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목포여행) 강풍 속,삼학도 이난영 공원 거닐며 똑딱선 오가는 부두 항구를 바라보다

치밭목 2012. 6. 17. 15:30

 

양을산을 내려와

 

한 청년을 사모한 세여인이 죽어 학이 되어 떨어진 자리가 섬이 되었다는 삼학도

 

그곳 삼학도 가는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런데 달리는 차창 밖 하늘은 오전과 달리 곧 비 라도 내릴 듯, 비구름이 잔뜩 덮혀 있다. 

그러나 언제 또 다시 찾아 내려 올지? 기약 없으므로 무조건 강행하기로 한다

 

삼학도 인접한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헐~~요 뚱몸 제대로 가누기 힘들 만큼 강한 바람이 몹시 분다 쩝..  

삼학도 근처에서 점심식사도 하려 했건만 마땅한 식당도 없거니와 날씨 탓인지 지나는 행인도 찾아 보기 힘들만큼 썰렁한 거리다.

 

이대로 강행해야 하나?

대삼학교를 향해 발을 옮기며 마음 갈등이 오갔다

바람까지 너무 심하게 불어대니 한편 무섭기도 하고....

 

그르는 사이 바람에 몸 실려..아니 떠 밀려..

바닷가 가까이 다가가 무섭게 출렁이는 파도를 향해 카메라 들이댄다 

주위 분위기와 영 어울리지 않은 풍경으로.....

 ***

 이날 숙소에 돌아 온 후, 강풍으로 덤프트럭이 넘어졌다는 뉴스를 보다,  

 

버스를 기다리며

 

 

 

 

             가까이 유달산도 보이고...

 

 

              바람에 등 떠 밀려 도착한 부둣가

              그런데 어부는 저 작은 배에서 무슨작업을 하시는지....

 

             본인 당사자는 분명 중요한? 작업을 하고 있을 터인데..

             웬지 미안한 마음에 바로 돌아선다

 

 

 

 

                목포는 여러번 오갔지만 조선소가 있는 이곳은 처음인듯....

                주변을 찍는 사이 때마침 지나는 두 아주머니를 목격, 삼학도를 오르시는 줄 알고 잘 됐다 싶어 뒷 따라 가던 중..

               

               그런데....사진 두어컷 찍다보니 헐~ 어느새 눈앞에서 사라지셨다

               황당하거니와 그 주변은 인적도 없어 조금 난처한 환경으로 왔던 길 돌아 나오려는 순간

 

              ㅎ 키높이 울타리 담 너머에 저리 허리를 구부리고 계셨다  

              인사를 드리며 뭐하시나 여쭙니 쑥 뜯으려 오셨다 하신다 ^^

 

              100여미터 뒤 돌아나와 삼학도 오르는 길을 찾고 보니....

              대나무 숲 사이로 이쁘게 잘 나진 오솔길이 나와 나도 모르게 어머나....ㅎㅎ

 

                강행하길 정말 잘 했다는 치밭목! ^^

 

 

 

 

 

 

 

 

 

 

 

 

 

 

 

 

 

                 나트막한 산 언덕을 오르며 수리중인 선박들 보니..

                 어릴적 아버지 손잡고 따라 나셨던 부산항 엣추억이 떠 오른다.... ^^ 

 

               정상부에는 작은 쉼터 정자가 있었다....

 

 

 

 

 

 

 

 

                 아무리 살펴봐도 가수 이난영공원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발견하지 못해 아쉽지만 하산하기로 하는데...

                 거의 다 내려올 무릅 혹시나 하여 좌측길로 접어들고...   

 

             대삼학장승 글이 새겨진 기념석이 나왔다

             그리고 그옆 길따라 가니...

 

 

 

 

              그길 끝 이난영 공원이 있었다..(노래 버튼) ↗  

    

 

                 공원 입구에 설치해 놓은 노래버튼(위 사진 빨강원선)을 누르니...

                 애절한 노래가 해풍에 실어......--*

 

배롱나무(백일홍)아래 안치된 고 이난영 수목장,

 

 

 

 

 

 

 

 

                 건너 보이는 산이 유달산

 

 

                공원 바로 앞 풍경 

 

 

               목포시 영해동에 자리한 삼학도 고 이난영 공원

 

 

              공원을 벗어나 바위사이에 곱게 핀 예쁜꽃을 발견하고 찰영해 보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 가느다란 꽃줄기가 마구 흔들리어..결국 7번 시도 후 겨우 ^^  

 

 

 

요 ▼아래 철길따라 걷다보면 목포항을 만날꺼고 건어물 수산시장으로 바로 연결 되었을 터인데..

사진놀이하다 그만 정 반대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한참 헤맨다

 

 

 

 

               불과 얼마전 새로이 단장한 듯 예쁘게 잘 꾸며 놓은 산책로

 

 

 

 

 

 

 

 

                  저↕물결을 보노라면 바람의 위력을 엿 볼수 있다 ^^

 

 

 

 

 

 

 

 

               건너 산 언저리에 높은 나무 가지위에 매달린 새집도 담아보고....

 

 

 

 

 

                예쁜다리도 담아보고....

                그리고 엉뚱한곳으로 길을 잡는바람에 한참을 헤메다  

 

                목포항 도착

                항구에 빽빽이 정박해논 어선들

 

 

 

 

 

 

 

              

              섬여행 못간 비용으로 수산시장에 들려 건어물 장보기하여 서울로 택배 보내고.....^^

 

 

 

 

 

 

오전에 숙소를 나와 양을산을 오르고 남은 오후시간을 삼학도 근린공원을 찾았다

2012.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