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읍 계마리 가마미해수욕장.
영광읍에서 서쪽으로 24km, 백사장 길이 1km, 폭 200m, 수심 1~2m
한때 한반도의 대표로 하는 원조, 해수욕장이란 명성이 자자했던 가마미, 머니해도 수심이 낮아 물놀이 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
천연기념물 제361호인 노랑부리백로와 괭이갈매기가 서식하는 곳이기도..운 좋은날엔 석양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해넘이 풍광을 볼수 있다
해수욕장 뒤에 있는 금정산(264m)의 기암들과 울창한 소나무들이 해안을 따라 병풍처럼 숲을 이루어 더욱 아름다운 가마미...^^
너무도 많은 시간이 지난 오늘..옛추억을 더둠더둠 거슬려 올라가 보았다.
그 후 근처엔 원자력발전소, 조선소가 자리을 하였다 그러나 해수욕장 옛 모습은, 그닥 크게 변하지 않은 듯..여전히 그대로이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널찍한 해변가...
위대하고 거대한 자연, 그 앞에 서면 넉넉한 마음으로 부자이고 마는데...^^;;
보고 보고 또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바다 다.....
원자력발전소가 가까이..
그사이 등장한 승용차..저러다 물이 들어오면 어쩌려고...ㅎㅎ
저 높은 기암봉우리가 금정산
이 다음 혹 기회 있음..그 땐 금정산 산행도..^^
시멘트 계단에 앉아 쉬고 있는 배낭.ㅎㅎ 주인을 기다리고....
때 마침 놀려온 아가씨에게 부탁하여 가마미 인증샷..ㅎㅎ
가마미의 명 풍경, 낙조를 기대해 보려 하루를 머물까 하다, 마음 접고 법성포행 군내버스를 기다리며..^^
빨간 구명투브가..ㅎㅎ
앗~저 분은 아직도 독서중이십니다~.^^;;
15:52pm. 버스가 도착하지만..
산밑 마을종점을 거쳐 나와야 한다네요..
ㅎㅎ 나에겐 이 모두가 정겨운 풍경이므로..찍고 또 찍꼬... ^^
의자에 앉아 잠시 쉬고 싶었지만,ㅎ 가까이 가기엔 실례가 될 것 같죠~^^
책하고 거리가 먼 나는 버스가 언제나 올려나 하고..엉뚱한 곳만 바라봅니다..ㅋㅋ
버스에 올라타고...차창 밖 조선소를 디카에 담네요.
그 유명한 굴비고장 법성포구에 도착..ㅎㅎ 남은 오후시간을 아낌없이 활애하기로 주변을 둘려보다~^^
그러나 그 옛날 포구는 온데간데 없고..갯벌사이로 둑이 높이 쌓여있고 다리가 새로이 군데 군데 놓여있다
오랜 세월을 버터 온 곳이였는데..저 듬성듬성 심어놓은 나무들을 보니 불과 얼마전에 조성 한듯하다...
영광 법성포굴비 명성은 아직도 변함없이 잘 이어가고 있는 듯 한데..
과거 칠산앞다바에서의 조기잡이 뱃길은 끊어진지 오래라 한다.
그람 이눔들은 어디에서 붙잡혀 온 눔들일까?..(↑중국산)
옴싹 달싹 못하게 몸을 묶인 조기들 표정들이 제 각각..나름 할 말이 있음일까?..
이눔들 보노라니 쫌 미안타~--;;
오래전 서해 앞바다는 물반 고기반이라 했는데... 그 파닥이던 조기떼는 어디로 갔을까?...(↑중국산이라고 적혀있음)
아마도 최근에 놓은 다리이지 싶은데 다리 건너가 천혜의 갯벌을 메워만든 인공 땅?..자연 한 부분을 잃어버린 법성포구...--;;
읍내지만, 이곳 역시 거리를 활보하는 행인을 찾기 힘들다
당체 뭘 물어볼라도 사람이 있어야지..길 묻자고 남의가게에 불쑥 들어갈수도 없고..^^
허는수 없이 다리 주위에서 뱅뱅돈다. 혹시나 갯벌위로 비춰질 일몰을 볼수 있으려나 하고 야무진 꿈을~ ㅎㅎ
지난 일주일 섬여행중, 일출 일몰을 조금은 기대 안했다면 거짓말..ㅎㅎ 그러나 하늘은 언제나 흐린날 였다
바닷가 여행이니 오늘은 어쩜 하는 기대를 건다...ㅎㅎ ↖ 괭이갈매기가 먹이를 달라는 눈치닷. 헉~빈털털이 아짐인데..--;;
ㅎㅎ 한참을 서성인 끝에 흐미하게 나타나는..회색 빛 그림자.
눈부신 황금 빛 노을이 아니여도... 이렇게 라도 ㅎㅎ 비가 안 온것 만도 감사할뿐였따.!
빗속에 배낭메고 다니는 모양새?..생각만해도 청승..^^
개발로 인해 포구 한쪽이 짤려나간 법성포구, 옛스런 풍경이 사라져서 많은 아쉬움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를 향하는데..ㅎㅎ 귀한님..세분^^* 나란히 걸어가는 뒷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다정해 보이던지..
ㅎㅎ 이 귀한 장면 절대 그냥 지나칠 치밭목이 아니므로 몰카 포착과 동시.." 애들아~어디가니"~말 떨어지기 무섭게..^^
어쩜 셋 똑같이 뒤를 돌아본다. ㅎ "초등학생?~" 아니요~ 중학생요~! 저런 대답마져 합창을. 표정처럼 순수하고 착한 학생들..
^^ 마음같은 저눔들 델꼬 떡볶이집으로 가고 싶었는데..^^;;
사우나 숙소에 들어 가기전 저녁을 먹고 들어가려 식당을 찾아 뒷골목으로 접어든다
섬에 들어 가기전에 이미 찜해 놓은곳으로 맛도 친절도 음식값도 메뉴도 다양한 곳이다
머니해도 온가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식당이라기 보다 친척집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집.
마치 친척집 찾아가듯..자연스런 발걸음으로 문도 없는 식당앞에 배낭을 겨우 내려 놓고 거실같은 실내로 들어서니
안주인님께서 내를 단번에 알아보시고 반가히 맞이해 준다.." 잘 다녀오셨어요"~..ㅎㅎ 네~^^
나의 짧은 대답안엔 그녀의 다정함과 따뜻한 온돌방 온기에서 피로가 눈 녹듯 그대로 주저앉고..그리고 비빔밥을 주문
비빔밥 상을 차려주셨는데..아무 말이 필요치 않은 정갈한 상차림.!
"어~머~~반찬을 이리 안주셔도 되는데".ㅎㅎ 감동으로 수저를 바로 들지 못하고 디카를 꺼내 그녀의 정성만큼 예쁘게 아름답게..^^
저 많은 비빔밥을 뚝딱 해 치우고 나니 몸이 나른..그야말로 천근 만근으로 일어 나기도 힘들던 차..
옆자리에서 식사를 마친, 수저를 막 놓으신 두분 중 한분이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커피자판기에서 커피를 내린다.
그런데..나도 모르게 그분에게 한다는 말이.." 저~어 미안하지만 제 것도 한 잔 부탁합니다"...라는게 아닌가?.--;;
암튼 못 말리는 엄살쟁이 어리광쟁,ㅎ 정말 힘이 하나도 없었지만 웬지 부탁드려도 이해 해 줄수 있는 분으로 인상이 좋은분..^^
그의 반응은 예상 적중, 신사적으로 답변을 해주질 않은가.." 아~예"...너무도 다정스럽게, 자연스럽게..ㅎㅎ
커피 한잔은 그렇게 내 테이블위에 놓이고 우리는 간단한 인사를 나누며 나의 맹랑 섬여행기에 재미있어 하는 눈치였다.^^
30여분 동안 서로 오 가는 이야기끝에 숙소를 묻게 되고.. 난 찜방이라 하니 배낭을 대신 짊어지고 옮겨 주겠다며 자리에 일어서고
모자쓰신 분이 먼저 짊어지니 다른 한친구가 하는 말씀.. 너무 잘 어울린다며 자기도 한번 메게 해 달라하여..^^
그 역시 너무 잘 어울리는 정통 산악인였다 우리는 마치 오래 전 만난 친구처럼 식당앞 거리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나의 숙소, 오성 특급호텔..사우나는 식당에서 불과 20여 미터 거리에 있다
나는 이곳에서 일주일을 머물게 된다..시설좋고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너무 좋고.입장료 또한 너무나 저렴한 곳..
카드 만든이레..최저의 액수로 결재한 곳으로 웃지 못할 아니 울지 못할 곳으로 기억에 남을 추억의 사우나이다..
비상금이 바닥나도 카드를 믿고 길을 나셨던 난 그눔의 치매현상으로 농협에서 현금을 인출할수 없는 빈털털이 거지가 되고 만다
그러니 서울 교통비 현금만 남긴채 그외 모두는 카드만이..그나마 비밀번호를 사용안해도 결재가 가능하니 얼마나 다행스럽던지.ㅎ
둘째날부터 직원분께 말씀드리고 카드로 결재하면서 비누 하나를 주문했는데..빙그레 웃으며 " 그냥 쓰세요"..하질 않은가~~~
그 작은 비누 하나...돈 액수는 몇푼 아니지만..그의 아름다운 마음에 무엇으로 비하랴~~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사우나 마지막 금요일 밤 서울에서 내려온 가짜 가족 친구들과 하룻밤을 지낸 그 다음날 아침..
사우나 로비에서 신발끈을 묶으며 이곳 인심.등 비누이야기를 했더니 가짜가족 친구가 슬며시 배낭를 열고 무언가 작은 상자를 꺼내들고..
" 이모..저분에게 이거 드리세요",..하질 않은가.^^
우리가 오늘밤 묵을 친절주민 집에 드릴려고 가져 온 작은 상자를 내 보이며..선물드리란다.ㅎㅎ
곱게 포장 된 상자속를 들어다 보질 않아 몰랐던 내용물들은 바로..비누셋트라 했다.ㅎㅎ
거~참! 짜고 치는 고스톱 마냥..우째 이런 일이.. ?
우린 진짜..진짜같은 가짜가족, 아름다운 가족이야기 2박3일 시리즈는 다음으로...^^***
『 2010.03.08. 19:20pm,』
보고 싶은 동생님들...두분..잘 지내시고 계시는지요... ^^
먼..발치서 활짝 웃으며 반 거수경레를 하시고 반겨주시던 친구들...ㅎㅎ 아직도 눈앞에 ㅅ~합니다,
만나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곳을 떠나기 전 전날 찾았던 곰탕집..곰탕 한그릇씩에 소주 한잔씩...얼마나 순수했던 자리 였던가
잊을 수 없는 좋은친구 법성포인연...그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던...아니, 나는 행복했다. ♥
홀로 떠난 여행길에서 만난 잠시 함께했던 아름다운 인연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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