이봉을 내려와 배낭을 찾으려 다시 찾은 민박..
아름다운 멋진 추억들을 만들어준 고마운 민박집입니다..다음에 또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찾고싶은집..^^
강한 바람으로 파손을 막기 위함인지..한곳에 모두 정박해 놓은 배들..
닭이봉 꼭대기에 팔각정자.전망대가 보인다
격포항 가까이 테마공원이 조성되는 듯 한창 진행중이였다.. ㅎㅎ소령낭자님이 918기 여조종사 같습다..^^
아직 주변 마무리가 덜 된듯..자세한 정보는 얻을수 없었다
보기만 혀도 되게 무섭네요..............
호수처럼 잔잔..ㅜㅜ;;
위도가는 여객선이 보인다..오늘 낮 13시에 출항한다니..넘 아쉽다.
곧 출항할 시간은 다가왔지만..배를 타려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격포 위도를 오가는 여객선..어제 우리는 저 배를 타고 위도를 건너 가려 했었는데..(__)
승선자가 없는 헐렁한 배...웬지 쓸쓸해 보이네요..
위도 섬여행은 다음으로 기약하고..얼마전에 이곳을 다녀왔다는 소령낭자님의 추천집 맛집을 찾아 길을 나셨니다.
머지?..암튼 조개회무침과 백합죽으로 정말 소문대로 맛있게 ㅎㅎ 소주도 한잔 마십니다..^^
어이구~이모 잘못 만나 고생많은 친구덜...^^
우리는 맛집 식당을 나온후 다시 이동.. 격포 버스정류장 장외에서 차를 기다리다..
부안 주변관광 안내지도를 펴들고 다음 여행지를 설정하던중
조금전 점심을 어찌나 맛나게 먹었던지 심한 갈증을 느낀 나머지 어린아이처럼..매롱바가 먹고 싶다는 응석을 부리니
이 주책없는 이모 땀시..소령낭자님은 길건너 슈퍼까지 더둠고 결국 농협마트까지 가서 버스기사아찌것 까지 사들고 왔다..ㅎ
아무튼 못 말리는 철없는 이모때문에 모두들 얼음과자 하나씩 입에 뭄니다 그 추븐데 말입니다..ㅎㅎ
우린 다시 해안을 끼고 가다 풍경이 좋은곳에 이르면 내려달라 하자며 일단 차에 오르고...
얼마쯤 가다 고사포 해수욕장을 들르기로 하여 운산 교차로를 약 150m 못 미쳐에 내리고 보니...
관광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상가도 마을도 없는 해수욕장과 거리가 먼 분위기다..
어디서 불어오는지 비릿한 바닷 칼바람이 울둘 얼굴을 사정없이 후려치고 잽싸게 도망을 간다..
거~참 바다는 보이지 않은데..혼자 궁씨렁대면서 사방을 둘려보니.. 낮선 지방도로에 울들만이 덩그런히 서 있질 않은가...
우린 갑자기 길위에 버려진 불쌍한 가족이 되고 맙니다.(__)
오~~이런...이건 아닌데~?..
우리를 내려준 버스는 이미 저만치 지나갔고..하는수 없이 어디 한번 둘려보자며...고사포방향으로 나란히 갓 길로 진행합니다
서해 겨울바다 칼바람을 맞으며 길 찾아가는 눈물겨운 발걸음드에서...
진짜 같은 가짜가족들의 걸어가는 뒷모습에서 엄청 추워보이네요..ㅜㅜ;;
ㅎㅎ 사진이 넘 많아 또 3부로 넘어 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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