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을 맞아
대한민국 서해 섬으로는 최북단의 종착섬인 백령도를 떠나 왔다
백령도는 2년 전 연평도를 다녀온 후 마음에 두고 기회를 엿보던 섬,
호국의 달 유월에 적절한 여행지 정하고 배편을 알아 보던 중. 우연히 옹진군청에서 배표값을 무려 70% 활인해 준다는 정보를 얻고
이 좋은 절호의 찬스 놓칠세라 바로 군청으로 전화하여 승선표를 예약신청 그리고 성공!
그런데 출발 며칠 앞두고 약진이긴 하나 백령도 앞바다에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는 뉴스가 연거푸 보도한다 ㅠ
망망대해 바닷길 장장 4시간20여분.. 높은 파도에 배멀미 할텐데..
바닷길 여행자에겐 그다지 좋은 소식이 아니건만..내 안의 역마살 본능은 이미 그곳으로 떠나 가고 있었기에..
6일 이른아침 용산역발 인천행 전철에 몸을 싣다
주소: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인천~백령도229km 뱃길 4시간25분 소요)
언제:2013.06.6~9.
아침일찍 기차 용산역에서 첫차를 타고 동인천역 하차 다시 연안터미널가는 버스(24번)환승
인천연안여객터미널출항~소청도~대청도 거쳐 장장 4시간30분만에 백령도 용기포신항 도착한다
용기포신항 주변
용기포항에서 사곶해수욕장까진 약4km..
찜해논 야영지 찾아 걷다 보니 커다란 등짐지고 가는 여행자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곶해변(천연기념물391호) 한국전쟁당시 유엔군이 임시 비행기 활주로로 사용했다 한다,
전세계에서 두곳 밖에 없다는 규조토 해변으로 천연 비행장, 저 멀리 군 지프차가 해무속에 리이트를 켜고 달려온다
여행객을 내려 주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가는 여객선....
해무속에서 급작 나타난 대형버스...ㅎ
아직 물놀이 시기가 일러서 인지 시설물 문들이 꼭꼭 잠겨져 있다
시설물 뒤 몇 발짝 옮기니 예쁜정자도 있고 물이 콸콸 나오는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
백령도에서 유일하게 야영할 수 있는 데크가 떠억커니 바다를 축구장을 마당두고 있질 않는가 ㅎㅎ
가까이 가서 보니 여객선에서 보았던 한팀 일소대가 먼저와 자리하고 있다..트럭타고 가던 팀?
그런데 기가 막히게 딱 한자리 공간이 있어 양해 구하고.. 예의상(지각?) 남의집 앞 막지 않으려 출입구를 옆으로 집 짓다 ^^
집짓고 남은 오후시간 주위 사곳리 마을을 돌아 보기로 한다
일요일에는 공영버스 운행을 안한다는 마을분 말씀..ㅠㅠ
돌아오는 9일 마지막 날 그런줄도 모르고 이자리에서 버스 오기만을 한없이 기다리다 결국 걸어서 삼거리까지 갔다는 야그...
마을 곳곳에 해당화가 예쁘게 피어있다 ^^
야영장소가 좋아도 너~무 좋다...^^
이튼날 아침, 혹시나 하고 바닷가로 나가 본다...
(2013.06.07. 05:24am) 고운모래에서 자라는 경이로운 생명들....
05:34Am 백령도에서의 아침 ^^
나홀로 여행이기에 배낭의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러 매식 하려 했으나
사곶야영지 주변에 음식점이 없어 만약대비 비상용 누릉지로 아침해결 ^^
아침을 먹고 텐트는 그대로 둔채 첫 탐방길 심청전의 배경지를 찾아 나섰다
사곶버스 정거정에서 홀로 여행오신 여행자와 함께 탑승, 진촌동 버스정류장에서 역시 홀로 온 어여쁜 아가씨와 조우 ^^
그녀와는 두무진에서 만나기로 하고 낮선 남자 여행자분과 본의 아니게 동행하게 되다
백령 초등학교를 지나..,
효녀 심청이 몸을 던진 인당수 벽화마을 지나...^^
작은 산 언덕을 넘어..
심청각 매표소옆 작은 동굴앞을 통과
분단의 현실을 보다....
(심청각)↗
심청각에서 바라 본 북녘..물살이 제법 세다
↑두무진이 보인다
날씨만 도와 준다면 3박4일동안 두루 돌아 볼참인데..^^
심청각을 돌아보고 원위치 진촌동 버스정류장으로 하산...
함께 동행했던 여행자께서
뜻하지 않게 심청전 배경지를 알게 되었다며 점심을 사겠다 하시어 백령도 별식 쑥콩국수를 선택 ^^
점심 식사후 공영버스를 타고 두무진으로 이동하던 중...
달리는 차창밖 두무진 삼거리리를 그냥 지나 가는 것 같아 혹 차를 잘못 탔을까? 하여 기사분께 길 안내를 부탁 드리는데
대각선 앞의자에 앉아 계시던 노신사 어르신께서
다시 되돌아 나온다며 안삼하라시며 상세한 말씀을 해 주시는 모습애서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백령도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하기 위함으로 어르신 몰래 담아 왓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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