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라도 오 가는 뱃길에서 바라 보았던 가파도!
우리나라(유인도)에서 표고가 가장 낮은 섬으로 ,
면적 87만1000㎡ (약 26만평) 동서1.5km 남북1,6km
제주 서귀포시에 속한 평평한 지형의 섬이다
동서남북 시야가 막힘 없는 가파도는..
마라도와 같이 일출과 일몰 모두를 볼수 있는 곳으로
봄이면 싱그런 연두빛 청보리가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추는 환상의 섬으로 더욱 유명하다
방문한 시기가 11월 하순경이어서 진풍경을 볼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세계 어느 칠성급 호텔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초교에서 머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행복한 섬 나들이였다 ^^
관계자님의 배려심에 참으로 죄송스러워 하룻밤만 묵으려다
그 어느 곳에서 만날 수 없는 황홀한 멋진 교정, 밤 풍경에 그만 하루를 더 묵게 되었다
하동항에 첫 발을 내 딛고 먼저 섬 안내판을 살펴 본후...
마을로 발을 옮기다
막 도착한 어선에서 다양한 어종의 생선들을 내려놓아 땡 잡은 기분으로 한컷~! ㅎ
손질하시는 주민께서 어종류 이름을 가르쳐 주셨거늘..
돌아서는 순간 다 잊었음 ㅠ.ㅠ
무거운 등짐을 내려 놓을 만한 좋은 장소 몰색하려 일단 마을로 이동..
마을 초입에 세워져 있는 가파도 기념비도 한컷 ^^
(가파보건진료소)...태극기가 바람에 펼럭입니다~♪
마을 안으로 발을 옮기니 기대 이상~ 너무 청결하고 잘 정돈된 모습에 무척 놀라웠다
불과 얼마전? 새로 단장한 듯한 자주색 도로를 따라 몇미터 걸어 갔을까?..
학교 정문이 보이고...
와~~아~ 와아~~~ㅎ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하는 예쁜 초등학교가 마치 이사람을 기다렸다는 듯이..방가 방가하는 느낌.. ^^*
운동장엔 자연 잔듸와 아담한 단층교실, 키가 큰 열대야나무...
이렇게 아름다운 학교가 우리나라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순간 마음안으로 엄큼한 생각이 파고 들다 ^^
화단에 심어 놓은 꽃들도 너무 예쁘다...
그 엄큼한 생각 실현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용기내 보기로 하여
교무실 찾아 복도로 들어가다 귀중한 자연자료! 사진액자 발견... (옛 가파도)
토요일이라 교무실 선생님이 안계시어 다른 분에게 양해를 구하지만 돌아온 답은 전혀 불가능였다
예측은 하였지만 아쉬운 발길 돌리다.. 꼬마 아이들이 있어 단체사진 찍어 주었다 ^^
(혹, 위사진들을 원하는 아이들 부모님이 계시면 보내 드릴께요)
교정 그 어디에서도 다정다감한 선생님들의 손길을 느낄수 있는 잘 꾸며진 가파초등학교!
따뜻한 선생님 품안에서 사랑을 둠뿍 받으며 자라서 일까
아이들의 밝고 건강한 천진스런 표정들이 너무 귀엽고 아름다웠다 ^^
교내 축구장이 천연 잔듸 운동장~^^
꼬마 천사들의 웃음소리에 돌아 서지 못하고 아이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해 떨어 지기전 숙소를 정해야 하여 다시 선착장으로 이동..
이때 가짜가족 전화가 오고, 섬이라 하니 깜짝 놀라며 같이 가자 할땐 시간없다 더니... 배신자 란다 ㅎ
인넷 검색해 놓은 터라 정자가 많으니 위치 좋은 곳을 택하여 텐트를 설치하란다
119 소방대
선착장 바로 앞 정자가 있었지만 마을 초입, 중앙이라 웬지 주민들께 안 좋은 느낌 줄것 같아
조금 떨어진 곳에 텐트를 설치 하려 했으나 마라도와 전혀 다른 환경이라..분위기가 쫌...^^
아님 오랜만에 민박할까?.. 일단 그간 못 먹었던 우유부터 마시자 하여 마트에 들렸다
짧은 인사하며 이런저런 말씀 드리니.. 서슴없이 잠깐 기다려 보라시며 어디론가 전화를 하시고...
제주로 퇴근 하신 선생님께 허락 받으셨다며 말씀 전해 주시는데...
순간 마음안으로 쾌재를 불렸다~~앗~싸~~ ^^
사실 요즘 대부분 학교에 텐트 설치 금지인데 흔쾌히 승낙 해 주시어 한편 죄송한 생각도 들었다
진정 * 아니온 듯 다녀가소서 * 라는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 문에 써 붙힌 안내 문구를 떠 오르며..
가파도 어르신께 깊은 감사 인사드리고 마트문을 나서니 몸에 날개라도 달렸는지 훨~훨 날다 ^^
훨~훨 날아 다시 학교로 가는 길....^^
보일 듯.. 안보일 듯한 곳에 텐트를 설치 해 놓고 교문 밖을 나와보니
석양빛에 붉게 물든 가파도의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
붉게 물든 보리밭 뒤로 보이는 송악산과 산방산이 나를 바라보고....^^
돌담길 끝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마저 또 하나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몇년전 해질 무렵 송악산 정상 올랐다가..
석양으로 붉게 물든 그 황홀감에 빠져 그만 민박 찾기 실패?, 하는수 없이 산방산 화장실 신세진 추억 있다 ^^
남한 최고봉 한라산(해발 1,950m)과 가장 낮은 가파도(20.5m)가 나란히 마주 하고 있다니..
올레길 표시↗..
이곳에도 올레길이 생겼으니 도보여행객들이 많이 찾아 오리라...
보리밭 사잇길 따라...
어느새 텅빈 운동장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
텐트를 치고 잠시 허리를 펴는데..상상 초월한 많은 새들의 합창소리에 밖을 나와 보니 위 나무위에서다..
숲을 찾아 볼수 없는 섬이라 너무 신기해 새를 보려 나무를 흔들어 보지만 끔쩍 않았다는.. ㅎ
낮선 길손에게 먹거리를 챙겨주신 음식점 여사장님을 생각하며...정말 맛나게 먹었음 ^^*
암흑의 텅빈 운동장에서 홀로 긴밤 세우나 하였거늘....
아름다운 조명 불빛들이 환영식이라도~?... ^^
믿어지지 않는 환상적인 밤풍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교정에 이런 멋진 조명 시설한 곳을 처음 보아.. 마치 꿈속이 아닌가? 의심케 했다...ㅎㅎ
요런 불빛으로 바뀔때면 으슥...살짝 무섬증이 들다... ㅎㅎ
진정 뜻하지 않게 누리는 이 감동의 순간..뭐라 말로 표현할 방법이..
그저 홀로 즐길수 밖에 없다는 현실에 너무 아까운 생각 들다..
환상의 섬에 자리한 가파초등학교~!!!
만나서 너무 행복 했습니다~~~꾸~벅~!!!
♡♡♡
위 사진,글을 통해, 자리를 빌어...
낮선 길손에게 큰 배려 해 주신 지인님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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